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입제도 이렇게 바꾸자

내신교과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7-06-17 23:29:12
원문 위치
https://www.facebook.com/charniekim/posts/1880995282224034

[펌]
http://m.mk.co.kr/news/headline/2017/396430
이 링크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이범 씨의 최근 인터뷰다. 한마디로 이범 씨의 생각은 심각한 해악을 야기할 것이다. 나도 여러번 신문과 페북에 (어떤 정부도 받아주지 않는) 나의 입장을 발표한 적이 있기에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이범 씨의 문제점을 몇 가지만 지적한다.

(대입제도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사전정보 - 학생부종합형은 교과내신 외에 교내 수상, 리더십, 동아리, 자기주도학습, 세부특기사항, 기타 교내활동 등 비교과도 반영.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 서류도 평가한다. 이에 반해 학생부교과형은 주로 교과내신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좋은 고등학교의 학생이 무조건 유리하다. / 더 문제는 두 전형의 교과내신 평가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각 고등학교의 내신교과 등급을 동등하게 보는 학생부교과형과는 달리 (이걸 '정량적' 평가라고 한다) 학생부종합형은 고등학교의 질에 따라 교과 등급을 차등적으로 평가한다. (이걸 '정성적' 평가라고 한다) 그 결과 예컨대 어떤 고등학교의 3.8 등급이 다른 고등학교의 1.5 등급을 이기는 일이 학생부종합에서는 왕왕 일어난다. 그래서 D외고는 학생부종합으로 서울대를 60여명 들어가고 지방 일반고는 1명 들어가기도 힘들다.)

1. 사교육 폐지가 자주 거론되는데, 그게 중요하다면 고등학교 간의 우열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을 하면 안된다. 학교 불문하고 내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를 해야 한다. 전국 국공립대학과 공영 사립대를 합쳐 평준화할 것을 생각하면서(유럽식), 전형은 고교간 격차를 반영하는 학생부종합(미국식)을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특목고, 자사고 결국은 없애면서 학생부종합 위주로 가게 되면 교육특구 일반고들의 상대적 우위를 보장하게 된다.
지금 서울지역 인기 대학들은 학생부교과가 없거나 적고, 학생부종합이 주력이다. 지방대는 학생부교과가 주력이다. 종합을 교과로 바꾸지 않고 둘다 학생부위주라고 뭉뚱그려 버리면, 교육 비혜택 지방 학생은 지방대나 가라는 말과 같게 된다.

2. 학생부교과가 사교육 유발효과가 가장 작고 수도권 인구 집중도 해소하고 부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전형방법인 걸 모르지 않을텐데, 왜 이걸 하지 않는 것인가? 정말 두려운 게 무언가? 왜 특목고 자사고 폐지라는 폼만 잡고 중층적인 불평등 구조를 깨는 것은 손도 대지 않는가?

3. 나는 수시 학생부교과로 60%, 정시 수능으로 40% 해야 한다고 본다.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제일 쉬운 길로. 전국의 대부분 학생은 학교 내신 열심히 해서 대학 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 전국 어디에 있건 상관없다. 아니 교육환경이 안 좋은 곳에 있을수록 더 유리하므로 굳이 서울로, 교육특구로, 강남3구로 몰려들 이유가 없어진다.

4. 학생부종합이 학교를 바꾸는 최고의 제도라고? 이건 더이상 입씨름하고 싶지 않다. 정말 훌륭하다면 고등학교를 먼저 바꾸어 가는 과정의 결과로, 학생부교과의 비교과영역을 점점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순서는 학교 먼저, 제도 다음! 그리고 일반고 지원이나 늘려달라.

5. 강남3구, 소위 교육특구에 태어나거나 자란 학생은 어쩌나? 정말 내신을 잘해서 대학 갈지 수능 공부 열심히 할지 택하면 된다. 수능 공부를 죄악시하는 소위 '진보' 교육전문가들이 있다는데, 난 딱 두 마디만 하고 싶다. 현존하는 한국의 모든 시험 중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수능보다 훌륭한 시험은 없다. 일단 그것이 내신보다 미덕이 있다. 둘째로 공부 열심히 한 것을 처벌하는 것은 교육적 선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죄인이 아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안해도 성실한 학생이면 대학 갈 수 있게 해 주는 게 학생부교과다. 그게 있으면 되지, 더 공부했다고 불리를 안기기까지 하는 것은 옳지 않다.

