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협치는 말로 안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수차 그랜드 디자이너가 없다고 현 정부여당에 지적했습니다. 개혁밸트를 구성했다면 국회에서 법과 제도에 의한 청산과 입법이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120석, 국회선진화법 속의 가장 취약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감동은 박수를 받지만 짧습니다"라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은 길고 성공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추경, 청문회 등 국회가 공전하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5원칙 위배는 더욱 가관"이라며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장과 농해수위원장과 바꾸자면 당신들은 응하겠습니까. 사전에 국회도 그림을 그리라고 충고했습니다.운영위원장을 한국당이 차지하고 청와대 비서실 특히 민정-인사 수석이 국회 출석 않겠다면 여소야대 국회에서 견디겠습니까. 역지사지해도 민주당이 야당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박근혜를 탄핵 파면 감옥 보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 국민통합으로 성공해야 합니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과거 대통령과 달라야 합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실패하면 '이게 나라냐'가 또 나옵니다"라면서 "거듭 지난 40여일을 돌이켜 보고 그림을 다시 그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문모닝도 문생큐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