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남아 교우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하나요.

...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7-06-20 14:01:17

6세 남자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맞벌이다보니 아이 하원 시간은 늘 6시 전후인데...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마주치는 아이들은 비슷합니다.


같은 반, 같은 종일반이면 더욱 친해지는 편이구요.

제가 고민인건 아이의 교우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하나요?
사실 관여하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맞벌이라 교우관계 맺어주는게 매우 한정적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골고루 친했음 좋겠는데 그와중에도 유난히 한, 두 친구만 좋아합니다.
다른 친구들 많아도 그 친구가 올 때까지 혼자 놀고 있어요.
그 친구와 친한 이유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에요.
가끔 저녁도 같이 먹고, 5세때부터 친했습니다.


아이가 골고루 놀게 굳이 유도해줘야하는건가요?


또 하나 걱정은,

유독 친하다는 아이가 뭐랄까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스타일입니다.
그 또래 아이들이 자랑을 좋아하고 특히 남아들은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랑을 떠나 남을 깍아내리는 말도 종종합니다.


"우리집에 이거 엄청 많이 있다~"( 여기까지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
"너네집은 이런거 없지? 다 안다~ 메롱 "
저희 애 " 아닌데 우리집에도 있는데? " (실제로 있음)
친구 " 거짓말하지마 없잖아."


아니면 말끝마다 제 아이가 하는 말을 반박합니다.
"그거 아니야~ "


유심히 보다보면 그거 아니야 라는 말이 너무 많이 들려서 제가 다 답답할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른이 보기엔 어이없고 의미없는 말장난이고 논쟁이지만 잘못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까지해요;;

물론 그 아이 다른점이 다 나쁜건 아니에요.


다만 아이들은 친구의 나쁜 행동에 판단력이 없고
금방 흡수하더라구요...
지금 사귀는 친구들이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미미하다면 그냥 자유롭게 놔둘까 싶기도하고...
어느 정도까지 관여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제 느낌엔... 6세부터도 엄마의 간섭을 느끼나 보더라구요.
제가 지나치게 간섭하면 싫어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도 존중해주고 싶은데... 그 경계가 참 어렵네요;;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
    '17.6.20 4:47 PM (121.143.xxx.76)

    사실 엄마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죠.
    엄마가 일하면 아이 바운더리 내 친구를 엄마가 찾아주기 쉽지 않아요.
    노력해도 안되는 경험 저도 많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란건 아이와 계속 대화 하시면서 대화 교정을 시도해 보시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
    사실 그게 그리 효과가 크진 않습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엄마 생각에 누구누구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니가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일러주고
    연습도 시켜 주면 아주 아주 느리지만 변하긴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드신 예의 경우, 제가 있을 때 그런 대화가 오갔을 경우,
    살짝 저희 아이 편을 들어준 적 있습니다.
    " oo 야, 아줌마 집에 그 장난감 진짜 있어, 거짓말로 그런거 아니야 " 요런 식으로요.
    습관적인 상대 아이의 말버릇이라도 우리 아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른이 정정 해주면 약간 효과가 있는 듯 하더라구요.
    그 아이와만 친한 것이 꼭 문제라기 보다, 친한 그 아이 태도가 마음에 안드시는 것 같지만,
    지금은 못만나게 할 방법이 딱히 없으신거 같으니 시간이 좀 지나서
    유치원 이동이나 초등 입학 이후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길 기다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2. ...
    '17.6.20 5:06 PM (203.244.xxx.22)

    저도 옆에서 듣다가 그렇게 얘기해준적도 있어요. 정말 우리집에 있어~ 하고...
    하지만 그런 대화가 매번 제 옆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 집 엄마는 애들 대화 들으면서도 그 애 화법에 대해 교정해주는 걸 들은 적이 없어요.

    저는 그냥 친구가 자랑해도 맞대응하지말고 그렇구나~ 좋겠다~ 해주라고 하는데
    그러니 나름 아이도 참다참다 집에와서 기분 나빴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친구가 자꾸 자기 기분을 나쁘게 하면 같이 안놀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뒤돌면 또 그 친구만 찾는데...
    제가 다 안타까워요;

  • 3. ...
    '17.6.20 5:08 PM (203.244.xxx.22)

    그 친구 개인적으로는 장점 일 수도 있는데, 경쟁심과 약간의 질투심이 있어요... 그렇다고 남을 깍아내리고 자기가 우월하다고 하는건 안좋은 버릇같은데 자꾸 그러니 남의 애라 훈육도 못시키것고 답답하네요... ㅠㅠ

  • 4.
    '17.6.20 9:55 PM (202.136.xxx.15)

    그럴땐 내 애를 교육 시켜요.
    니가 거짓말 하는거자나 쬐려보며 조용히 해..라고 말하도록 시켜ㅣ요
    그거 아니야 하면.. 니가 상관하지 마 하고 더 세게 얘기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124 공범 관련 새로운 내용이 4 쥬아 2017/06/20 3,468
700123 서향집 6층인데 암막블라인드로 해야할까요? 5 서향 2017/06/20 1,614
700122 형제 자매간에 우애 좋은거 부러워 할 필요가 없어요 33 ㅇㅁㅇ 2017/06/20 16,528
700121 헬스기구중에, 케겔운동가능해요? thigh inner outer.. 2 .. 2017/06/20 1,628
700120 시카고타자기 뭐 이래요ㅠㅠ 12 ㅠㅠ 2017/06/20 2,826
700119 오늘 공기 이상하지 않나요? 6 ㅠㅠ 2017/06/20 2,749
700118 선풍기 브랜드 추천부탁드립니다 14 덥다더워 2017/06/20 3,905
700117 한국의 자칭 보수들의 조국은 미국인가? 6 또다시번지는.. 2017/06/20 570
700116 박효신 2500 옥주현 1000만원 씩 받네요. 49 추워요마음이.. 2017/06/20 30,259
700115 홍주표가 당대표 되더라도 정말 시끄럽지 않을까요..?? 9 ... 2017/06/20 999
700114 구문초가 모기에 전혀 효과가 없나요? 5 .. 2017/06/20 1,012
700113 에어컨 안트는 11 .... 2017/06/20 1,753
700112 에브리봇 사용하시는 분들 어떠세요? 8 개봉 전 2017/06/20 2,524
700111 친정 부모님이 이혼하시려는데... 11 lineed.. 2017/06/20 5,871
700110 국민건강을 위해 언론개혁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5 .. 2017/06/20 382
700109 유아용 놀이방 매트에서 2 스마일11 2017/06/20 669
700108 총각무김치 지나치게 익은 것은 어떻게 하나요? 4 고민 2017/06/20 1,185
700107 형제들이 난리네요..우울해요 39 친정 2017/06/20 25,455
700106 외국인들 한테 korea 에 산다고 하나요? 아니면 south를.. 15 af 2017/06/20 3,620
700105 내 살들에게 고함 15 이별통보 2017/06/20 1,736
700104 세탁으로 줄어든 옷 늘리려면 어떻게 하나요 3 hh 2017/06/20 2,157
700103 부산왔는데 비와요.실내갈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4 2017/06/20 1,080
700102 남편이 대기업 이직후 친구가 하는 말. 2 우정싫다 2017/06/20 5,725
700101 자유당, 지금 이럴때가 아닙니다 ! 6 caos 2017/06/20 1,215
700100 미국 청소년 범죄자들 대법원 실제 상황 5 .. 2017/06/20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