6. 사교육 하면 왜 고등학교 사교육만 말하는지 모르겠다. 미취학 초등 사교육은 특히 어학, 음악, 체육 등을 중심으로 급팽창해 왔다. 학교가 못해주니까 사교육으로 가는 것 아닌가? 사실 이 나이의 사교육이 빈부격차가 가장 크다. 수능은 격차가 오히려 적고, 더 중요한 건 수천만원짜리 쪽집게 과외를 했다고 점수가 더 잘 나오는 게 아니란 거다. 하지만 동네학원에서 영어 공부한 유치원생과 수천만원짜리 영어유치원을 다닌 애는 100% 후자가 영어를 잘한다. 그러니 더 문제다. 영어 못해도 된다고 사기치지 말고, 이곳에 국가재정 투입해라.

7. 대학평준화하면 사교육이 없어진다고? 이 친구들 정말 너무하다. 요새 점점 늘어나는게 대학생 사교육이다. 당신들이 만든 로스쿨이 진정한 부자 사교육을 만들었다. 당신들이 만든 헬조선이 노량진의 공무원촌을 만들었다. 팽창일로의 성인 사교육. 이건 그냥 두어도 되나? 공무원 늘리고 공무원 학원 사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누구인가?
사교육폐지라 하면서 대입 사교육만 거론하는 것 뒤에는 어떤 심리적 메카니즘이 있을까? 소위 '진보' 교육전문가들의 트라우마? 그들이 제일 잘 아는 영역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8. 문제는 사회의 불평등구조다. 세상이 줄을 세우는데 어쨌든 대입제도에 줄이 없어질 수 있나? 수능으로 일렬로 줄을 못 새우게 되어도 학생부종합에서 여러 개의 줄이 세워진다. 그건 줄이 아닌가? 공무원 비정규직 전환,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같은 전시적 케이스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열심히 일하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 더 나아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구성원인 것만으로 생존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 땅과 주식의 양도차익, 배당과 임대료, 하청 수탈, 고액의 임원 보너스 등, 한마디로 불로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런 걸 만들기 위해 절대 전진하지 않으면서 대입제도 몇 개 바꿔서 평등한 세상이 온 것처럼 뽐뿌질하는 것....처음 보는 것도 아니다.

9. 왜 공부 제일 잘하는 애들은 99% 의대를 가려 하는가? 안정된 부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한국 의사가 영국 의사 정도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면? 지금보다 성적이 좀 낮을지는 모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의대에 오는 학생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다. 문제는 사회에 있다. 그걸 손을 못대니까 애꿎은 교육제도만 시도 때도 없이 바꾼다. 면접방을 다섯 개나 두고 50분건 면접해서 지원자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체크한다고 한다. 하하. 신해철이 죽은 건 '다중미니면접'을 안 봤기 때문일 거야.

10. 점수로 줄 세우는 대입 제도는 나쁘다. 하지만 줄 세우는 도구였던 그 점수를 없애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 불투명하고 부정하게 타락할 소지가 높은 줄 세우기 도구가 등장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회가 요구하므로.
이범 씨의 주장은 사교육 철폐와는 무관하다. 대입 사교육으로만 좁힌다 하더라도, 수능 점수 높이는 걸 잘하던 사교육이 불리해지고 내신, 자소서, 학생부관리 잘 해주는 사교육이 유리해진다. 몇 개 큰 업체가 많이 이익을 얻던 사교육 시장이, 수많은 중소 업체가 이익을 얻는 구조로 바뀌는 것.....그것도 굳이 따지고 보면 '진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지 마라. 천벌 받는다.
IP : 211.208.xxx.24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7 11:40 PM (223.33.xxx.27)

    속이 다 시원하네요.
    대체 저위에선 무슨 꿍꿍이가 있는것일까?
    누구네 자식이 곧 대학을 가야되는가?

  • 2. 속이 다 후련하네요
    '17.6.17 11:54 PM (223.38.xxx.10)

    왜 수능 줄세우기만 나쁘다고 하는거죠? 학생부종합도 줄세우기인데... 그것도 아주 공평치 못한... 자칭 진보 교육 찬양하는 사람들 반성좀 하세요

  • 3. 제일
    '17.6.18 12:00 AM (59.12.xxx.253)

    정확하게 문제 파악하고 있는거는 같아요.
    그냥 이범을 교육부장관 시켰으면 좋겠네요.
    도종환도 장관하는데
    이범이라고 못할까.

    나이로나 경력으로나
    김상곤보다는 이범이 더 교육개혁에 적합할것 같아요.
    흠결도 이범이 더 적을듯

  • 4. ...
    '17.6.18 12:02 AM (61.74.xxx.240)

    입시생을 둔 학부모로써 마음에 와 닿네요!

