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조언 조회수 : 11,764
작성일 : 2017-06-16 20:26:21

오랜투병생활중이신데 엄마요

갑자기 한 2주만에 나빠지셨어요.

엄마는 그냥 당신이 조금 더 나빠진걸로 생각해요.

그런데 의사는 지금 쓰는 약이 안듣는경우 한달보다 짧을수도 있다고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나게 해드리라고요

하고 싶은것도 하고 주변정리도 하구요

황달도 생기고 붓고 복수도 차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지금 저도 제정신은 아닌데 가족들이 모두 엄마한테 말해야 한다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의견이 분분해요.

어떻게 하는게 옳을까요?

엄마 재산이 많은거도 아니고 정리할건 별로 없어요

어떻게 해야 후회가 없을까요?

정말 의사가 저렇게 말하는데 현실이 아닌거 같았어요.

당신이 한달밖에 여명이 없다면 더 충격받아서 급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을까요?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좀 주세요.

IP : 49.165.xxx.5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기하셔야
    '17.6.16 8:28 PM (222.239.xxx.38)

    합니다..본인이 주변정리를 할 수 있는..이거 중요합니다.

  • 2. 저는 당연히
    '17.6.16 8:28 PM (118.44.xxx.239)

    말해야 한다 생각해요
    저는 내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빨리 알고 싶고
    내 나름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한달 안으로
    다 이룰 수 없다해도 해 보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거든요
    왜 내 죽음을 대해 몰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3. 제 의견은
    '17.6.16 8:29 PM (175.223.xxx.2)

    본인이 어느정도 감이 올것 같은데...
    얘기 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왠만큼 쿨한 사람도 감당이 안 될듯해요,
    오래 투병하셨으면, 딱히 정리해야할것이 있을까요?
    원글님도 황망한 가운데 잘 견디시길....

  • 4. ...
    '17.6.16 8:29 PM (175.192.xxx.6)

    돈 정리 이런게 아니라...본인의 인생정리를 할 시간이 얼마 남았다는 걸 본인이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 5. 한달이란 말은 하지 말고
    '17.6.16 8:30 PM (42.147.xxx.246)

    의사선생님이 직접하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주변을 정리하시거나
    아니면 다 포기를 하시든지 할 겁니다.
    말을 안하면 나중에 원망을 듣습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을 자기가 정리를 해야 하지요.
    감출 것 없어요.

  • 6. 그게
    '17.6.16 8:32 P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제 집안분은 한달 정도 남은것 같다고 호스피스로
    옮기라 그래서 그 사실을 말했더니 인정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더니 이틀만에 돌아가셨어요ㅠ

  • 7. 저라면
    '17.6.16 8:32 PM (210.219.xxx.237)

    엄마 곧 죽는데 암튼 이런 류의 언급은 말고
    엄마가 주변정리해야하는 ㅡ 재산이라든가 만나고싶은 사람등등 ㅡ 것들을 물어서 기록해놓고 만나게해드리고 당분간 그럴것같아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그때 얘기할듯요. 지례히 삶의 희망을 놓쳤다가 더더 안좋아질까봐서요

  • 8. 그럴때한의원이답
    '17.6.16 8:33 PM (140.206.xxx.167)

    네이버 보면 한의학이 답이라고 해요
    히안하게 한의학은 조기암은 못고치는데 신통하게도 말기암은 잘고쳐요
    블로그보면 호전사례많더라구요

  • 9. 구덱
    '17.6.16 8:34 PM (219.250.xxx.147)

    저의같은경우 말하지못했어요ㅠ
    본인이 감딩 힘들꺼고 의사말이. 거의 이런경우 말씀안드리는경우가 많타고...ㅜ일주일안에 가시더라구요ㅠ

  • 10. ..
    '17.6.16 8:34 PM (1.243.xxx.44)

    저도 모른체 죽었으면 좋겠어요.
    약 12년전 대장암 4기 아빠에게 남동생이
    "형,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라고
    얘기 해주니 처참하게 망가지더라구요.
    그게 마약진통제 때문인지,
    죽음에 대한 공포감인지 모르지만,
    환청 환각에 시달리며 생을 마감.
    그가 생을 마감한 나이나 40중반.
    제나이. 본인도 어느 정도 느낄테니,
    너무 각인시키지는 마세요.

  • 11. ..
    '17.6.16 8:35 PM (1.243.xxx.44)

    아 제댓글은 휴먼다큐 얘기예요.

  • 12. 저는
    '17.6.16 8:36 PM (110.70.xxx.200)

    끝내 말하지 못했어요.
    저 조차 믿어지지 않아서....ㅠㅠ

  • 13. 말하면 급격하게 나빠지실거예요
    '17.6.16 8:43 PM (123.111.xxx.250)

    사람마다 다른겠지만 ..
    죽을날 받아놓은 그 심정..상상만으로도 숨막히네요

  • 14. .....
    '17.6.16 8:45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날이 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수십번,수백번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정리니 인생정리를 못 하는 것이 낫지 ,죽음의 공포를 느끼다 가는 것보다 모르고 가는 것이 낫다 라는
    생각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죽음의 공포를 못 견디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들었거든요.
    극심한 고통에도 두려움때문에 무서워서 잠 자기를 거부하는 분들도 있다 들었고...
    참 힘든 결정이에요.

  • 15. ......
    '17.6.16 8:4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주체성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할 거 같아요...

