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책에 많이 노출된 아이는 커서 뭔가 다른가요?
책장 한가득 책인데요
참 대충 보여줄라면 그냥 방치하고 가끔 읽어주고 해도 되겠지만
제대로 활용해보자 생각하니 엄마역할이 정말 끝도없네요.
주변에서 비슷한 또래 엄마들
너도나도 유명하다는 책들 사주고 전집 들이고
유행처럼 그렇게 하는데..
어려서부터 공들여서 책 노출시켜주고 많이 활용해줬던 아이들은
커서 뭔가 좀 다른가요?
1. ..
'17.6.21 4:44 PM (61.101.xxx.88)중요한건 초등 고학년 되서도 아이가 책을 좋아하냐가 중요하죠. 초 중저까지는 안읽는 아이 없어요. 그 후 스마트폰에 빠지면 물거품이고...
2. ..
'17.6.21 4:47 PM (61.101.xxx.88)뇌파 실험을 하면 책 읽을때 전두엽쪽이 엄청 번쩍인데요. (창의력,사고력)
그냥 스마트폰,tv,게임 할땐 전두엽 무반응, 후두엽 번쩍번쩍 (후두엽은 그냥 시각에 의한 반응)3. 제가 97학번인데요
'17.6.21 4:47 PM (118.44.xxx.239)고3 때 친구가 언어영역을 맨날 만점 받거나 한개 틀리는거에요
저는 문제집 엄청 풀어도 점수 안오르는데 그 친구 공부 하는 걸 한번도 본적 없거든요
어느날 너는 어찌 그리 잘할 수 있냐 글을 빨리 보냐 나는 지문 하나 읽는데도 벅차다 했더니
이 친구왈 따로 공부 해 본 적 없고 어렸을 때 책을 무진장 읽었대요 그런데 이 무진장을
엄청 강조하더군요 얼마나 읽었다는건지 그 당시는 감을 잡을 수 없고
나는 이미 망쳤으니 나중에 내 자식이나 왕창 읽히자 다집 했어요
세월 흘러 아이가 태어나서 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어 주었고 지금도 책을 열심히 읽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가 책을 많이 읽은 티가 난다 말씀해 주셔서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싶죠
학교 에서는 어떤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으나 집에서는 논리적으로(?) 말대꾸를 잘합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4. ..
'17.6.21 4:48 PM (218.148.xxx.195)책이 먹히는 애가 있고 깔아놔도 안보는 애가있고 그래서요
양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은것같아요5. ᆢ
'17.6.21 4:48 PM (222.238.xxx.106) - 삭제된댓글문학책 위주로 많이 읽은 제아이 3학년 공개수업때 친구란 질문에 의자라고 답했고 선생님 왈 지금은 무슨뜻인줄 몰라도 나중에 알게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 4학년인데 수업시간에 자기가 의견을 내면 친구들이 좋다고한다네요.생각이 무긍무진해요. 제머리는 텅 비웠는데 아이는 그러네요. 책 많이 읽으면 여러모로 좋은것 같아요
6. 샬랄라
'17.6.21 4:49 PM (211.36.xxx.116)님부터 책을 가까이 해보세요
그럼 책이 얼마나 대단한 보물인지 아시게 될겁니다7. ...
'17.6.21 4:49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제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어요.
엄마가 아기때부터 매일 읽어주셨고
자라면서도 책 읽는게 좋아서 습관적으로 읽었어요.
용돈 모아서 갖고싶은 책 사모으는거 좋아했고요.
남들은 용돈으로 옷 사고 이것저것 사는데 저는 책 사서 책꽂이에 주르륵 꽂아놓고 뿌듯해했던.
따로 글짓기과외나 그런거 받은적 없고 배운적도 없는데
글 쓰는게 어렵지 않았던 기억은 있어요.
학교공부하며 길게 문장으로 써야할때도 술술 썼던 기억이고..
고등학교때 언어영역 점수가 매우 좋았었어요.
거의 만점에 가깝게 맞았던.
제가 공부를 잘 하지 못했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언어영역은 재밌고, 딱히 어렵다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제 담임선생님이 너는 그 언어영역 성적이면 모의고사 350이상 나와야 하는데 이상하다고 말씀하셨을 정도.