  • 5. ...
    '17.6.18 12:07 A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링크 글이 두개네요
    본문에 링크만 되어있는 이범님 인터뷰는
    http://m.mk.co.kr/news/headline/2017/396430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교학점제, 공영형사립대,대입 전형 간소화 등등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인구의 절반이 넘는 서울 수도권에 국공립대 정원이 만명밖에 안되서 부족분을 사립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만들어 재정지원하려는 계획. 다만 사립대가 그 안을 받겠느냐의 문제 (선발권, 재정운영권과 인사권 중 어느 정도까지 교육부가 하용할 것인가-15만명정도 공동선발하면 대학 서열화가 없어질 것)
    아직 결정 된 것은 없으나 개념 설명 인터뷰 기사 고맙습니다

  • 6. ...
    '17.6.18 12:08 A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링크 글이 두개네요
    본문에 링크만 되어있는 이범님 인터뷰는

    http://m.mk.co.kr/news/headline/2017/396430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교학점제, 공영형사립대,대입 전형 간소화 등등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인구의 절반이 넘는 서울 수도권에 국공립대 정원이 만명밖에 안돼서 부족분을 사립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만들어 재정지원하려는 계획. 다만 사립대가 그 안을 받겠느냐의 문제 (선발권, 재정운영권과 인사권 중 어느 정도까지 교육부가 하용할 것인가-15만명정도 공동선발하면 대학 서열화가 없어질 것)
    아직 결정 된 것은 없으나 개념 설명 인터뷰 기사 고맙습니다

  • 7. ...
    '17.6.18 12:11 AM (218.236.xxx.162)

    링크 글이 두개네요
    본문에 링크만 되어있는 이범님 인터뷰는


    http://m.mk.co.kr/news/headline/2017/396430
    "대입특기자전형 가장 불공정…폐지땐 연대입시 크게 바뀔것"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교학점제, 공영형사립대,대입 전형 간소화 등등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인구의 절반이 넘는 서울 수도권에 국공립대 정원이 만명밖에 안돼서 부족분을 사립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만들어 재정지원하려는 계획. 다만 사립대가 그 안을 받겠느냐의 문제 (선발권, 재정운영권과 인사권 중 어느 정도까지 교육부가 하용할 것인가-15만명정도 공동선발하면 대학 서열화가 없어질 것)
    아직 결정 된 것은 없으나 개념 설명 인터뷰 기사 고맙습니다

  • 8. ㅠㅠ
    '17.6.18 12:15 AM (125.176.xxx.13) - 삭제된댓글

    이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 글이잖아요

    김찬휘선생님 글 입니다. 늦어서 대충읽었는데 프린트해서 정독해야겠네요.

    간만에 좋은 글 입니다. 추천 천만개 드립니다.

  • 9. ...
    '17.6.18 12:23 AM (218.236.xxx.162)

    네 처음엔 저도 본문 글이 이범님 글인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두 글 다 귀기울일 부분이 있네요

  • 10. 원글
    '17.6.18 12:36 AM (211.208.xxx.248)

    제가 퍼온 글인데요.... 좀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저는 이범 비판하는 김찬휘님의 글에 공감해서 퍼온 거고 두 사람 글 같이 보시라고 두 개 다 링크 남긴 겁니다.
    이범, 김상곤 맟 '자칭' 진보라는 교육전문가들이 얼마나 헛발질을 하고 있는지 잘 분석한 글이라서요....

  • 11. ...
    '17.6.18 12:38 A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다만 도입부 사전정보에 학종 정성 평가에 고교등급제를 섞어서 설명하셨네요 숫자는 정량, 내용이 정성 평가고 학종에서 같은 내신 등급이라도 고등학교에따라 차이를 둔다는 것은 고교등급제겠죠 (뭐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디만 소문에는 있다하니까요..)

    그리고 비교과 프로그램이 다양할 수록 유리한 것은 학종이어요 학생부 교과가 아니라요(교과는 내신 성적을 의미)

  • 12. 이젠
    '17.6.18 12:39 AM (118.220.xxx.21)

    다 포기상태입니다.
    설마설마하다가
    안씨아들 보고 포기가 되어버리네요.

  • 13. ...
    '17.6.18 12:43 AM (218.236.xxx.162)

    다만 도입부 사전정보에 학종 정성 평가에 고교등급제를 섞어서 설명하셨네요 숫자는 정량, 내용이 정성 평가고 학종에서 같은 내신 등급이라도 고등학교에따라 차이를 둔다는 것은 고교등급제겠죠 (뭐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문에는 있다하니까요..)

