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왜 하는지

ㅈㅈ 조회수 : 4,424
작성일 : 2017-06-19 01:47:49
집안살림에 얼마전에는 복직해서 정신도 없고 애 둘키우니 아주 혼이 쏙 빠지네요
남편은 맨날 바빠 집에서는 잠만 자고 부부간에 대화 안한지도 오래됐고 시간만 나면 자네요
애들은 날 사랑해주지만 날 위한 시간은 1분도 없고 때론 이 세상에서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아직 30대 중반인데 남편은 저를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아요
노트북으로 업무 보다 거실에 엎더져 자다 깨서 방에 들어가 코골며 자는데
제 자신이 넘 비참하고 외로워서 침대 발치에 한참 서있다
흔들어 깨웠어요
당신 나랑 왜 사냐고
물으니

그게 아니고

이말 한마디 내벹고 다시 코를 고네요

이게 내가 외친 구조 신호라는걸 알까요?
이런 부부 이혼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가요
저 능력도 있고 미인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빠지고 그러지도 않아요
내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 남편과는 말이 안통하고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하네요
좋아지나요? 시간이 지나면?

IP : 124.50.xxx.5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을
    '17.6.19 1:51 AM (221.127.xxx.128)

    정말 사랑했나요?
    사랑해서 결혼했다면 저런 소리 안나올텐데요...
    종종 82에서 보는데...
    저도 어쩌다가 남편에게 자증 날때도 있고 애들이 돌아가며 속 석여 힘들었어도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결혼이란것에서는 의심해 본 적이 없어요
    당연히 둘이 영원히 함께라는 생각이고요

    애들을 빨리 독립 시켜 둘이 살고픈 생각도 드는데....
    왜 결혼했냐니요.
    자도 묻고 싶네요.왜 결혼 했는지요 ㄴ미은...그 답은 님이 만들어 나가야하는거예요

  • 2. ㅈㅈ
    '17.6.19 1:53 AM (124.50.xxx.52)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더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 괴롭네요
    이렇게 동거인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건가요

  • 3. 윗님
    '17.6.19 1:54 AM (218.51.xxx.164)

    그것도 어느정도 상호작용이 있어야 내 선택을 의심하지 않는거죠. 어떻게 결혼은 둘이 했는데 결혼을 했는지 그 답은 여자 혼자 만들어가는거랍니까..

  • 4. ㅈㅈ
    '17.6.19 1:55 AM (124.50.xxx.52) - 삭제된댓글

    사랑해서 결혼한 모든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 5. ㅇㅇ
    '17.6.19 1:58 AM (218.51.xxx.164)

    서로 사랑은 안해도 배려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차라리 사이 좋은 자매나 친구와 섹스 없이 육아 공동자로, 경제 공동체로 산다면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남편이랑 최소한의 대화와 교류가 있다면 원글님도 이렇게 외롭진 않을거고요

  • 6. 계속
    '17.6.19 1:59 AM (221.127.xxx.128)

    뜨겁게 사랑 표현하고 살기 힘든거잖아요
    한국이 남자 여자 여유없게 만드는 사회이긴 하지만....
    사랑 식은건 님이잖아요
    나에게 제대로 잘 안해준다고.....
    공을 들이세요.다 상대적인거예요
    남편이 해주길 바라는걸 내가 먼저하세요
    전 제가 늘 먼저 스킨쉽을 해요 안그러면 평생 무덤덤 책만보고 살 사람이니까요 울 남편도
    그러니 내가 받고 싶은걸 남편에게 해 줘요 그럼 반은 겨우 돌아오다군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란거....
    님이 먼저 다정히 힘들다 투정부리며 분위기 잡고 사랑의 표현을 끌어내세
    님같은 불만은 모든 가정에게 있고 님처럼 생각함 결혼 생활이란게 있을 수 없죠

  • 7. ㅈㅈ
    '17.6.19 2:02 AM (124.50.xxx.52)

