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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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 엄마 뱃속을 기억하나요?
1. 아기때는
'17.6.18 12:00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기억하던데요.
말을 시작하던 무렵 우리애한테 엄마 뱃속에서 어땠냐고 물었더니 따듯하고 좁았다고 했어요 ㅎㅎㅎ
지금은 자기가 그런말 했는지 기억못함2. 저희
'17.6.18 12:01 PM (180.230.xxx.161)둘째가 막 말 시작했을때쯤
제가 엄마 뱃속에서 좋았어? 하니까 웅!
모하구 놀았어? 하니까 물놀이했어~~~
계속 그러더라구요 물놀이했다고ㅎㅎ
그 시기에는 물놀이 한번도 안가보고 뭔지도 몰랐을텐데..
너무 신기했어요^^3. 00
'17.6.18 12:05 PM (223.62.xxx.81)신기해요.. 우리 아들도 엄마뱃속에서 머했어 ? 하니 수영했다고 3=4살쯤 그러너군요.
4. ㅎㅎ
'17.6.18 12:08 PM (39.7.xxx.183)저희 아이는 엄마뱃속 생각나? 어땠어?? 했더니
음...... 음..... 어.... 음.... 이것만 5분 가량 하길래
생각안나?? 라고 하니 응...이라고 대답하던데요..
셋살때 쯤 이었어요... ㅎㅎㅎㅎ5. ㄴㄴㄴ
'17.6.18 12:30 PM (115.164.xxx.16)육아책에서 기억한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
6. 원글
'17.6.18 12:36 PM (124.53.xxx.149)아 정말 기억하는게 맞았나보네요. 이런거 보면 애기들 신생아때도 기억한다는 건데 영아유에 뭐에 뉴스가 맘 아프게 다가오네요. 우리아이만 잘 키워선 안되는 세상이라는 게 새삼 요새 드는 생각이에요.
7. 아주애기때
'17.6.18 12:40 PM (112.150.xxx.63)우리조카는 두돌무렵부터 말을 잘해서
제가 물어봤었어요.
캄캄했다고 그러더라구요.ㅎㅎ8. 우리 둘째도
'17.6.18 12:44 PM (117.111.xxx.54)기억하더라구요
자고 놀았다고 웅크리고 손으로 볼을감싸면서 눈을 감는데
딱 입체 초음파때 모습이었어요 ㅋㅋ9. 이젠자유
'17.6.18 12:47 PM (210.90.xxx.203) - 삭제된댓글어? 물론 뱃속의 경험이 두뇌속에 저장되어 있다는 의학적 근거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30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말을 못하면 안됩니다.
빨리 병원에 찾아가 보세요.
청각 기능이 약해서 말을 못배웠을수도 있고 아니면 발성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말을 잘 못할수도 있어요.
의학적으로는 24개월 전후에 2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한 문장을 구사해야 정상입니다.
원글님 아이는 말을 전혀 못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냥 말을 좀 늦게 하는 아이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빨리 의학적 검진부터 받아보셔야 합니다.
청각이나 그외 육체적으로 모두 정상인데 말을 잘 안하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지금처럼 그냥 방치하시면 안되요.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말을 할때까지 먹을거나 물 같은 것
엄마가 알아서 척척 해주면 아이는 말할 필요를 못느껴서 자꾸 더 안할수도 있어요.
이러한 상황은 모두 정상이 아닙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말하면서 세상을 배우면서 커나가야 합니다.
육체적 문제든 심리적 문제든 아니면 정신적 문제든 뭐든 30개월이 지났는데 말을 잘 안하면
제발 부탁드리건데 내일 당장 병원을 찾아가세요. 다행히 모든 것이 정상으로 판명되더라도 언어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10. 샬랄라
'17.6.18 12:56 PM (125.176.xxx.237)자주보이는
애들 어릴 때 기억 못한다는 말과 상반되는 것 같은데
저는 애들 어릴 때 경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11. 이젠자유님 ㅡㅡ
'17.6.18 1:04 PM (124.53.xxx.149)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까지 이런 걱정어린 오지랖을 들게 되네요 ㅡㅡ 제가 말을 못한다는건 기억을 더듬어서 잘 표현할만큼 또는 주변 ㅂ또래 여자애들 잘하는 기준에 비해 못한다는 겸양의 의미였지 전혀못하지는 않아요;; 자기 필요한거나 하는건 충분히 두세단어 문장으로 표현하고요 치즈하나더 주세요 정도로요. 집에 티비는 아예 있지도 않아요.핸드폰도 보여준적 없어요. 걱정은 감사하지만 구체적 상황이나 아이를 본 적도 없는 분이 그리 긴글로 당장 병원에 데려가라는 말은 좀 불유쾌하네요. 제가 언어 늦다고 걱정이나 상담글 올린 것도 아닌데요.