    그리고 비교과 프로그램이 다양할 수록 유리한 것은 학종이어요 학생부 교과가 아니라요(교과는 내신 성적을 의미)

    내신과 수능만으로 줄세우면... 애들 학종 준비한다는 이유로 하게되는 동아리,봉사,독서 등 현실 생활에 도움이 될 활동들은 입시에 필요없고 시간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할 것 같고요 헬조선을 만든사람들은 진보 교육감들이 아니란 점 밝히고 싶네요

  • 14. mama
    '17.6.18 12:56 AM (218.152.xxx.21)

    인구의 절반이 넘는 서울 수도권에 국공립대 정원이 만명밖에 안돼서 부족분을 사립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만들어 재정지원하려는 계획.
    -->이제서야 정부는 서울에 국립대가 너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나보네요.

  • 15. ...
    '17.6.18 1:00 AM (218.236.xxx.162)

    정권 바뀐지 이제 한달 조금 넘었죠 새정부 믿고 기다려보겠습니다

  • 16. 원글
    '17.6.18 1:03 AM (211.208.xxx.248)

    윗님, 저는 동아리, 봉사, 독서가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던 학력고사 세대지만 그랬기에 그런 활동들을 부담없이, 정말 하고 싶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고싶지 않으면 안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학생부종합 때문에 억지춘향으로 하는 그런 활동들이 얼마나 생활에 도움을 주는지 회의적입니다.
    실제로 그 모든 것들을 다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 딸의 학교 생활은 거의 전쟁터예요,
    동아리도 자기가 하고 싶은 동아리를 찾기 보다는 입시에 도움이 되는 우수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 학기초부터 선배들 면접하고 애간장을 태우는 거 알고는 계세요?
    그리고 펌글에서도 핼조선을 진보교육감들이 만들었다고 하지는 않았는데요....

  • 17. 덕분에
    '17.6.18 1:50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좋은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편법이 생겨나는건 마인드가 구태의연해서겠죠.
    무엇을 하든 헛발질이란 생각이 들구요 의식과 학교를 먼저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 18. 덕분에
    '17.6.18 2:02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좋은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편법이 생겨나는건 마인드가 구태의연해서겠죠.
    무엇을 하든 헛발질이란 생각이 들구요 의식과 학교를 먼저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학종이 필요하다며 눈가리고 아웅 사기치는 소규모컨설팅 학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거기에 놀아나는 학부모들...돈이 없으면 그마저도 못하니 학부모들의 피해의식은 점점 늘어만 가죠.
    개인의 다양한 능력대로 살수있는 사회구조가 아닌, 뭐든 다 잘해야하는 아이를 키우는 교육이다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점점 모르게 되는...
    교육의 연계성도, 일관성도 없이 시대의 요구라며 갑자기 적성을 찾으라며 자유학기제는 떡하니 만들어놓고
    받쳐줄 교사도,시스템도 없는 현실.
    교육의 목적은 우열을 가리고 입시를 위한 포장만 늘어나니 대학에 가면 뭘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게 되는 악순환이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크네요.

  • 19. 덕분에
    '17.6.18 2:18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좋은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편법이 생겨나는건 마인드가 구태의연해서겠죠.
    무엇을 하든 헛발질이란 생각이 들구요 의식과 학교를 먼저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학종이 필요하다며 눈가리고 아웅 사기치는 소규모컨설팅 학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거기에 놀아나는 학부모들...돈이 없으면 그마저도 못하니 학부모들의 피해의식은 점점 늘어만 가죠.
    개인의 다양한 능력대로 살수있는 사회구조가 아닌, 뭐든 다 잘해야하는 아이를 키우는 교육이다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점점 모르게 되는 교육이 되는거구요.
    교육의 연계성도, 일관성도 없이 취업이 안되니 시대의 요구라며 갑자기 자유학기제 떡하니 만들어놓고
    적성 찾으라해놓고 받쳐줄 교사도,시스템도 없는 현실.

    우리 교육의 목적은 우열을 가리는데 있고 입시를 위한 포장에 급급하니
    대학에 가면 뭘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게 되는 악순환이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크네요. 사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몸담았던 사람들의 논리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들도 어쩌면 하나의 기득권층, 믿
    는구석이 있는 사람들이 펼치는 말의 향연이 아닐까...
    의식과 ,임금격차와 같은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제도로서 대학서열화를 없앨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눈에 보이는 제도만이라도 보통사람에게 공평한 것으로 만들어야
    다수가 공정하게 느끼지 않을지... 민주주의사회라면 말입니다.