    절 생각해주는건 친정엄마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사랑은 거의 본능에 가까운 것이고..
    엄마가 보고싶네요
    그냥 이혼하고
    저도 편히 살고 싶은데
    이 결혼이란게 무엇인지
    이 과정을 다들 겪으시는 건가요? 서로 무감해지고 때때로 상처입히는 것을
    남편이랑 저는 성격차이 빼고는 큰 문제는 없는 편이라 더 괴롭네요

  • 8. 원글님
    '17.6.19 2:05 AM (122.60.xxx.170)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요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요. 같이 못 살면 죽을거 같아 한 치의 의심없이 결혼했는데.. 그냥 집 안 일, 식사준비 등등 참 의미 없네요. 똑같이 일 하고 들어오면 저는 곧장 부억으로 남편은 샤워하고 쉬고. 나이들어도 마찬가지일거고.

    동지애가 없네요. 며칠 전 서로가 보는 곳이 다르고, 그 다름으로 인해 서로가 스트레스를 주고 받고 있는 걸 알았어요.

    저는 그 동안 표현해 오고 대화도 시도했지만..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말도 없었죠.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제 아이도 대학생이고.. 같이 안 살아도 되지 않나..

  • 9. ㅈㅈ
    '17.6.19 2:05 AM (124.50.xxx.52)


    대화를 깊이하면 싸우게 되더라구요
    정말 괴롭습니다

  • 10. ㅈㅈ
    '17.6.19 2:18 AM (124.50.xxx.52)

    계속 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반만 돌아온다고요? 제가지향하는 결혼 생활과는 대척점이네요
    그리고 저도 힘들어 죽을지경이라 미운 남편에게 더 잘해줄 힘이 없네요
    아까 남편을 깨웠을때 저에게 뭐라 말이라도 했다면 이렇게까지 비참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이제 마음을 닫고 육아사업 파트너로 생각하는게 맘편할것 같네요

  • 11. ..
    '17.6.19 2:31 AM (124.111.xxx.201)

    애들 크면 님 몸도 편해지고
    남편도 지위 올라가면 좀 편해지고
    지금 보다는 나아져요.

  • 12. 싫다싫다
    '17.6.19 2:56 AM (221.127.xxx.128)

    하면 결국 못사는거죠

    정말 요즘은 결혼 생각 잘하고해야할듯
    인내도 희생도 양보도 없는 젊은 세대인듯....

  • 13. 그러니까..
    '17.6.19 3:42 AM (122.60.xxx.170)

    왜 그 인내 희생 양보가 아내 쪽에 더 요구되는 내용인지.아내역시 남편하기 나름 아닐는지.

  • 14. 쩝..
    '17.6.19 3:57 AM (211.36.xxx.229)

    예전 세대는 어쩔수없어요. 저상황에서도 희생을 말하다니 참..

  • 15. 달탐사가
    '17.6.19 5:16 AM (180.66.xxx.83)

    연애때도 그랬나요?
    보통 저런 스탈들은 3~4개월만 사겨봐도 바로 본성 드러나던데...연락 안하고 뭔가 친밀한 교감이 안되는 느낌.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바뀐건가요?
    전자라면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후자라면 사랑이 식은거 ㅠㅠ

  • 16. 참..
    '17.6.19 5:29 AM (156.222.xxx.253)

    결혼 10년되가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절대...아닙니다.
    남자 자신이 바뀌어야하는데
    공들이고 사랑준다고 절대 안바뀌어요
    차라리 무심해지세요. 관심끄세요.
    지금의 속상함도 다 원글님이 더 잘해주고 잘챙겨주다보니
    남편은 당연하게 받을거고 그러면서 아내는 상처받고 반복이에요.
    제가 안 잘해줄 수록 잘 해주더라고요.
    케바케이지만..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원글님 잘못아님...
    남편이 바뀌어야 바뀜.

