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둘째가 찾아왔어요.
계획했던 건 아니지만 소중한 인연이고 감사한 선물이니,
어떻게 하면 가족 모두 덜 힘들게 연착륙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는 28개월이고 기관은 보내지 않고 있어요.
맞벌이라 엄마가 키워주시죠.
가사 도와주시는 분은 있지만, 황혼 육아에 엄마가 너무 늙고 계셔서..
두 아이를 엄마께 맡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ㅠ
내년 초 둘째를 낳고 한 해는 육아휴직을 할 생각인데,
올 가을/겨울 무렵부터 첫째를 몇 시간씩 기관에 보내 적응시키고,
둘째가 태어나면 둘째를 제가 보고, 첫째는 기관에 보내는 식이 좋을지
(원래 내년초부터 첫째를 기관에 보낼 생각이었는데, 좀 당겨서 보내는거죠)
기관에서 병 옮아오면 두 아이 다 힘들테니.. 첫 해는 두 아이 다 집에 두되,
입주시터 구해서 저랑 같이 보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스럽습니다.
닥치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두 아기들 키우는데 두려움이 더 앞서네요.
아니까 더 무섭다고.... ㅜ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는 첫째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먼저 행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