(400점 만점 시절입니다 ㅎㅎ)8. ...
'17.6.21 4:50 PM (58.226.xxx.35)제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어요.
엄마가 아기때부터 매일 읽어주셨고
자라면서도 책 읽는게 좋아서 습관적으로 읽었어요.
용돈 모아서 갖고싶은 책 사모으는거 좋아했고요.
남들은 용돈으로 옷 사고 이것저것 사는데 저는 책 사서 책꽂이에 주르륵 꽂아놓고 뿌듯해했던.
저희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저희 엄마도 아가씨때 월급받으면 책부터 사셨다던.
따로 글짓기과외나 그런거 받은적 없고 배운적도 없는데
글 쓰는게 어렵지 않았던 기억은 있어요.
학교공부하며 길게 문장으로 써야할때도 술술 썼던 기억이고..
고등학교때 언어영역 점수가 매우 좋았었어요.
거의 만점에 가깝게 맞았던.
제가 공부를 잘 하지 못했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언어영역은 재밌고, 딱히 어렵다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제 담임선생님이 너는 그 언어영역 성적이면 모의고사 350이상 나와야 하는데 이상하다고 말씀하셨을 정도.
(400점 만점 시절입니다 ㅎㅎ)
이게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9. ㅇㅇ
'17.6.21 4:52 PM (182.221.xxx.145)집이 가난해서 책 한권을 안사줬는데 제가 활자중독이었어요. 한글은 간판 읽는걸로 떼고, 사촌집 가면 언니들 문학교과서를 초등학교 저학년이 재밌다고 읽었으니까요. 사촌집에 있던 놀고 있던 전집들 제가 다 읽어줬네요. 고등학교때부터 책과 담을 쌓게 됐는데 책을 많이 읽어서 좋은 점은 국어 점수가 늘 좋았어요. 그냥 수업시간 정도만 충실해도요. 몇가지 암기과목도 쉽게 점수가 나왔구요. 책 좋아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전집을 사주고 그러는것보다 그냥 애가 책읽는걸 좋아하게끔만 만들어줘도 될듯 싶어요. 좋아하면 지가 다 찾아서 읽어요.
10. ...
'17.6.21 4:54 PM (122.45.xxx.126)부전 모전 자전으로 결국에는 회귀.
11. 어릴 때
'17.6.21 4:56 PM (125.184.xxx.67)책 좋아해서 많이 읽었는데 언어영역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아도 늘 전교 1등이었어요. 책은 많이 읽으면 무조건 좋죠.
그런데 책 좋아하고, 보는 것도 타고 나는 것 같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랬거든요.12. 애가
'17.6.21 4:56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책 많이 사줘서 잘 될거 같으면 트럭으로 사주겠어요. 훌륭한 속담중 하나가 -----------------------------------------------------------------------------------------------------------------------------------------------------------------> 애들은 부모의 뒷 모습을 보고 자란당
13. 애가
'17.6.21 4:58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책 많이 사줘서 잘 될거 같으면 트럭으로 사주겠어요. 속담중 하나가 -----------------------------------------------------------------------------------------------------------------------------------------------------------------> 애들은 부모의 뒷 모습을 보고 자란다
14. 스스로
'17.6.21 5:00 PM (180.66.xxx.214)집 거실 전체에 서재 만들고, 책을 수천권 쌓아놓고, 엄마가 강제로 읽게 하는건 소용 없더라구요.
아이 스스로 책 읽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즐거운 경우에만, 책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재밌어야지, 엄마가 윽박질러 읽는게 아이한테 무슨 인생의 자양분이 될까요.15. ...
'17.6.21 5:07 PM (110.70.xxx.80) - 삭제된댓글삶이 풍부해져요.
나이 먹은 지금도 읽은 책에 대해 생각하고 지인들과 토론하는 것 좋아해요.
문학은 주로 엄마와 얘기하고, 과학이나 인문학은 친구들, 지인들과 얘기해요.
저희 엄마도 책 좋아하셔서 중학생 때부터 엄마와 책 얘기 많이 했고, 서로 책 권해줘요.16. ...