  • 17. 참..
    '17.6.19 5:32 AM (156.222.xxx.253)

    아이어릴 때 서로 힘들어선지 저희도 비슷했어요.
    지금은 남편이 너무나 달라졌어요.
    제 무심함 아무렇지 않음때문도 영향을 미친듯 하고
    본질적으로는 남편 본인의 깨달음이죠.
    원글님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고 아내노릇 여러노릇 대강하세요.

  • 18.
    '17.6.19 6:43 AM (116.125.xxx.180)

    ㅎㅎ
    그게 아니고~

    이말하고 다시 잤다니 ㅎㅎ
    에잇~
    귀엽네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마세요
    인생 별거예요
    그냥 사는거죠

  • 19. ..
    '17.6.19 8:20 AM (138.68.xxx.240) - 삭제된댓글

    동네 아줌마 하나도 남편이 개아덜이라 이혼하고 싶다더니 먼저 만지고 노력하니 남편도 좀 달라졌다며 좋아하더군요.
    꼬리치는 강아지 역할이 행복한 여자도 있고, 밸 없이 사는 게 싫다는 여자도 있고, 취향대로 하는 거죠.
    집안일은 도우미 써요.
    아낌없이.
    돈 아껴봤자 이혼할 때 내 돈 안돼요.
    이혼을 안하더라도 집안일하다 병나지 말고 도우미 써요.

  • 20. ...
    '17.6.19 8:32 AM (175.114.xxx.100)

    전 결혼 17년차되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사람에 따라 다르긴한데
    제경우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절대 아니네요.
    자신의 공은 대단하고 잘해주는 건 당연하고
    제가 마음에 안들때마다 누가 손해인지보자고
    윽박지르는 데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저도 차라리 무심해졌고 관심끄고 애들키우며
    제 일하며 마음의 자유함을 얻고 살아가고 있어요

  • 21. ㅇㅇ
    '17.6.19 8:39 AM (14.47.xxx.81)

    계속해서 같은 내용..결혼은 그렇다치고..대체 애들은 왜 낳아요?? 애들 낳았으면 애들 예쁜짓하는거 보고 위안받고 사세요...

  • 22. 유럽인 지인의 남편
    '17.6.19 9:50 AM (175.213.xxx.182)

    착하고 성실한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2층에 있는 자기 서재에서 인터넷하거나 sns하는걸로 저녁시간 보내고 잠..육아도 전혀 해본적 없고 가사일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그냥 월급 꼬박 꼬박 갖다 주는걸로 남편의 의무를 다하는걸로.
    아내는 이것 저것 해보고 다른 남자에게도 눈길을 돌려보고
    아내는 매일 매일 10년째 이혼얘길 하지만 막상 이혼도 못하고 50년이 지나도 이혼 못할것으로 추정됨. 직장은 갖고 있지만 아이와 둘만 남겨지는게 두려워서.

  • 23. ..
    '17.6.19 10:21 AM (210.218.xxx.41)

    아이는 어쩌실것인지..??

    아이때매 사는 부부 많습니다.. 모쪼록 사랑이 넘치는 가정으로 바꿔가시길~

  • 24. ..
    '17.6.19 11:32 AM (59.6.xxx.18)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잡으려고 하면 저만큼 멀어지고
    멀어지면 그만큼 다가오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 25. 유럽인 지인의 남편은
    '17.6.19 1:00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한국 국적의 한국인 인가보죠?
    유럽 호주 미국은 남자과실 없어도 이혼하면 전재산 부인한테 가고 고액의 양육비 안주면 감방가고 이혼하면 개인파산도 하고 완전 개털되기 때문에
    여자한테 이혼 안당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기를 써요.
    여자가 바람나서 이혼하는거여도 여자과실이라도 똑같이 남자 재산 날리고 개털돼요. 여자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이혼하고 싶다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고 하고 동거해도 사실혼이라 법적으론 똑같아요.
    여자들이 결혼 프로포즈에 감동하는 이유가 저남자는 이혼하면 나한테 전재산 뺏기고 개털되는데도 결혼을 감행하는구나 싶어 감동하죠.

