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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에 대해서 제가 예민한가요

....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7-06-21 10:53:19
지금 6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베이비시터 쓰는 것을 너무 걱정하고 싫어하셔서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계세요. 그리고 한달에 180을 드려요. 아빠가 지금도 사업을 하고 계시고 노후준비도 되셔서 돈이 필요하신 상황은 아니지만 아기 보시는 초기에 스트레스받아 하시면서 돈이라도 내라고 하시면서 말하신 금액이 저 금액이라 드리고 있어요.
퇴근이 늘 11시는 되어서 아기랑 시간을 많이 못보내는게 마음이 아파서 같이 있을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요. 다행히 아기가 저를 알아보고 웃어주고 하면 너무 좋은데 요즘 감기가 걸려서 잘 웃지않아요..
저와 친정엄마는 성격이 정말 너무나도 달라서 잘 다투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엄마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알아요..
오늘 아침에 아기한테 아침인사를 하는데 저를보고 한번 방긋 웃더니 그 담에는 가만히 혼자 놀더라구요.
방긋 웃은 후만 보시고는 친정엄마가 엄마 보고 웃지도 않네, 그 다음에는 엄마가 계모인가 보다 라고 하셨고 저는 기분이 안좋았어요
예전에도 엄마보고 안 웃네, 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좋지, 엄마 자격이 없다 이런 말을 몇번 하셔서 제가 하지말라고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안좋다고 했어요.
오늘도 농담한건데 저보고 성질이 더럽다네요..
제가 전업이어서 아기를 많이 볼 수 있는 입장이면 저런 말들 아무리 들어도 괜찮아요.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도 하면서 농담인데 제가 까칠하다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착한 딸들은 이런상황도 그냥 다 가밀히 있나요? 제가 예민할수도 있지만 이미 그런 말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으면 안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성격이 서로 정말 안 맞는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있는 모녀관계는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든 일중 하나에요
IP : 175.127.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7.6.21 11:00 AM (1.234.xxx.69)

    농담이라고 해도 상대가 기분나쁘다고 하면 사과하는게 사람의 도리죠. 어린자식과 떨어져 누가 야근하고 싶을까요.
    기분 상하게 만들어놓고, 아니 따님의 상처를 실컷 놀려놓고는 성질이 더럽다고 비웃기까지 하다니 어머님 성정이 너무 저질이십니다.

  • 2. 그래도
    '17.6.21 11:07 A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어쩌겠어요. 할머니보다 애기 잘 봐줄 시터 찾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묘한 모성애에 딸과 손주 사이를 살짝 질투와 이간질 하시는 모양인데 손주 키우는 할머니들 중에 이런분들 제법있습니다. 자기가 키웠기때문에 본인과 손주 애착관계가 더 강하다고 믿는경우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3. 3살버릇
    '17.6.21 11:08 AM (125.128.xxx.54)

    여든까지 간다고 아이성격이나 정서에 별 도움
    안될 타입인듯 180이나 받나요? 재태크하시나?

  • 4. ..
    '17.6.21 11:25 AM (223.62.xxx.105)

    좋은 베이비시터 찾어서 쓰시는게 좋겠어요.
    아기가 알아듣기 시작하면 둘이 있을 때 친엄마 흉볼 듯. 아기가 자기만 좋아하길 바라나보네요...

  • 5. ...
    '17.6.21 11:48 AM (183.98.xxx.95)

    말을 그렇게 하는 사람은 못고쳐요..

  • 6. ㅇㅇ
    '17.6.21 12:16 PM (223.62.xxx.21) - 삭제된댓글

    퇴근이 11시라니 아기가 할머니를 엄마로 여길만도 하네요.
    친정엄마가 속긁는 소리 할 때
    엄마가 잘 봐줘서 그런가봐~
    하고 웃어넘기세요.
    친정엄마에게 서운해하기 보다 아기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엄마도 하루종일 아기 보느라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 공을 역시 엄마가 최고야~하면서 립서비스라도 해주세요.
    어차피 아이는 돌만 지나도 엄마 껌딱지 됩니다.
    시터에게 아기 맡기며 키우다 너무 힘들어서 퇴직해야 했던 저는 친정 엄마 덕에 밤늦게까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 7. 음....
    '17.6.21 12:44 PM (211.36.xxx.4)

    속상한건 백번이해되지만,
    윗님처럼 센스있게 대처하세요.
    아무렴 외할머니가 낫죠.
    돈 드리는것도 잘하시는거구요
    11시까지 봐주신다니
    좋으신 할머니예요
    독박육아해본 주부인데
    애키우는거 진짜 힘들어요

  • 8. 원글..
    '17.6.21 12:51 PM (175.127.xxx.62)

    평소에 저도 그렇게 얘기해요. 엄마가 잘 돌봐준 덕분에 아기가 잘 크고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계모인가보다 등등 저와 아기의 관계에 대한 말은 진짜 견딜수가 없고 친정엄마의 인격에 의심이 가요.
    저는 오전에 시간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낮12시 정도까지는 제가 많이 봐요. 남편도 시간 날때마다 잘 봐주고요
    아기는 친정엄마도 인정하는 순한 아기입니다.
    워킹맘에게 계모라는 소리는 가슴에 박히는 칼 같아요

  • 9. 워워워
    '17.6.21 2:06 PM (183.109.xxx.191)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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