여러가지 복잡다단한 사정으로 제가 월세를 급하게 구하는 중이였어요.
월세 35~45사이 물건을 찾는다 하니 부동산 사장님이 반지하 월세가 좋은게 나왔다고
뭐에 홀린듯 오늘 급히 계약을 했어요.
보증금 천에 관리비 포함 35짜리인데 화장실 싱크대 작은 베란다도 있는 7~8평짜리 원룸이더라구요.
가격대비 괜찮아서 계약하자고 하고 주인을 만났어요.
그자리에서 부동산 아저씨가 관리비 포함 40이라고 하셔서 뭔소리냐고 35라 하지않았냐 했더니
관리비 5만원 수도세 포함해서 40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헐~ 전기세 가스비는 제가 내구요..
그자리에서 뛰처 나갔어야 했는데 너무 멍충하게 화낼거는 다 내면서 계약서에 사인했는데
아무래도 잠이 안와요.. 역세권도 아니고 투룸도 아니고 원룸인데 반지하가 40이나 하나요? 여기는 송파구예요.
집주인은 자기는 아쉬운거 없다고 아가씨가 싫으면 하지 말라 소리치고..
저는 집이 마음에 안든다는게 아니고 부동산 사장님이 35라고 하셔서 계약하러 왔는데
지금여기서 말바꿔서 40이라고 하시니 집을 35라고 알고서 보는거랑
40이라고 할때는 사람 마음이 다른거 아니냐고 저도 화냈지요.. 아저씨 집 보고 뭐라고 하는거 아니라구요.
아 나이먹고도 너무 어수룩해서.. 어른들 모시고 갔어야 안당했는데
혼자만 갔다가 너무 계약을 잘못한거 같아요..
계약금 100걸었는데 날릴 각오하고 그냥 계약 포기 해야 할까요? 계약금은 전혀 못돌려 받겠지요?
제가 여기 1년살고 이사 가야하는데 아저씨가 1년후에 자기가 책임지고 방빼줄테니 하라고 하시는데
어차피 복비는 제가 중간에 파기한거니까 제가 다 내야 하는거 잖아요.
지금은 제가 월세 내고 사는건 상관이 없는데요
만약 나중에 제가 일년후에 나가려고 사람을 구한다 햇을때
반지하에 40이나 내고 들어온다는 사람이 없으면
제가 2년 만기시까지 월세를 꼬박 다 내야 하잖아요.
나중에 집이 잘 안빠질까봐 훗날이 너무 걱정이 되서요..
어제 이사갔다던 집이고 깨끗하던데..
주인 아저씨는 도배장판이미 싹 한거라하고 앞뒷말이 안맞네요..
집이 빠진지는 오래전인데 인기없어서 어수룩한 저한테까지 온거 아닌가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