  • 20. 대학을 바꿔야
    '17.6.18 8:52 AM (61.98.xxx.126) - 삭제된댓글

    대입은 정시하나만 하고 대학을 바꿔야 입시문제 근본적으로 해결됨.
    힘없는 초중고 애들만 학원으로 내몰지 말고 초중고때 활발한 특별활동, 체육활동여 사회성, 체력 쌓게 하게하면서 내내 놀게하고
    대학은 기존보다 쉽게 들어가게하고 대학에서 죽일듯이 공부 시키면 됨

  • 21. 대학을 바꿔야
    '17.6.18 8:55 AM (61.98.xxx.126) - 삭제된댓글

    그러면 아이들이라 학부모는 12년을 아이들을 편하게 키우고 성인이된 대학생들만 4년 동안 열심히
    죽일듯 공부하면 아이들도, 학부모도, 국가도 모두 윈윈하는 모두가 원하는 교육제도가 됩니다.
    초기 4-5년 기간동안 기득권인 대학생들 불만만 무마시키면 정착이 된다고 봅니다.

  • 22. 우와
    '17.6.18 10:31 AM (211.246.xxx.194)

    윗님 의견 좋네요..
    엄마까지 하는 공부 말고..
    어른되서 혼자하는(진짜 공부 할사람만)
    그런 세상 상상해 보아요...
    어릴때는 바른생활 교육, 실질 생활에 필요한 공부(세금 신고나 교통안전같은?)나 하고요...

  • 23. 대학입시
    '17.6.18 10:32 AM (110.70.xxx.5)

    사람들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은 어떤 좋은 제도도 소용없습니다.
    현실은 제 아이만 최고인 학부모, 그들에 의해 키워진 이기적인 아이들, 서울대 많이 보내는 게 최고 목표인 교사와 학교.. 그들의 욕망의 결합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590 여름 옷 리본매듭 ? 1 .. 2017/06/27 648
702589 안철수 블로그 지지자들만 답글 달 수 있나 봐요. 2 .... 2017/06/27 503
702588 초4 여아 킥보드 어떤걸 사줘야할까요? 1 ... 2017/06/27 836
702587 카페에서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계속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101 ㅇㅇ 2017/06/27 21,848
702586 조작철수의 조작 역사 7 죄철수 2017/06/27 663
702585 전기밥솥에 감자찌는거 신세계네요..^^ 21 감자좋아 2017/06/27 9,746
702584 아파트 구매 고민이예요 5 고민 2017/06/27 1,816
702583 와 채정안...얼굴에 멀한걸까요? 29 ... 2017/06/27 26,036
702582 오늘 대통령님 사진 15 동료와만남 2017/06/27 3,415
702581 결혼앞두고 생각도 못한 황당한 예산... 17 이휴 2017/06/27 8,610
702580 딩크 많죠 요즘 7 -- 2017/06/27 3,297
702579 日 후쿠시마현, 발전소 물로 '새우' 양식.."관광지 .. 6 ........ 2017/06/27 1,414
702578 버티칼을 달았는데. 짧아서요. 1 2017/06/27 460
702577 이유미가 누군지 밝힌다 3 진실은 2017/06/27 1,402
702576 린넨 원피스 봐주세요. 13 40대 2017/06/27 3,326
702575 기네스 펠트로가 헐리우드 비호감1위된 이유 41 추워요마음이.. 2017/06/27 24,859
702574 안철수는 디도스 오거리파와 무슨 관계였을까요? 4 ㅇㅇ 2017/06/27 630
702573 그래서 멜론은 결론 어째 난거죠? 2 ..... 2017/06/27 1,397
702572 중고나라는 올리면 언제가는 팔리기는 팔리네요..?? 3 .. 2017/06/27 1,750
702571 현재 군대간 아둘 두셨거나,최근에 전역한 아드님있으신 분들께 여.. 8 ..... 2017/06/27 1,498
702570 옷구매 추천해주세요~ 온라인 오프라인 전부요~ 4 쇼핑 2017/06/27 1,442
702569 쌀 추천해주세요 15 옥사나 2017/06/27 1,017
702568 부산에 비오면 어딜가야할까요? 8 출장 2017/06/27 1,267
702567 창업할려고 하는데... 3 ..... 2017/06/27 1,165
702566 안철수반응 예상 22 ㄱㄴㄷ 2017/06/27 2,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