'17.6.21 5:09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박학다식 해져요
알쓸신잡
지대넓얇17. 친언니,동생이
'17.6.21 5:10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책을 무지 많이 읽었어요
눈만뜨면 책을 손에 들고 살았어요
학교 시험 치면 공부 안해도 전교 5등안에 들었어요
대학도 물론 잘 갔고
근데..
완전 꼴통;;;;
정치 성향이 완전.. 지금의 야당이고 까막눈이예요
왜 그럴까..
한참 연구(?)했던적이 있는데요
글을 좋아하니 책을 많이 읽는데 종이신문도 좋아해서 그게 탈난거 같더라구요
컴퓨터는 잘 안해요
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가 유연해진다는말..전혀 맞지 않더라구요
톨스토이가 양서가 아니면 차라리 읽지말라고 그렇게 강조했던 이유를 저는 뼈속깊이 깨달았어요18. ...
'17.6.21 5:10 PM (110.70.xxx.80) - 삭제된댓글삶이 풍부해져요.
나이 먹은 지금도 읽은 책에 대해 생각하고 지인들과 토론하는 것 좋아해요.
문학은 주로 엄마와 얘기하고, 과학이나 인문학은 친구들, 지인들과 얘기해요.
저희 엄마도 책 좋아하셔서 중학생 때부터 엄마와 책 얘기 많이 했고, 서로 책 권해줘요.
이제 은퇴하시고 나니 엄마는 제인 오스틴 생가나 최참판댁처럼 소설의 배경이 된 장소들, 작가의 집들 찾아가보는 여행도 좋아하시네요.19. 재밌어서
'17.6.21 5:12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재밌으면 알아서 읽어요
엄마아빠도 책을 항상 읽는분들이셔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재밌어서 읽었어요. 공부에도 크게 도움되죠. 독해력이 되니까 영어 국어는 항상 다 맞고 다른 과목도 빠른 시간에 핵심을 추릴수 있어서..
근데 그거 외엔 크게 장점을 모르겠네요
대학가는덴 큰도움 됐지만 그후로는.. 음..20. 어려서부터 책 엄청 읽었던 제 친구
'17.6.21 5:14 PM (123.111.xxx.250)성적은 그다지.
좋은 지능물려주는게 갑21. 흠
'17.6.21 5:19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저는 어렸을때는 책을 별로 안 읽었어요..
근데 언어영역은 늘 상위 1,2%안이었어요 국어공부 따로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나이먹으니까 자연스레 책이 좋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외국어로 먹고 살아요..
저를 보면 언어감각은 그냥 타고 난 것 같아요..22. 흠
'17.6.21 5:21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저는 어렸을때는 책을 별로 안 읽었어요..
근데 언어영역은 늘 상위 1,2%안이었어요 국어공부 따로 해 본 적이 없어요.
왜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지문을 읽으면 답이 보인달까.. 암튼 그랬어요..
지인이 국어 선생님인데 그 얘기를 했더니 그런 애들이 있대요..
그러다가 나이먹으니까 자연스레 책이 좋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외국어로 먹고 살아요..
저를 보면 언어감각은 그냥 타고 난 것 같아요..23. ooo
'17.6.21 5:21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책은 지가 좋아해서 읽어야지
일부러 읽혀주고 강요하면 역효과난다 생각해요.24. 어릴때
'17.6.21 5:26 PM (58.122.xxx.85)친척집에 회자될정도로 엄청 안가리고 읽었고 지금도 하나잡으면 뚫을듯이 정독해요
학교시험때도 소설책붙잡았고ㅠ 괜한 쓸데없는 지식만 늘어 퀴즈프로그램 보면서 혼자맞추고
결과적으로 재미를 못봤어요
사는데 별 도움 안됨 ㅋㅋㅋ 사바사인가봐요25. ㅇ
'17.6.21 5:37 PM (118.34.xxx.205)책읽고싶은데 엄마가 책안사줘서
아빠회사 사보읽고
친구집가서.빌려읽고
집에있는책 읽고또읽고
집에굴러다니는 어른들 때지난 잡지보구
신문보고
도서관 생겨서.매일 빌려읽었어요.
엄마미움.26. ...
