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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하나도 안하고 살빼기

성공중 조회수 : 10,321
작성일 : 2017-06-18 00:44:23
제가 심각한 내장비만이고
윗배가 특히 나왔어요. 몸무게 61킬로
탄수화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비위약해 고기류는 엄청 싫어하구요
면류는 특히 광적으로 좋아해서
국수 한끼 2그릇도 뚝딱....
그래도 빵류는 달기까지하니 자제하면서도 먹긴 먹었죠
밥은 항상 반공기 정도로 두끼는 먹어오긴 했고
운동은 절대 안해요. 귀찮아요 ^^
그러다가
저탄고지가 진짜 효과있다는 여러 글들을 읽고
한 달 전쯤부터 실천했어요. 가만 생각하니 직장에 매우 날씬한 3살많은 여자선배가 있는데 국수나 탄수화물류는 거의 안먹고 대신 고기류는 정기적으로 꼭꼭 충분히 먹더군요. 육식하는 호랑이가 채식하는 코끼리보다 날씬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아침은 우유1잔
점심은 탄수화물 아닌 반찬만 거의 먹어요
좀 짜다는 게 문제인데 식사후 열심히 물 마셔요
밥은 진짜 1숟갈
저녁은 계란2개 삶아먹고
그래도 배고프면 맛살이나 과일로 원없이 배채우기
중간중간그리운 국수류를 대여섯번 먹긴했죠

지금은 보는 사람마다 예뻐졌대요
슬림해졌대요
제가봐도 바지들이 다 헐렁해 지니까....
너무너무 신이나요
몸무게는 3키로 빠졌는데
눈에 띌 정도로 중부지방이 줄어드네요
그리고 뱃고래가 줄었다고 해야하나?
예전엔 거뜬히 먹던 식사량이
이젠 조금 많이 먹으면 거북해서 더이상 안 넘어가요. 오늘 예식장가서 소면 한공기. 비빔면 반공기 정도 갖고 오긴했는데 소면은 한젓가락만 먹고 나머진 국물만 마시고 비빔면도 작게 한 젓가락만 먹으니 저절로 그만 먹게 되더군요

결론은
탄수화물이 한국인 비만의 최대원인이고
밥과 빵 면 안먹고 대신 다른 것은 먹고 싶은대로 먹어도 변화된 내 몸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쭈욱 할 겁니다
우리 엄마. 외할머니 모두 당뇨라
저의 입맛과 식생활을 바꾸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우연히 저탄고지에 꽂혀서 한 것이 제 인생을 바꾸는 듯 합니다
제 나이 51세인데 운동하나도 안해도
줄어드는 아랫배가 신기해요^^

참 저탄고지라도
기름기는 많이 안 먹습니다
단백질류와 과일 야채류 위주로 해요
IP : 39.121.xxx.23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18 12:54 AM (58.142.xxx.29)

    이제 아셨군요
    다이어터들은 다 아는 사~실

    이제 근육을 만들때 입니다
    운동 고고 40대 이후엔 일년에 자연적으로 근육이 1%씩 감소한대요

    무조건 근력운동 고규

  • 2. 원글
    '17.6.18 12:58 AM (39.121.xxx.236)

    그렇게 닭가슴살만을 먹는 이유를
    이제 알았어요 ^^
    운동안해도 이 정도이니...
    이제 운동 어찌하나 찾아봐야겠죠? ㅎ

  • 3. 그런데
    '17.6.18 12:59 AM (121.168.xxx.236)

    고기가 주식인 서양애들은 왜 비만인 거예요? 빵 먹어서 그른가?

  • 4. 궁금
    '17.6.18 1:02 AM (117.111.xxx.136)

    식단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밥과 빵,국수등 탄수화물만 빼고 아무거나 먹나요?
    특별히 단백질인 닭가슴살도 드시는지...

  • 5. ....
    '17.6.18 1:04 AM (223.62.xxx.245)

    서양인들은 고기도 많~이 먹고
    짜게 먹고
    단 음료와 디저트 먹고 칩 많이 먹죠.
    최근에 한국인이 밥 많이 먹는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던데
    저는 그거 보고 영 이상했어요.
    일본인과 동남아인 빼고는 제가 본 외국인들은
    아침만 간단하게 먹지... 다들 양 많았거든요.
    일단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면 나오는 양이 어마어마.
    질려서 미리 헛배부를 지경? 이었어요.

