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딸과의 대화

..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7-06-20 00:37:25
금요일 저녁, 네 살 딸과 요즘 잠투정 하는 4개월 아들 빨리 재우고
남편이랑 쉬면서 놀고 싶어서
"느그들 오늘은 빨리빨리 자라~ 8시 전에 다 자~"
했더니 남편이 옆에서 딸 얼굴 보고 웃으면서
"행여나~ 행여나~"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우리 딸이
"아니아니 행연이 아니야 ㅇㅇ아 ㅇㅇ아 해야지~" 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

네 살 되더니 하도 싫다는 말을 달고 살길래 싫으면 시집가라고 했더니
눈을 반짝이며 시집이 어딘데요? 라고 묻고

어린이집에 친구 몇 명이 안왔대서 어디갔냐고 하니
회식갔대요 ㅋㅋㅋ 아빠가 회식 가는 날엔 아빠를 못보고 자니 ㅋㅋㅋ

제가 어느 육아 스트레스 적었던 날 둘이 너무 예뻐서 엄마는 부자야 부자~ 이렇게 예쁜 아기가 두 명이나 있으니 했더니
네 명은 있어야 부자지 라고 받아쳐서 경악하게 하구요

동생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어느 날은
엄마, 엄마가 낳은 아기는 내가 품어줄거야 라고 해서 감동도 시키구요.
물론 어떤 날은 또 헤까닥 해서 동생 때리거나 소리지르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대부분) 사랑스러워요. ^^
IP : 175.223.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werasdf
    '17.6.20 12:39 AM (124.62.xxx.65)

    헤까닥 하다는 표현 ㅎㅎ
    귀엽네요 ㅎ

  • 2. 한창 이쁠 나이
    '17.6.20 12:41 AM (124.59.xxx.247)

    말배워서 종알종알 할때가 참 이쁠 나이죠.

    사랑스런 따님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래요.

  • 3. 귀요미
    '17.6.20 12:46 AM (175.223.xxx.179)

    행연아 안뇽^^

  • 4. 아유
    '17.6.20 2:33 AM (61.76.xxx.17)

    너무 이뻐요. 글에서 행복을 얻고 갑니다. ^^

  • 5. 한참 귀여울때네요.
    '17.6.20 3:16 AM (116.33.xxx.151)

    ㅎㅎ 나도 울엄마가 키우면서 그럴 때가 있었겠네요. 미소짓고 갑니다.

  • 6. 애들 어릴때 한 웃긴 말들 모아놓은 거 있었던 거 같은
    '17.6.20 4:05 AM (222.152.xxx.83) - 삭제된댓글

    여기 82에요. 거기에 이어서 원글님 아이 얘기 다 넘 웃기고 귀엽네요. 4살쯤에 그렇게 웃기고 이쁜 소리를 하는군요.

  • 7. midnight99
    '17.6.20 5:05 AM (94.5.xxx.162)

    아코 귀엽고 사랑스러워라. 원글님의 아이에 대한 묘사도 넘나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602 보통 꿈이나 목표가 생기면 사는 즐거움이 생기나요? 2 .... 2017/06/20 626
699601 김어준 '문정인 발언, 왜 막말?..미국보다 미국 걱정 그만해'.. 14 .. 2017/06/20 1,774
699600 알뜰폰으로 통신사 옮겼어요. 4 redan 2017/06/20 1,072
699599 영재고, 과학고의 경우, 폐지단계검토라는 말이 없는거 보면, 위.. 33 renhou.. 2017/06/20 3,364
699598 블로그 좀 찾아주세요. 2 블로그 2017/06/20 679
699597 국당 김관영 리얼미터에 질문설계 태클걸었다 개망신당했네요 ㅋ 8 개망신~ 2017/06/20 922
699596 한국 언론 노룩 취재 꼬롸지 jpg /펌 3 기가찹니다 2017/06/20 848
699595 방의 일부분 마루를 깔았는데요. 6 2017/06/20 914
699594 항암6차 했는데 같이한사람보다 머리가 1 ... 2017/06/20 1,562
699593 논평까지 표절하는 자유당 5 ar 2017/06/20 630
699592 교정 끝난 치과에 가져갈 선물 9 da 2017/06/20 2,883
699591 둘째가 왔는데 3 선물 2017/06/20 1,015
699590 미국 CBS 간판 앵커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위해 방한 3 ... 2017/06/20 1,186
699589 부직포와 물걸레 차이 6 ... 2017/06/20 1,785
699588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 황교안 퇴임감사.. 13 샬랄라 2017/06/20 1,330
699587 워싱턴DC 다섯살짜리와의 여행 문의드려요 3 딸엄마 2017/06/20 525
699586 매트리스 토퍼 어떻게 버리나요? 4 버리자 2017/06/20 5,809
699585 문재인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 3 Stelli.. 2017/06/20 976
699584 미국 한달여행 루트 조언부탁드려요. 6 여행 2017/06/20 788
699583 교수나 의사들은 은퇴하고나면 의료보험은 지역의보로 바뀌나요? 2 의보 2017/06/20 2,231
699582 황당한 왕따제도 시행한 초등학교 여선생 ㄷㄷㄷ 12 ㅇㅇ 2017/06/20 4,244
699581 에어컨 조언 8 에어컨 2017/06/20 1,430
699580 자유 한국당의 꿈꿀 자유 7 적반하장 2017/06/20 775
699579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면 뻘쭘 그 자체네요 .... 2017/06/20 646
699578 비밀의 숲, 누가 절 좀 이해시켜 주세요 4 아침부터 드.. 2017/06/20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