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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골반 좁은 노산에 초산이면 수술이 나은걸까요?

.. 조회수 : 5,764
작성일 : 2017-06-18 10:57:33

40대 초산이고 이제 내일이면 39주 들어가요.

어제 병원갔는데 선생님이 내진 해보더니 속골반이 썩 좋진 않다고,

그래도 자궁은 1센티정도 열렸고 경부도 많이 짧아진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 몸무게는 3.1 정도 됐구요.

저번주 갔을때는 좋지도 나쁘지도않은 그냥 중간 골반이라고 하시더니

어제는 썩 좋진 않다고 하시네요.

그얘기 듣고 노산에다가 걱정이 돼서 수술에 대해서도 여쭤보니

출산 상황은 아무도 모르고 다 개인차가 있는거니까 아예 자연분만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런데 나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젊은 사람보다 힘쓰는 것도 힘들고

자궁이 3센티 정도 열렸을때 아기 머리가 골반에 안들어가고 붕떠있으면

그때는 노산이니까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만약 아예 첨부터 수술 생각있으면 내일이라도 수술 날짜 정하라고,

저보고 선택하라고 하시네요.


아, 어제 밤새 속골반 좁은 노산 제왕절개냐 자연분만이냐 글들 읽어봤는데

고생하다가 결국엔 수술한 엄마들이 너무 많아서 갈등되더라구요.

제가 조산기가 있어서 임신 내내 운동은 커녕 입원하러 병원만 다니느라

가뜩이나 저질체력인데 더 저질체력 되어있을텐데 정말로 그냥 맘편하게 수술을 할까,

그래도 진통해보다가 그때가서 안되면 수술을 하는게 후회가 안될까,

안그래도 선택장애의 대마왕이라 결정을 도저히 못하겠네요.

아싸리 선생님이 수술 해야 한다고 단정지어주시면 절대 고집부리지 않고

안전하게 가겠으나, 아예 자연분만이 불가능한건 아니라고하시니 더 결정이 안돼요ㅠㅠ


선배 엄마들 저 같은 경우라면 어떻게 하는게 그래도 좋을까요?

의견들좀 주세요ㅜㅜ

IP : 211.37.xxx.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6.18 10:59 AM (27.1.xxx.155)

    보통은 선생님이 정하시는데요.
    그게 자연분만은 고집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수술고집한다고 해주는것도 아니거든요.
    골반사이즈와 아기머리크기를 재어보고 의사가 판단하는데..

  • 2. 그게 참....
    '17.6.18 11:00 AM (175.209.xxx.57)

    해보지 않으면 절대 몰라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저는 30초반이었지만 사실 아이 낳는 건 체질인 거 같아요.
    나이 많다고 낳기 힘든 건 꼭 아닌 거 같아요. 다만 회복하는 시간이 다르겠죠.
    저는 순풍 낳았어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그 반대의 산모도 많이 있죠.
    근데 느낌에....그 산부인과샘이 수술을 좀더 선호하시는 분 아닐지...

  • 3. 보통
    '17.6.18 11:01 AM (61.102.xxx.208)

    속골반 이야기를 하나요? 두명 낳아도 한번도 못들어봤고 친구들도 산부인과에서 그롬 소리 들었단 경우가 없어서... 그럼 좀 많이 심한 경우 아닐까요?

    나이도 있고 의사도 저리 말한다면 수술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4. 수술이요.
    '17.6.18 11:03 AM (58.143.xxx.127)

    나중 요실금이고 기관들 좋지않은 듯
    산부인과샘왈 자기 딸들은 수술시킨다고 하심.

  • 5. .........
    '17.6.18 11:04 AM (216.40.xxx.246)

    수술도 힘들어요. 제왕후에 통증이며 회복은 자연분만보다 더 힘들수 있어요.

  • 6. 원글
    '17.6.18 11:10 AM (211.37.xxx.3)

    수술 선호하는 선생님은 아니시고
    유도분만 얘기는 좀 쉽게 하시는 편이더라구요.
    윤달전에 애 낳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그럼 유도분만 하는게 좋겠다고 쉽게 얘기 하시더라구요.