  • 6. 원글
    '17.6.18 1:11 AM (39.121.xxx.236)

    아침 ㅡ 거의 우유한잔
    점심 ㅡ 직장급식인데 밥은 아주 소량 떠요 반주걱 정도. 그런데 그것도 반은 남김. 대신 반찬은 탄수화물 아닌 걸로만 먹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잡채같은거 나오면 먹어줘요 ^^
    저녁 ㅡ 참외3개먹기 혹은 수박 5ㅡ6조각 계란 2개 맛살 사과 오이 당근 토마토 등 닥치는대로 냉장고 있는 것 중에 탄수화물 아닌 걸로 배채우고 배부르면 그만 먹어요
    닭가슴살은 한번도 안 먹었구요
    콩나물국밥집 가면 밥만 빼고 콩나물 달걀 국물만 먹어요
    참 고구마는 익히지 않으면 탄후화물로 저장이 거의 안된다해서 생호박고구마도 저녁으로 때우구요. 첨엔 무도 저녁에 포함했어요. 무엇보다 실컷 먹는데 운동없이 몸무게가 마이너스 되고 있다는게 신기해요 참 한번씩 고기도 먹어주고요

  • 7. 원글
    '17.6.18 1:15 AM (39.121.xxx.236)

    참 일체의 음료수 안 먹어요
    설탕보다 열배 달다는 액상과당 덩어리라서요. 과자류 아이스크림류도 안먹는데 이건 오래전부터 자제해오긴 했죠
    요구르트도 플레인 외에는 안 먹고 집에서 직접 플레인 요구르트 만들어 한공기 그득 먹으면 하루종일 배가 안 고파요

  • 8.
    '17.6.18 1:18 AM (175.211.xxx.50)

    저녁에 잡숫는게 거의 탄수화물이어용~
    식사 전체 칼로리가 낮아지신듯 합니다용.

  • 9. 탄수화물
    '17.6.18 1:29 AM (223.62.xxx.117) - 삭제된댓글

    고지저탄을 하는건 아니신것 같네요.
    곡류 면류만 줄였지 탄수화물은 많이 드시네요.
    전체적으로 양이 줄고 다이어트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빠졌나봐요.
    뱃고래 줄었을때 기회로 삼아 건강식 하시고 운동까지 시작하면 좋은 결과 있으실것 같아요

  • 10. 원글
    '17.6.18 2:02 AM (39.121.xxx.236)

    과일이 탄수화물인 건 알아요
    그러나 곡류보다는 훨씬 나아요
    생고구마도 익힌 고구마와 달리 탄수화물흡수가 훨씬 덜하다 해서요
    전문 다이어터보다야 별거 없지만
    밥 빵 국수만 안먹어오 효과 좋네요
    양은 줄었다하기 그럴거 같아요
    야채나 과일로 때우는 분량이
    평소 식사량보다 많거든요
    그런데 운동은 어찌 해야할까요
    걸으면 다리 간지러워서 불가하구요
    집에서 따라하기 좋은 유튜브 링크 있을까여

  • 11. ㅎㅎㅎ
    '17.6.18 2:05 A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

    살빠지신거 축하드려요!
    근데 저탄고지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다이어트 중이신거 같은데요?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양을 줄이신거지 지방섭취는 없잖아요 우유랑 달걀은 완전식품이나 단백질군이 속하지 고지방식품은 아니잖아요

  • 12. 과일도 안돼요..
    '17.6.18 2:38 AM (124.61.xxx.182)

    과일도 당이라서 식욕 오르기때문에 안먹는게 좋아요..서양 애들은 소스류나 음료에 설탕 많이 섭취하니 살찌는거겠죠..

  • 13. ㅡㅡ
    '17.6.18 5:20 AM (220.81.xxx.211)

    저도 비슷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했거든요..
    고기 과일 많이 먹고 술도먹고 안주도 먹고
    유일하게 줄인건 밥.... 1년정도 됐구요..
    몸자체가 슬림해졌어요...
    뱃고래도ㅠ작아지고.. 그냥 몸이 달라지긴했어요

  • 14. /////////
    '17.6.18 6:05 A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뱃살 빼신거 축하드려요.그리고 대단하세요.
    제 몸매가 윗배가 나온 딱 원글님 스타일인데 저도 원글님 방법대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나중에 결과보고 할게요.

  • 15. 맛살 어느 제품 드시는 건가요?
    '17.6.18 7:08 AM (175.204.xxx.207)

    맛살이 어묵처럼 해산물 향을 넣은 찐 밀가루인데요...