'17.6.21 5:43 PM (218.148.xxx.174)열린 사고를 하게되죠
지식에 갇혀있지않고27. ㅇㅇ
'17.6.21 5:54 PM (223.33.xxx.233)제가 책을 안읽어요.
애들도 잘 안읽어줬고
애들역시 지지리도 안읽어요.
큰애는 초1때 와이역사책 반짝읽고 땡
작은애는 과학동아이런건 빠져살아요.
독서랑은 별개인데.
근데 애들 머리는 좋은거같아요.
이해력은 정말 좋고
과학은 공부하지않아도 너무 쉬워하구요. 둘다.
그냥 이과머리인가보다해요.
책은 정말 안읽어서 어휘가 딸려요. 무식해요.
책좋아하는 것도 타고나는거같아요.28. 흠
'17.6.21 5:58 PM (223.62.xxx.164) - 삭제된댓글책 좋아하는건 타고나요.
부모 역할 강조하는데 그럼 책 안좋아하는 동생과 좋아하는 언니는 어떻게 설명?
저는 걸어다니면서 책 읽을 정도였는데
제 아이는 책 싫어해요. 싫다는데 절대 강요 안하고요.29. ㅇㅇㅇㅇ
'17.6.21 6:0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제 생각엔 독서량이나 독서능력이랑 부모역할은 별 관계없는듯. 전 엄청 독서광이었는데 엄마가 책 절대 안사주고 못보게했어요. 전 교수. 동생은 책 엄청 싫어했구요. 그래도 스카이 나왔음. 제 친구들 부모 교수들이라 집에 책 쌓여있던 집들 많은데 엄마아빠가 책 너무 많이 보고 그래서 지긋지긋하고 보기도 삻데요. 실제로 무식한 애들 많음;;; 유전적으로 부모 호기심이나 운동이나 감각적 성향과 반대되는 가잔히 앉아서 지적인거 추구하는 유전자 받았으면 안시켜도 도서관에서 남의집에서라도 빌려다 책 읽지만 반대성격이면 책 거부감만 생겨요. 운동신경 안좋은애한테 운동시켜봤자 효과없고 운동신경 좋고 운동할 애는 안시켜도 몸쓰고 다니고 가만히 못있는거랑 같음
30. ..
'17.6.21 6:14 PM (112.152.xxx.96)공부랑 별개라 생각해요..이것저것 잡다...깊이는 그닥이구요..
31. 제가
'17.6.21 6:47 PM (223.62.xxx.244)어릴 때부터 나이든 지금까지 책을 좋아해서 늘 읽는데요.. 그게 부모의 노력과는 별 상관이 없는 듯요. 저희 어머니는 오히려 공부할 시간에 쓸데없이 책본다며 방해하셨거든요.
여하튼 책을 많이 접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집니다.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아요. 개인차가 물론 있겠지만 제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과 저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다르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답답한 면이 많으시고 갇힌 사고를 하는 분들이고 제 자매들도 그런 면을 많이 닮았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덜 닮았어요. 아마 책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도 부모님을 더 많이 닮아있겠죠? ㅎㅎㅎ32. 어릴때
'17.6.21 7:23 PM (122.34.xxx.40)아버지가 사준 전집과 학습만화 두 질을 닳도록 읽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학교 가면서 서점에 들려 문고판 책으로(한 권에 500원 하던 시절) 명작들 엄청 읽었고요.
그런데 공부는 디립다 못했어요. ㅋ
그래도 나중에 가고 싶은 학교 생겨 1년 딱 학원 다녀서 대학 갔고요. 공부머리하곤 상관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 읽었던 책들로 매일 제 사고가 넓어지는 기쁨에 취해 살았던 것 같아요. 그때 영향으로 글 쓰는 일 쪽으로 지금까지 하고도 있고요. 생판 모르는 분야에 대해 취재하고 조합해서 글쓰는데... 조금 바짝 긴장해서 읽으면 이해돼서 글이 써지는걸 보니 그동안의 독서력이 도움은 된 것 같네요. ㅎㅎ
근데 애들은 저만큼 책을 안읽네요. 사줘도 쑤셔박아놓고 안읽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