  • 7. ㅇㅇ
    '17.6.18 11:13 AM (122.37.xxx.116)

    나이하고는 별 상관없더라구요~ 애낳는 체질은 따로 있어요.. 골반이좁아도 출산시 잘 열리는 골반이몀 괜찮구요.. 그러나!! 저도 노산에 좁은 골반이라 결국 선택제왕했어요ㅋㅋㅋ 전 만족합니다. 생각보다 수술후 통증 크지 않아요. 무통 달아주거든요 이틀동안.. 이틀지나고 무통떼면 그땐 마니아파요. 엉덩이 주사(진통주사)8시간마다 맞았어요. 주사맞음 다닐만해요.혹시모유수유하실 생각이거나 둘째 낳으실거면 수술 비추요.. 둘째부터는 훗배앓이도 있고 절개한데 또 절개하니ㅠ

  • 8.
    '17.6.18 11:22 AM (58.234.xxx.91)

    마흔 초산에 허리가 안좋아서 수술했는데
    아이도 2.8이었고 자연분만하자했지만
    제왕했는데 마취깨고 걸어다녔어요.
    회복이 이리 빠른사람 첨봤다는 의사샘.
    고통없이 나은걸 다행이라 생각해요

  • 9. . .
    '17.6.18 11:31 AM (1.235.xxx.64) - 삭제된댓글

    의사샘이 처음에 제안하신대로하세요.자연분만 불가능한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수술하지마시고요. 자연스러운게 좋지않나요?

  • 10. ...
    '17.6.18 11:32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본인 선택이 후회가 없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하늘에 맡기시고 싶다면 자연분만시도하다가 안되겠다싶으면 수술하세오
    전 역아여서 첫아이 수술했고 자연분만 시도하다가 안내려와서 수술했어요
    시도는 해봤기때문에 후회가 없어요

  • 11. ..
    '17.6.18 11:41 AM (125.186.xxx.75)

    안전하게하세요..무리해서 아기낳으면 아기한테 문제생겨요..

  • 12. 으흑
    '17.6.18 11:53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자연분만 순산이 최고이지만
    난산은 제왕절개보다 훨씬 나빠요.

    아이는 모니터를 하니 문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엄마 몸 다 망가집니다.

    의사인 남편이 수술하자고 하는거 거부하고 자분으로 나름 큰 이벤트 없이 쌍둥이를 40세에 노산 초산한 지인 지금까지 후회합니다.

    그 부분에 국소적으로 감각이 몇년이 지나도 잘 안돌아온다나.

    만약 자분이 정 아쉬우시면 유도로 하시다가 진행 잘 안된다 싶으면 더 해보지 말고 바로 수술로 전환하는거 추천드려요.

  • 13.
    '17.6.18 12:02 PM (220.89.xxx.182)

    저도 안전하게 수술 권합니다. 진통 오래한 후 수술하게 된 케이스들은 산모 몸이 너무 망가져 신생아 돌보지도 못하고 일년 가까이 누워지냈다는 얘기 들었어요.

  • 14. ....
    '17.6.18 12:04 PM (116.32.xxx.96)

    40 대 초산, 속골반 작은 편, 담당의사가 수술 얘기 먼저 꺼냈을 정도면 자연분만 (난산 포함) 가능성 20%도 안된다는 소리 같은데요.
    키 170정도 늘씬한 하체 ( 서양인 체형이 애기 더 쉽게 낳긴 하니)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절대 무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15. 원글
    '17.6.18 12:06 PM (218.39.xxx.86)

    지금 1센티 정도 열려있다는데
    유도분만으로 3센티정도 열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까요?

  • 16. 저도 수술권해요.
    '17.6.18 12:10 PM (112.155.xxx.101)

    골반이 좁은데 유도분만하다가 결국 수술했어요.

  • 17. 유도절대비추
    '17.6.18 12:18 PM (58.79.xxx.144)

    자연적으로 태어날 아기를 왜 지들 맘대로 유도하자는건지...
    차라리 수술하세요.

    저는 첫째 3.97 둘째 4.0자연분만하고,
    셋째는 병원 옮겨서 했는데,
    애가 4.5임박이라며 크다니 어쩌다니해서
    일주일 빨리 유도하다가 결국 수술했는데, 3.9였어요.
    심적으로 너무 괴롭혀서 진짜....
    지금 수술자국도 심하고 불편하고 그래요.

    첫째 둘째 다녔던 병원은 엄마 의지만 있으면 할수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반면,
    셋째 낳은 병원은 애가 커서 위험하다느니, 자기네 병원은 한번도 사망사고가 없었다느니....
    지금 생각해봐도 억울하네요....

    병원도 자기 궁합에 맞는 병원이 있어요.