  • 16. . .
    '17.6.18 7:09 AM (118.36.xxx.21)

    그걸 2주 이상 실천하기가 힘들어요. 자기조절력이 많이 부족해요ㅠㅠ

  • 17. ....
    '17.6.18 8:06 AM (61.72.xxx.121)

    6월초 대학병원 검진센타에서 종합검진 받고
    검사 결과 콜레스테롤이 약 먹을 정도로 높다는 판정에
    충격 받고 생전 처음으로 소식 다이어트 도전 중입니다.
    감자.고구마 삶은것 과일.야채.계란으로 식단 정하고
    빵.과자.단음료. 맥주 딱 끊고. 단음식.짠음식 안 먹기 중입니다.
    일주일 동안 입에 달고 산 말이 아이고 힘들다~였네요.
    힘이 없으니 운동 하기도 힘들고 하기 싫고..
    몸이 좀 적응 돼는 것 같아..3개월 실천하고 피검사 다시
    받아 결과 보고 좋으면 나머지 생 계속 실천해야겠죠ㅠㅠ

  • 18. 무슨
    '17.6.18 10:58 AM (221.148.xxx.8)

    근거로 과일 탄수화물이 더 낫다고 하시는지
    오히려 포도당 형태로 존재해서 더 빠른 흡수가 되기도 하고 다른 당의 흡수를 부르기도 하는데
    여튼 소식해서 살 빠지신거 축하해요

  • 19.
    '17.6.18 11:24 AM (39.118.xxx.126)

    단백질 과일 채소위주로 드시고 곡류를 안드신거지요?
    유시민의 어떻게살것인가에 구석기다이어트법이 나오는데 그거랑 비슷하네요. 인류가 생긴건 150만년전인데비해 농사를 지으면서 곡식을 생산한 역사는 불과 만년정도밖에 안됬다는것, 사람의 유전자는 아직 곡류 섭취에 맞게 세팅되지않아 비만과 성인병도 생긴다고 농경사회이전에 수렵하고 채집하던 시대 식문화를 따르는것이 건강에 좋다고 보는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과일은 포함되더라고요 요즘 기피하는 탄수화물이긴하지만요. 사람몸에 오랫동안 적응된 음식으로 보는건가봐요.

  • 20.
    '17.6.18 11:27 AM (39.118.xxx.126)

    덧붙여 사람들에게 구석기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하니 지인들 왈~
    먹는것뿐 아니라 그시대 사람들처럼 뛰어다녀야 한다고
    ㅋㅋ

  • 21. 원글
    '17.6.18 11:30 AM (117.110.xxx.202) - 삭제된댓글

    저탄고지가 효과있다는 글들을 보고
    저탄은 실천하고 고지는 거의 안했어요. 이유는 기름을 원래부터 싫어해서 안 먹혀요. ㅜ.ㅜ
    과일이나 곡류나 똑같이 당류인 것은 맞고
    과일당은 피에 빠른 속도로 흡수되니 혈당은 더 빨리 올라가죠.
    그런데 밥 빵 면 대신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요.
    그리고 과일도 매일 먹지는 않았어요.
    암튼 곡류만 안 먹어도 효과를 봤다는 것이고
    위에 지적한 말씀들은 다 맞습니다.
    앞으로 체중감소가 더이상 진행안되면 과일도 최소화 해야겠어요 ^^

  • 22. 원글
    '17.6.18 11:33 AM (117.110.xxx.202)

    저탄고지가 효과있다는 글들을 보고
    저탄은 실천하고 고지는 거의 안했어요. 이유는 기름을 원래부터 싫어해서 안 먹혀요. ㅜ.ㅜ
    과일이나 곡류나 똑같이 당류인 것은 맞고
    과일당은 피에 빠른 속도로 흡수되니 혈당은 더 빨리 올라가죠.
    그런데 밥 빵 면 대신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요.
    그리고 과일도 매일 먹지는 않았어요.
    맛살은 크리미? 암튼 조금 고급형을 먹었고
    명태살로 주로 만드는지라.. 선택했어요.
    물론 온갖 첨가물 덩어리라 매일 먹지는 않고 어쩌다 한번씩요.
    암튼 곡류만 안 먹어도 효과를 봤다는 것이고
    위에 지적한 말씀들은 다 맞습니다.
    앞으로 체중감소가 더이상 진행안되면 과일도 최소화 해야겠어요 ^^

  • 23. 와~
    '17.6.18 1:03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덕분에 실천해보고 싶어지네요.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용~
    감사합니다^^

  • 24. ...
    '17.6.19 12:36 AM (108.35.xxx.168)

    소식하셨네요. ㅎㅎ 저도 그러니 두어달에 삼사킬로 빠졌었는데요. 방심하니 다시 쪘어요.
    풀과 고기인생...쉽지 않네요.

  • 25. 一一
    '21.3.19 3:04 PM (61.255.xxx.96)

    우리 애는 과일때문에 살 찌는 거였는데, 그걸 중학생 돼서야 눈치 챘어요 아흑....

  • 26.
    '21.9.8 5:24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운동 안하고 살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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