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남아 교우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하나요.

... 조회수 : 2,732
작성일 : 2017-06-20 14:01:17

6세 남자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맞벌이다보니 아이 하원 시간은 늘 6시 전후인데...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마주치는 아이들은 비슷합니다.


같은 반, 같은 종일반이면 더욱 친해지는 편이구요.

제가 고민인건 아이의 교우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하나요?
사실 관여하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맞벌이라 교우관계 맺어주는게 매우 한정적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골고루 친했음 좋겠는데 그와중에도 유난히 한, 두 친구만 좋아합니다.
다른 친구들 많아도 그 친구가 올 때까지 혼자 놀고 있어요.
그 친구와 친한 이유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에요.
가끔 저녁도 같이 먹고, 5세때부터 친했습니다.


아이가 골고루 놀게 굳이 유도해줘야하는건가요?


또 하나 걱정은,

유독 친하다는 아이가 뭐랄까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스타일입니다.
그 또래 아이들이 자랑을 좋아하고 특히 남아들은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랑을 떠나 남을 깍아내리는 말도 종종합니다.


"우리집에 이거 엄청 많이 있다~"( 여기까지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
"너네집은 이런거 없지? 다 안다~ 메롱 "
저희 애 " 아닌데 우리집에도 있는데? " (실제로 있음)
친구 " 거짓말하지마 없잖아."


아니면 말끝마다 제 아이가 하는 말을 반박합니다.
"그거 아니야~ "


유심히 보다보면 그거 아니야 라는 말이 너무 많이 들려서 제가 다 답답할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른이 보기엔 어이없고 의미없는 말장난이고 논쟁이지만 잘못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까지해요;;

물론 그 아이 다른점이 다 나쁜건 아니에요.


다만 아이들은 친구의 나쁜 행동에 판단력이 없고
금방 흡수하더라구요...
지금 사귀는 친구들이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미미하다면 그냥 자유롭게 놔둘까 싶기도하고...
어느 정도까지 관여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제 느낌엔... 6세부터도 엄마의 간섭을 느끼나 보더라구요.
제가 지나치게 간섭하면 싫어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도 존중해주고 싶은데... 그 경계가 참 어렵네요;;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
    '17.6.20 4:47 PM (121.143.xxx.76)

    사실 엄마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죠.
    엄마가 일하면 아이 바운더리 내 친구를 엄마가 찾아주기 쉽지 않아요.
    노력해도 안되는 경험 저도 많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란건 아이와 계속 대화 하시면서 대화 교정을 시도해 보시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
    사실 그게 그리 효과가 크진 않습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엄마 생각에 누구누구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니가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일러주고
    연습도 시켜 주면 아주 아주 느리지만 변하긴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드신 예의 경우, 제가 있을 때 그런 대화가 오갔을 경우,
    살짝 저희 아이 편을 들어준 적 있습니다.
    " oo 야, 아줌마 집에 그 장난감 진짜 있어, 거짓말로 그런거 아니야 " 요런 식으로요.
    습관적인 상대 아이의 말버릇이라도 우리 아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른이 정정 해주면 약간 효과가 있는 듯 하더라구요.
    그 아이와만 친한 것이 꼭 문제라기 보다, 친한 그 아이 태도가 마음에 안드시는 것 같지만,
    지금은 못만나게 할 방법이 딱히 없으신거 같으니 시간이 좀 지나서
    유치원 이동이나 초등 입학 이후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길 기다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2. ...
    '17.6.20 5:06 PM (203.244.xxx.22)

    저도 옆에서 듣다가 그렇게 얘기해준적도 있어요. 정말 우리집에 있어~ 하고...
    하지만 그런 대화가 매번 제 옆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 집 엄마는 애들 대화 들으면서도 그 애 화법에 대해 교정해주는 걸 들은 적이 없어요.

    저는 그냥 친구가 자랑해도 맞대응하지말고 그렇구나~ 좋겠다~ 해주라고 하는데
    그러니 나름 아이도 참다참다 집에와서 기분 나빴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친구가 자꾸 자기 기분을 나쁘게 하면 같이 안놀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뒤돌면 또 그 친구만 찾는데...
    제가 다 안타까워요;

  • 3. ...
    '17.6.20 5:08 PM (203.244.xxx.22)

    그 친구 개인적으로는 장점 일 수도 있는데, 경쟁심과 약간의 질투심이 있어요... 그렇다고 남을 깍아내리고 자기가 우월하다고 하는건 안좋은 버릇같은데 자꾸 그러니 남의 애라 훈육도 못시키것고 답답하네요... ㅠㅠ

  • 4.
    '17.6.20 9:55 PM (202.136.xxx.15)

    그럴땐 내 애를 교육 시켜요.
    니가 거짓말 하는거자나 쬐려보며 조용히 해..라고 말하도록 시켜ㅣ요
    그거 아니야 하면.. 니가 상관하지 마 하고 더 세게 얘기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058 인천토막 살인에 대해 쓴 글이 두번째 없어졌어요! 26 이거 뭐죠?.. 2017/06/20 6,030
700057 야당은 조국 대신 새로운 우병우를 원하는가 1 고딩맘 2017/06/20 499
700056 여학생 집단 강간, 집행유예;;; 12 .. 2017/06/20 3,741
700055 인천8세여아 살인마 공판일정입니다 가셔서 직접 보십시오 14 2017/06/20 3,726
700054 야당은 지금 우리 뗑깡 좀 받아줘~아앙~~그러는 거죠? 6 ee 2017/06/20 585
700053 소설 랑야방 재미있나요? 10 취향 2017/06/20 1,472
700052 혹시 불면증으로 엘트립토판 드시는분 계신가요? 불면 2017/06/20 1,265
700051 비싼물건을 줘도 못쓰는 버릇 4 이상 2017/06/20 2,413
700050 발목 수술후 보조기를 하라는데, 깁스와 차이점 2 중1맘 2017/06/20 1,242
700049 대작 뮤지컬이 서울에서 다시 하네요. 4 대작 2017/06/20 1,381
700048 예금깨는데 왠지 미안해서요~ 5 시절 2017/06/20 1,844
700047 꿈에 숫자를 봐서 복권을 1 바캉스 2017/06/20 795
700046 거실 테이블 추천해 주세요 1 로맨틱 2017/06/20 1,143
700045 미국은 어떤근거로 한국의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있는가? 6 비밀을밝혀라.. 2017/06/20 766
700044 직장다니세요? 말 듣는데.. 13 궁금 2017/06/20 3,217
700043 혹시 부산 해운대쪽에 계시는분 계신가요? 5 ,,, 2017/06/20 1,517
700042 미움받는 기분 11 Hate 2017/06/20 4,059
700041 초보운전인데 주차는 참 힘드네요 21 redan 2017/06/20 4,134
700040 입학사정관제의 실체? 탄생배경 8 .... 2017/06/20 1,298
700039 아...돌아가신 아버님 빚을 상속포기 신청을 20 ... 2017/06/20 5,636
700038 제가 기분나쁜게 맞는지 봐주세요 .. 5 2017/06/20 1,219
700037 영어 직독직해책 추천좀 해주세요 2 ㅇㅇ 2017/06/20 795
700036 인터넷과 TV가입시 직원잘못으로 인한 보상에 관해서 1 문의드립니다.. 2017/06/20 395
700035 변호사 거나, 변호사 지인분들 답변 좀 해주세요 (인천 살인사건.. 18 분노.. 2017/06/20 2,912
700034 공범 박양 부모 맞추기 55 2017/06/20 6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