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휴직중인데 빨리복귀하라고 윽박지르는 직장...
현재 육아휴직중이에요
작년12월말에 출산휴가들어가서 1월중순에 애낳고 애키우는중이구요
육아휴직은 1년 다 안쉬고 10월에 복귀한다고 말해놨고
육아휴직계냈을때도 그리 말했었어요
문제는 지금 회사 상황이 너무너무 안좋은데
자세히말할순없지만 재작년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에
노조위원장탄핵설ㄲㅏ지... 특히 올해 희망퇴직때 무더기로
퇴사하는바람에 생산라인에 인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 희망퇴직 고민하다가 안했구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직장상사에게 전화왔는데
제 바로 직속상사는 아니고 직속상사의 상사입니다
7월에 당장복귀해라~ 퇴사인원이 또 생겨서 사람이 너무 없다
애 당장 어린이집보내고 적응시켜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장은 힘들다... 아이도 아직 어리고
낯가림시작해서 떨어지려하지않는다 적응한다고 바로 적응
돼는것도 아닌데 그건 좀 무리다 9월달에 복귀는 생각해보겠다했어요
그러더니 저에게 그럼 다쉬는거아니냐며 화를 내면서 다드치드라고요
저도 회사상황알고그래서 좀 가시방석이고 맘편하게 쉬는거아니에요
그치만 애 봐줄사람이 하나도없어서 복직하면 신랑이랑 저랑
무조건 고생해야하구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화를 내면서
자꾸 뭐라그러면 퇴사한다고 하라고하네요
오늘 전화드려서 말해야하는데 어떤식으로 말해야좋을까요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참고로 그분은 여자구요 아직 결혼안했어요
1. 어쨌거나
'17.6.21 8:02 AM (110.70.xxx.232)저런 상사 밑에 있으면 이러나 저러나 괴로울듯.
저같으면 나중에 복귀하고 복귀하자 마자 마로 퇴사할듯해요.2.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17.6.21 8:48 AM (175.213.xxx.5)내 상황을 고려해보세요
누가 등떠밀고 퇴사하라는것 아님 무조건 붙어있어야합니다
계속 다니실거면 남편말대로 강하게 나감 그 뒷감당은 누가할건가요?
아이는 데리고 있다보면 더 떼놓고 나가기 아련하고 힘들죠 ㅜㅜ
님 상황과 여러가지를 잘 고려해보세요
저도 퇴사할때 하도 이런저런 압박을 많이받아서
아이도 어리고 십년넘게 힘도들었다 싶어 희망퇴직하고 나왔는데 경제적으론 너무 아쉽더라구요3. ㅎㅎ
'17.6.21 9:02 AM (223.62.xxx.109)퇴사할 생각할 생각없으시면 7월에 복귀하세요. 싫은 티 내지마사구요.. 어쩔 수 없어요
4. ㅇㅇㅇ
'17.6.21 9:12 AM (122.37.xxx.116)그럼 아기가 지금 6개월 남짓 된거네요? 9월이나 10월 복귀면은 한 2달전부터 어린이집 다녀야해요 조금씩 적응 시켜야 나중에 님이 직장 복귀했을때 수월해요~ 7월 복귀하려면 아기 얼집 적응시간도 없는데 불가능한거죠.8월에 복귀하세요~~ 참... 그건 있어요 낯가림과 분리불안은 시간갈수록 더 해요. 차라리 어린 아기가 적응빨리해요~ 8갤부터가 분리불안 낯가림 절정이예요ㅠ 직장을 아예 퇴사하실거라면 몰라도 확실히 계속 다니실 거라면 지금부터 어린이집 적응 하셔서 8월에 복귀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요ㅠ
5. ㅇㅇㅇ
'17.6.21 9:15 AM (122.37.xxx.116)안타깝긴 하네요 저도 애기가 돌쟁이라 감정이입이.,, 혹시퇴사하시고 애기 더 키우고 다시 일구하시기 어려운 직종인가요? 주변에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도움 없이는 사실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직장 다니기 힘들거든요ㅠ 아니면 시터 쓰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아기 어린이집 다니면 진짜 수시로 아파요.. 감기 한달에 절반은 걸려있어요ㅠㅠ 6개월까지는 원래 면역력이 높아서 잘 안아픈데 7갤부터는 진짜 누가 옆에서 콜록거리기맘 해도 전염되요.. 아기 아프면 병원도 수시로 데려가야하고 여러모로 힘듭니다..
6. ...
'17.6.21 9:28 AM (112.216.xxx.43)복직하셔도 애가 어릴 때라 아프기도 하고, 어린이집 적응 문제도 있고 수시로 회사에 사정 말해서 늦게 출근하거나 빨리 퇴근하셔야 하는 일이 빈번할 텐데, 아직 복직도 안 한 지금부터 벌써 저런 잔소리를 듣는다면, 거기는 워킹맘이 일할 환경이 아니라는 거예요.
7. ㅇㅇㅁㅂ
'17.6.21 9:42 AM (223.62.xxx.252)어린이집에 우리딸 6개월부터보냈어요.
낯가림전이라 너무 수월하게 떼놨어요.
지금 6학년인데 정서 안정적이고 아주똘똘해요.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보고 놀고 배우니 발달에 아주좋아요.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