    엄마가 자신없으면 수술하는게 편하구요.
    자연분만의 의지가 강하면 자연분만도 할수 있습니다.

  • 18. ..
    '17.6.18 12:28 PM (112.152.xxx.96) - 삭제된댓글

    경험..속이 좁으니 애가 머리가 껴서 ...진행이 안되요..머리껴서 10시간 있다가 수술했네요...속골반 좁으면 의사가 수술하게된다하네요..버티다가..애가 그러고 있으니 심장박동수떨어지고 태변싸요..수술권해요22

  • 19. 글쎄
    '17.6.18 12:41 PM (223.62.xxx.69) - 삭제된댓글

    자연분만 의지가 강하면 자연분만 가능하다는 그 말 때문에 일년에 몇명씩 뇌성마비 생긴다고 소아과 의사인 친척이 그러던데요.

    의지로 안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출산은 이미 정해진 경로가 있다고 해요. 그게 진통 시작되어서야 알 수 있을 뿐.

  • 20. aa
    '17.6.18 2:14 PM (223.62.xxx.197)

    우리나라에서 분만건수 가장 많은 병원에서 일했습니다.
    평소에 운동 꾸준히 해온 분들 아니면
    노산인 경우 힘 주는 것에 많이 힘들어하시더군요.
    본격적인 분만에 들어갈 때도 적절한 시간과 단계가 있는데
    엄마들이 힘을 못 주고 기진맥진 합니다.
    열 달 잘 키웠다가 그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거죠
    아기가 숨을 못쉬어 보라색 몸통으로 나오고,
    저산소증에 빠진지 오래되면 뇌손상이 오고,
    너무 오래 눌려있어서 산류가 아닌 혈종이 생기고,
    중간에 어깨가 끼어서 골절이나 상완신경 손상이 일어나고,
    힘들어서 양수 속에서 태변을 보고 먹어버리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경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리하게 자연을 고집하진 마세요.

  • 21. ㅡㅡ
    '17.6.18 3:41 PM (180.66.xxx.83)

    저라면 수술해요
    노산에 이벤트있고 우여곡절 있는 사람들은 낳는것도 난산할때가 많더라구요
    혹시 모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연분만이 의미있다면 몰라도...
    주변이 낳다가 잘못된 경우 꽤봐서 저라면 제왕합니다

  • 22. dd
    '17.6.18 5:16 PM (211.215.xxx.146)

    저는 키작고 몸통 왜소 골반좁음인데 이십육세때는 조산기로 조심하다가 삼십팔주에 자연분만했구요 많이 찢어지고 아기가 껴서 흡착 기구로 빼내긴했지만 힘 몇번주고 수월하게 낳았는데 둘째는 삼십사세에 주수다채우고 소식없어 유도하다 응급상황와서 제왕절개했어요 일단 주수다 채울때까지 소식없음 날짜 잡아서 제왕하세요 유도는 성공률도 낮고 그런것같아요

  • 23. 원글
    '17.6.18 5:34 PM (218.39.xxx.86)

    저 사실 5센티 미만 근종도 3개나 있어서요
    근종있으면 자연분만 더더 힘든거겠죠?

  • 24. ....
    '17.6.18 9:13 PM (211.206.xxx.176)

    37세 마지막 정기검진 갔다가 그대로 분만실행
    유도분만들어가
    3일 진통후 수술했어요

    골반은 안벌어지지 양수는 터진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
    지금 생각해도 공포스럽네요.

    애잘못될까 너무 무서워 신음한번 못했어요.
    그때 그 꼬마. 지금 코골며 잠들었네요

    수술권하고 싶어요.
    수술이라도 순산을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 25. .....
    '17.6.18 9:24 PM (114.206.xxx.169)

    노산에 이벤트있고 우여곡절 있는 사람들은 낳는것도 난산할 때가 많더라구요
    혹시 모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연분만이 의미있다면 몰라도...
    주변이 낳다가 잘못된 경우 꽤봐서 저라면 제왕합니다 222

    본인이 운동 선수급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면 모를까
    저라면 수술합니다.
    실제로 저도 비슷했고 저는 38살이었는데도 바로 수술했어요.

    자연분만.....제가 20대였더라면 시도해보았겠지만 그게 뭐라고요.
    출산이 잘 진행 될수도 있지만 만약에 힘들 경우 나는 괜찮지만 태아는 너무 힘들어져요.
    내 욕심으로 태아를 힘들게 하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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