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성질대로 악다구니만했던 엄마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7-06-20 12:55:50
욕하고 때리고...
본인은 자식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고 말하는데
자식들이 그건 판단하는 거겠죠.
코웃음만 납니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진 않았아요.
90넘은 할머니가 고모네 살다가 왔는데...
정말 징징거려요.싫겠죠.
남편도 자기편이 아닌데..
저한테 한소리할때 톡 쏴줄껄..
병수발 하는것도 아니고 밥만 주면 되는데 뭘 그러냐고..

저 한겨울에 아이낳고 애가 2주만에 모세기관지염에 걸려 애 데리고
병원왔다갔다하고 애는 아파울고 약먹이고 한달을 고생했어요.
전화왔길래 너무 힘들다..했더니
힘들긴 뭐가 힘드냐..예전에 난 시동생 도시락도 싸줬다.그러면서 전화끊어요.
한번도 오지도 않아요..
미안한지 애옷이며 뭐는 필요하지도 않은거 사달라지도 않은거 잔뜩 사다 안겨요.
그러다가 결국 이혼해서 사는데 만나지도 않습니다.
자식들한테 정을줬어야 불쌍하기라도 하지..
자기 성질대로 이혼했겠죠.
그러면서 나좀 이해해달라 랍니다.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고 난리...
저 유전자에 보고배운거에 저까지 엉망진창인데....
지금 누가누구를 이해해줘야 되는지...

나이가 45인데 부모생각만 해도 울화통이 터져요.
IP : 1.245.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6.20 1:46 PM (58.224.xxx.109)

    그래요. 평생 자식들을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알고 살아요. 저도 마흔다섯인데 엄마 나이 이제 70....요즘 백세시대 백세시대 하는데 그럼 난 60이 다 되도록 엄마 밑에서 이렇게 시달리며 살아야하나..이번생은 망했구나 싶어요. 며칠 해외여행이라도 가면 그걸로도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지...적어도 엄마 전화 받을 일은 없겠구나 하고 살것 같아요. 진짜로 진짜로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2. 아..ㅠ
    '17.6.20 2:21 PM (122.101.xxx.109)

    원글님이나 위에 저도님. 모두 위로드립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부모님들도 성장 과정에서 그런 일들을 겪었을 것이고 그런 점에 대한 정리가 없이 부모가 되었을 것입니다. 부디 고초를 잘 이겨내시고 마음 속 상처를 극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십시요.

  • 3. --
    '17.6.20 3:36 PM (125.184.xxx.67)

    뭘 잘못했냐. 많이 듣던 소리네요

    자기반성 없고 공감 능력 떨어지는
    이기적인 부모이 대한민국에 수두룩입니다.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부모를 안 보고 사는건 선택할 수 있어요.
    부모에게서 벗어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693 친구 없어도 행복한 분들은 가족관계는 어떠신가요 16 ... 2017/06/20 3,660
699692 경주 등 원전 주변에 사시는 분들 반응은 어떤가요. 1 원전폐쇄 2017/06/20 410
699691 저주의 굿판 벌이는 독재정권 부역자들 1 국민이 응징.. 2017/06/20 408
699690 정치고수님들 알려주세요. 그럼 앞으로 정국은 어떻게 타개될까요?.. 8 자일당 반대.. 2017/06/20 450
699689 조중동은 웃고 있을 것 같아요 1 요즘 2017/06/20 616
699688 이건 밥 못사주겠단 뜻인가요? 답변 좀... 15 ... 2017/06/20 3,247
699687 미국내에서도 문정인의견에 공감한다는데 9 ㅁㅈ 2017/06/20 947
699686 한샘 붙박이장 이전 설치비용,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4 2017/06/20 11,920
699685 자기 성질대로 악다구니만했던 엄마 3 .... 2017/06/20 1,925
699684 국내 언론이 트럼프 격노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 9 after_.. 2017/06/20 765
699683 50대초반 친구들모임 연극 추천부탁 3 연극 2017/06/20 758
699682 확실히 더워도 습기가 없으니 견뎌지네요. 5 지나다가 2017/06/20 1,433
699681 인천 아동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호소글 11 ㅇㅇㅇㅇ 2017/06/20 3,175
699680 어깨가 뒤로 가면서 가슴을 쑥 빼게 되는 자세는 왜 그런건가요?.. 8 할머니들 2017/06/20 2,747
699679 관심받는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4 . 2017/06/20 2,062
699678 커피전문점들 에어컨 너무 빵빵해서 추워요 1 덜덜 2017/06/20 713
699677 냉장고 15년만에 바꿨어요.. 9 쪼아 2017/06/20 2,797
699676 그래서 트럼프가격노했다는건가요 안했다는건지 2 ㄱㄴㄷ 2017/06/20 507
699675 대구근교 어디가 노후에 살기 좋은가요 12 퇴직후 2017/06/20 3,195
699674 탄원 동참 했습니다 6 hap 2017/06/20 1,012
699673 국민방송 아들과딸에서 3 랄라~리 2017/06/20 833
699672 노회찬 "여야가 합의한다면 조국 수석 소환할 수 있어&.. 13 정의당은왜그.. 2017/06/20 3,123
699671 아파트 탑층은 일반 기준층 대비 얼마나 싸게 내놓나요.. 13 ㅁㅁㅁ 2017/06/20 3,519
699670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금전적 손해. 2017/06/20 703
699669 살아보니 대충 해도 되는 일은 뭐던가요? 5 인생 2017/06/20 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