    호주사는 지인에게 들었어요.

  • 26. 유럽인 지인의 남편은
    '17.6.19 1:02 PM (180.92.xxx.147)

    한국 국적의 한국인 인가보죠?
    유럽 호주 미국은 남자과실 없어도 이혼하면 전재산 부인한테 가고 고액의 양육비 안주면 감방가고 이혼하면 개인파산도 하고 완전 개털되기 때문에
    여자한테 이혼 안당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기를 써요.
    여자가 바람나서 이혼하는거여도 여자과실이라도 똑같이 남자 재산 날리고 개털돼요. 여자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이혼하고 싶다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고 하고 동거해도 사실혼이라 법적으론 똑같아요.
    여자들이 결혼 프로포즈에 감동하는 이유가 저남자는 이혼하면 나한테 전재산 뺏기고 개털되는데도 결혼을 감행하는구나 싶어 감동하죠. 결혼해도 남자가 이혼 안당하려고 엄청 노력하겠구나 싶으니까요.

    호주사는 지인에게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517 길찾기할때, 출발지의 빨간점이 사라져요. 네이버에서도 다음에서도.. 길 찾기할때.. 2017/06/19 318
699516 수학여행 가기싫다는 아이 14 수학여행 2017/06/19 3,971
699515 아오리 제철이 언제인가요? 3 사과 2017/06/19 880
699514 아이스케잌,통채로 냉동보관해보신분? 5 베스킨라빈스.. 2017/06/19 672
699513 13년된 에어컨.. 6 에어컨 2017/06/19 1,475
699512 자고싶은데 ㅜㅜ잠이안와요 1 fr 2017/06/19 532
699511 꽁돈 오천원 ㅎㅎ 9 오또캐 2017/06/19 1,199
699510 정치가 이제 과학에도 개입하려 하나 - 서울대 병원의 백남기씨 .. 25 길벗1 2017/06/19 2,537
699509 이정렬 "판결문은 비공개가 원칙..법원서 유출됐을 것&.. 8 .. 2017/06/19 1,388
699508 나경원이 교문위라니ㅋ 7 ㄴㄷ 2017/06/19 1,201
699507 야당 "데드라인 넘었다" .. 청문회·추경·정.. 14 샬랄라 2017/06/19 1,036
699506 자녀들 아들이 신혼여행시 42 궁금맘 2017/06/19 7,843
699505 자유한국당사 앞 집회 19일부터 매일 개최…촛불되나? 5 ar 2017/06/19 953
699504 우울 할 때 운동을 가야 할까요 6 말아야 할까.. 2017/06/19 1,692
699503 연예뉴스에 윤손하 기사 나왔는데 드라마에 고개 숙이는 장면 캡쳐.. 2 오늘아침 2017/06/19 2,345
699502 법무부장관으로 6 2017/06/19 1,445
699501 장모님이 싸주신 반찬이 가득한데 반찬 없다고 라면 끓여 먹는 남.. 63 하하 2017/06/19 20,493
699500 기침약추천해주세요 5 .... 2017/06/19 1,830
699499 이동통신 기본료는 20년 ‘적폐’ 1 00 2017/06/19 595
699498 에어컨 청소 다 하셨어요?? 4 에어컨 2017/06/19 1,736
699497 mb 만나러 간 최승호 PD 5 좋아요 2017/06/19 1,746
699496 자가면역수치 아시는분 계실까요? 4 2017/06/19 3,552
699495 김용민 브리핑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5 고딩맘 2017/06/19 634
699494 40-50대 분들, 만약 자식이 스몰웨딩 하겠다고 하면?? 38 궁금 2017/06/19 8,405
699493 스탠드 에어컨만 사는데 작은 에어컨 끼워주기도 하나요? 9 에어컨 2017/06/19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