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폐암3기진단받으시고 투병중이세요.
저는 결혼도했고 아이도 둘이나있구요..
힘들때마다 자게에 하소연하듯 얘기를 했는데..오늘도 마음이 너무힘들어 왔네요.
방사선 30회가까이 맞으시고 항암병행하시는데, 어제갑자기 피를토하셔서 응급실가셨어요..다행히 위급상황은 넘겼구요..
그동안 잘견뎌주셨는데. 거의돌아가실뻔한? 상황을 넘기다보니 그런걸 다 지켜보시는 엄마맘을 어떨것이며..
아빠가 아직 더 살아야되는데..하고 눈물흘리셨는단 말을 듣고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저희아빠..엄마..고생하신 삶을 생각하면 밑도 끝도없이 죄송하고 눈물만 나요..자식들 평생 사랑해주시면서 사셨는데..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많이 해드린다 싶다가도..
그동안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비하면 억만분의 일도 안되겠죠..
이렇게 투병만 하시다가 돌아가시면,,그 슬픔을 어찌 감당하면서 살까..막막해요 벌써.
엄마의 죽음은 더 더 더 몇백만배 슬플거 같구요..
평생...가까운 가족의 죽음은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몇달전부터 이런죽음을 내앞에서 느끼고 사니 인생이 참 무엇인가.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야하나. 하고요..
좋은말씀 부탁드릴게요..
오늘은 참았던 눈물을 많이많이 흘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