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씀씀이가 달라졌어요..

... 조회수 : 5,119
작성일 : 2017-06-20 07:08:15






그냥 못살 때는 남들한테 왜 그리도 티내고 싶었는지
없는 형편에 명품도 사고 옷도 그렇게 많이 사서 입고
그렇게 의미없이 살았는데

그러다 결혼하고
열심히 살다보니 이젠 좀 여력이 되네요..
그런데 신기한게 말이죠..

전 돈이 많으면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더 소비 생활이 활발해질거라
생각했는데 ..

전혀 아니네요.
돈의 가치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의미없는 곳에 쓰던 돈이 거의 줄었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집착이 거의 줄어든 상태라
그냥 늘 편하고 가볍고 단정하게만 입고 다녀요

아마 사람들은 제 모습을 보고 제가 잘 못산다고 생각들 할 것 같아요
근데 그런건 이제 중요하지 않네요
사실 아예 너무 돈이 많아 펑펑 쓸 수준이면 좀 도리어 쓰면서
살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젠 그냥 그런건 의미가 없네요

대신 좋은 음식을 먹는 것과 관리는 꾸준히 하려고 해요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너무 늙어버린 나를 보면 슬플 것 같아서요..

딱히 뭘 말하고자 하는게 없는 글이라서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 변한 제가 한편으로는 참 신기하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12.149.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pqp
    '17.6.20 7:41 AM (223.33.xxx.85) - 삭제된댓글

    물질에서 자아로 자기 존중감이 높아졌나봐요.

  • 2. 이해됩니다
    '17.6.20 7:42 AM (220.119.xxx.46)

    어떤 말씀이신지 이해가 됩니다
    조금 여유롭지 못한 시절에는 비싼 옷이 아니면
    조금 튀는 옷이라도 사서 입고 내존재를 드러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아무 소용없고 무의미하다 생각되서
    진짜 가볍고 단정하고 품질이 나빠 보이지 않은 수준에서
    갖추게 되었어요
    명품 메이커 가방 유행하는 액세서리를 하고 싶던 마음도 사라지고 ㅡ
    언제든 할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더 편안해진 자신이 좋아요
    힘들게 번 돈을 더 의미있게 쓰고 싶고
    시간도 관심도 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구요

    원글님 마음 이해되고 저 또한 비슷해요

  • 3. 오멋진걸
    '17.6.20 8:06 AM (49.164.xxx.133)

    저도 비슷하네요
    오히려 경제적 여유가 전 인문학으로 왔어요
    백화점보다 이제는 도서관 서점으로 이동했어요
    이제 눈이 피곤해 힘들긴해도 훨씬 생활이 풍성해졌네요

  • 4. .....
    '17.6.20 9:53 AM (118.41.xxx.135)

    완전 바람직하시네요. .닮고 싶어요.. 일단 여유가 생겨야..;;;;;

  • 5. ^^
    '17.6.20 9:55 AM (221.150.xxx.222)

    저도 미혼때 백화점 다니고, 뭐 살거 없어도 항상 아이쇼핑이 취미였고, 뭐 살거 없나 항상 그러고 다녔는데요. 뭐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았고요.

    결혼해서 유럽에서 몇년 살면서, 흔하디 흔한게 명품매장이고, 한국보다 싸기도 하고 해서 초반엔 신나게 사서 입고 걸치고 메고 다녔거든요. 근데 한국 와선 다 시들해지더라고요. 갈증이 채워지기도 했고, 맘만 먹으면 쉽게 접할수 있어서 이젠 욕구가 안생기네요. 그래도 지금 가지고 있는건 입고 쓰고 잘 해요. 큰 의미 부여하지 않고 모시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잘 쓰네요.

  • 6. 꿈다롱이엄마
    '18.6.20 7:59 PM (125.208.xxx.37)

    전에는 계획성 없이 용돈을 썼다면 요즘은 조금 계획성 있게 용돈을 씁니다. 문제는 택시비와 간식비가 좀 많이 나와서 고민입니다. 줄일려고 노력하는데 스트레스 땜에 잘 안되네요. 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246 걸레받이는 수리가 가능할까요? 3 2017/06/21 1,296
700245 공범 박양 부모가 공개안되는 이유는... 36 ㅎㅎㅎ 2017/06/21 15,677
700244 이언주 부들부들하네요 15 기가막혀 2017/06/21 3,320
700243 동남아 휴양지인데요 2 궁금이 2017/06/21 843
700242 인천살인 공범관련 온라인에서 빡시게 관리 한다는거요. 1 공범 2017/06/21 1,066
700241 변비엔 걷기가 최고인듯 9 ... 2017/06/21 2,535
700240 한상균 "文정부, 기득권세력 눈치 보지말고 개혁 밀어붙.. 6 샬랄라 2017/06/21 827
700239 끓이지 않는 마늘 장아찌 황금비율 알려주세요 4 밑반찬 2017/06/21 4,675
700238 온라인 카페에서 다이어트약 파는데 먹고 싶네요 8 다이어트약 2017/06/21 1,070
700237 공범 박양 생긴게 부자집딸은 아닌거 같아요 28 2017/06/21 6,656
700236 중딩..시험공부관여 어느정도 하시나요... 4 답답 2017/06/21 995
700235 조 말론 디퓨저 향 추천 부탁드려요. 3 qas 2017/06/21 1,925
700234 근성 강해보이는 여배우는 누구인가요? 20 근성 2017/06/21 3,507
700233 저 지금 등산갑니다.. 오늘 등산가시죠? ^^ 8 어제 우울증.. 2017/06/21 1,076
700232 물 공포증인데 수영 배울 수 있을까요? 9 xdd 2017/06/21 1,542
700231 검찰 견제할 독립 기구 ‘변호처’ 만든다 2 ㅇㅇ 2017/06/21 436
700230 매실청을 담궜는데 부글거리는데..어찌해야 하나요? 7 초보 2017/06/21 1,290
700229 문정인이 잘못한거는 딱 한가지.. 9 aa 2017/06/21 1,204
700228 돈은 윗사람이 쓰고 아랫사람은 아랫사람 도리 해야한다는 여자 9 ... 2017/06/21 1,340
700227 샷시 손잡이 갈아야 할까요? 1 2017/06/21 496
700226 12~3억 아파트 1년 재산세? 6 2017/06/21 3,190
700225 출퇴근 시간 골라 광화문 도로 막고 집회. 정말 열받네요. 11 루나레나10.. 2017/06/21 1,491
700224 배우자가 애교가 많은건 어떠세요.?? 9 ... 2017/06/21 3,325
700223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목표는 똑같다&.. 4 북한과대화 2017/06/21 810
700222 아침부터 아이와 한바탕했어요 ㅠ 13 허니비 2017/06/21 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