12. ㅇㄷ
'17.6.18 1:10 PM (39.7.xxx.222)오지랖 쩌네요 뭔 의학까지 들먹이면서 남의 애를 데려가라말라 하는지
저희 애도 두돌 반 그러니깐 딱 30개월정도까지 엄마밖에 못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말문 트이니 줄줄이던데요
의사샘도 못알아듣는거 아니고 어떻게든 의사소통이 되면 괜찮은거라 했어요
의학적으로 ㅋㅋㅋㅋㅋㅋ 웃고가네요13. 이젠자유
'17.6.18 1:16 PM (210.90.xxx.203) - 삭제된댓글아, 그럼 다행이네요. 저는 정말 걱정되어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제 아이가 24개월이 지났는데 두단어 이상의 문장으로 말을 못하기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병원 의사가 온갖 검사를 다한후 신체적 이상은 없다고 하면서
저에게 다 해준 말이었어요. 신체적 이상은 발견못했지만 지금 상황이 정상이 아니니
앞으로 2개월간 티브이 시청 자제하고, 가급적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주 만들어주고,
그래도 말을 안하면 언어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요. 다행히 2달 이내에 말을 시작해서 더이상 치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중에 말하기 귀찮아서 다 알면서도 안하는 아이도 있어요.
문제는 이걸 부모가 미리 알수가 없으니까 사전예방 차원에서 각종 검진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권유해 드린건데
기분이 나쁘셨던 모양이네요. 죄송합니다. 만에 하나 사소한 청각 이상이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언어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다소 긴박하게 간절하게 길게 쓴 것입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도 매우 늦게까지 말을 안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와다다다 고급 단어 사용하면서 말문을 틔인 적이 있다고 제가 육아할때 어떤 다른 엄마로부터 위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14. 이젠자유
'17.6.18 1:17 PM (210.90.xxx.203) - 삭제된댓글참고로 저희 아이는 지금 대학생인데 지금도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요. ^^
15. 어이없다
'17.6.18 1:27 PM (116.41.xxx.110)이젠자유 /누가 상담이라도 했어요?이런 댓글 실례인거 모르시나봐요. 전문가도 아니면서 줄줄이 말이 많은데 잘난척으로 보여요.
16. 이젠자유
'17.6.18 1:52 PM (210.90.xxx.203) - 삭제된댓글소아과 담당의로부터 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라는 설명들었고,
전문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권유해서 그렇게 했었고,
그 전문가로부터 모든 검사가 끝난후 말이 늦는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신경써야 하는 내용에 관해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것을
저랑 비슷한 상황인것 같은 원글님께 해드린 것입니다.
제가 무슨 권한이 있어서 원글님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라 마라 합니까?
혹시라도 원글님이 그냥 찜찜한 상태였다가 혹시 제 말을 듣고 검사를 해보고
아무 문제 없으면 좋은거잖아요?
실제로 제 아이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당시 8시간씩 시청시켰던 티브이 줄이고,
미리 미리 챙겨주는 대신 말을 하도록 유도해서 더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언어치료 과정을
밟지 않고 무사히 아무 문제없이 키워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지뢰밭과 같아요. 만일 제가 당시에 제 주변 엄마들의 위로성 권유만 듣고
소아과 전문의의 의견을 무시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아이의 청각에 사소한 이상이 있어서
그걸 아주 늦게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거 누구 책임이겠습니까? 100% 엄마인 제 책임이되는거에요.
제가 무슨 잘난척을 그렇게 했으며 설혹 제가 한 잘난척으로 무슨 피해를 그리 받으셨습니까?
뭐가 그리도 기분들이 나쁘신지 모르겠는데 (원글님은 기분나쁘실 수 있습니다. 그건
제가 다시 사과드려요) 다른 분들은 제발 좀 그냥 지나가 주세요.17. 제나두
'17.6.18 2:00 PM (223.62.xxx.64)배속 기억은 무슨...허허
18. ..
'17.6.18 3:17 PM (116.45.xxx.121) - 삭제된댓글울애는 기억 못하던데, 저는 기억했던것 같아요.
어릴때 엄마가 불러도 안오고 젖줄때만 오고 어릴때부터 못됐다고 욕하셨거든요.
이유없이 그렇게 혼나면서도 이상하더라고요.
기어다니는 애기가 뭘안다고 엄마를 피해다녔을까.
서른넘어 알았어요. 남동생과 싸우는데 너는 엄마가 그때 지워버렸어야했다 길래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여동생이 황급히 말리더라고요. 그얘기는 하지 말라고.
그때 눈치채고 더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 동생들한테는 저를 지워버리려고 병원에 갔었다는 얘기를 했었나봐요.
평소에 항상 너같은건 지워버렸어야했다고 욕해도 그냥 욕인줄 알았지, 실제로 하려고 했었는지는 몰랐죠.
애기가 엄마를 피해다닌 이유를 그때서야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