  • 16. 이건
    '17.6.16 8:47 PM (113.199.xxx.84) - 삭제된댓글

    환자 본인의 그간의 스타일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스스로 마무리 할 수있는 담대한 사람이라면 정리할 시간을
    알리는게 나을거 같고 사경을 헤매이거나 심지가 약한 분에게는 굳이 알려 명을 제촉할 일이 아니고요

  • 17. 절대말마세요
    '17.6.16 8:48 PM (39.121.xxx.69)

    말안해도 대강 알아요
    단정적인 죽음에 대한 말은
    사람을 무너뜨립니다
    저 말하고 진짜 후회했어요
    글구 저한테도 누가 그런얘기안했음해요
    본인이 알아요
    죽을꺼라는거

  • 18. 그리고 돌연사로 순간 죽음을
    '17.6.16 8:49 PM (123.111.xxx.250)

    맞는 사람도 있는데 신변 정리가 뭐가 중요할까요.
    어차피 얼마 안 있으면 통증심해지거나 상태 나빠지면서 의식 없어지실텐데 거동하실 수 있을때 맛있는거 드시게 하고 좋은거 느끼게해드리고 사랑 감사한 마음 표현해주세요.

  • 19. 그리고 돌연사로 순간 죽음을
    '17.6.16 8:50 PM (123.111.xxx.250)

    어차피 얼마 안 있으면 통증심해지거나 상태 나빠지면서 어차피 알게 되세요

  • 20. 삼산댁
    '17.6.16 8:52 PM (59.11.xxx.51)

    저라면 말하지 않을꺼예요 그리고 제가 엄마입장이면 모르고싶어요 죽음의 공포때문에 더 나빠질꺼 같아요

  • 21.
    '17.6.16 8:52 PM (118.219.xxx.92)

    말하지 않아도 되요
    주변 정리할게 뭐 그렇게 많나요?
    주변 정리는 건강한 사람에 해당되는 얘기예요
    아프면 아무 정신도 없어요
    봐야 할 사람 와서 인사 하라 하고요
    한달 남았으니 자식들은 어머니 즐겁게 기쁘게 해주세요
    가시는 날까지 희망 가지게 하셔요
    저희 어며니 많이 아프니까 효자 효녀도 필요 앖다고 너무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가시는 분도 남은 자식들도 후회없는 시간 가지시고 재미있게 보내세요

  • 22. 호스피스 교육 받았는데
    '17.6.16 8:53 PM (116.127.xxx.144)

    그거 하셔야 합니다.
    서로 얘기해야..안하면 남은사람도 힘든다고 했어요...
    그걸 어찌 말 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네요
    내 생이 얼마 남았는지 내가 알아야죠.

    서로 얘기하고
    마지막 인사 하세요. 좋았다. 사랑한다......등등

  • 23. 우리 친척이
    '17.6.16 9:08 PM (42.147.xxx.246)

    암으로 얼마 안 남았는데 병원에서는 몇 달 못 사신다고 했어요.
    본인은 잘 돌아다니시고 수퍼에도 가시는데
    이걸 말하나 마나 고민하다가 친척들이 결론을 낸 게 의사선생님께 부탁을 드리자였어요.

    본인이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충격을 먹었으나
    다시 굳게 결심을 하셨는지 아무 것도 아닌 척 하시고
    2년을 살다가 돌아 가셨어요.

    돌아 가실 때는 며칠 병원 신세를 졌는데
    병원신세 지기까지는 잘 다니셨네요.

    우리들은 잘 이야기 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성격도 강하셨고요.
    얼마 못 사신다는 말씀을 듣고 하시는 말씀이
    생명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는 건데 내가 어쩌라고....
    교회는 안 다니셨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우리 친척들 모두 말씀드리기 잘했구나 했네요.

  • 24. 건강
    '17.6.16 9:13 PM (222.98.xxx.28)

    남은 식구들과 정리할 시간을
    드려야하지 않을까요

  • 25. 그런데
    '17.6.16 9:28 PM (14.32.xxx.118)

    그런데 그 약이 들을수도 있잖아요.
    긍정에너지를 드리는게 어떠세요.
    엄마 엄마한테 그 약이 엄청 잘 맞는데 그러니까 힘내고 많이 드시고 힘있을때 보고 싶은 사람 다 만나보고
    하세요. 라고 말씀 드리는건 어때요.
    얼마 못살아 이거 정말 잔인할거 같아요.

  • 26.
    '17.6.16 10:01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알아야 되요
    모르고 죽을수는 없어요
    죽는다는것도 저의 일부구요
    못받아들여 미친행동을 제가 보인다해도 그것도 저입니다
    받아들여야 되는사람도 못받아들이는 나자신도 전부 저예요

    전 꼭 알아야 될것 같습니다

    엄마도 오랜투병중이셔서 그얘기 들으면 그래 가자 나도 쉬고싶다 하실수도 있어요
    꼭 알려드리세요

  • 27. ......
    '17.6.16 10:23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ㅇㅇ 저도 제가 꼭 알아야 한다고 늘 생각해서
    만일 가족들이 가장 알아야 할 사람인 나에게
    나의 몸상태를 알리지 않으면 용서 못 할 거 같아요.

  • 28. ᆞᆞᆞ
    '17.6.16 11:31 PM (116.122.xxx.229)

    저는 말해야한다싶습니다 친정엄마가 병으로 투병중이셨는데 본인은 모르고있는상태여서 아무런 준비없이
    얼마전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아셨다면 가족들한테 하고싶은 말이나 당부하실말씀을 하시고싶었을건데 정말 2일 만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안납니다
    잠깐의 충격은 있지만 본인이 아셔야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실수있을겁니다
    제발 알리시고 마지막을 가족품에서 편안히 가시게 하세요

  • 29. 말씀 드려야지요.
    '17.6.17 8:22 PM (125.184.xxx.67)

    인생 마지막을 정리할 기회를 뺏는 건 말이 안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771 단기 다이어트 독하게 할 떄 얼마나 안먹었어요? 11 //. 2017/06/27 2,983
702770 내일 아침 뭐 해먹죠? 3 벚꽃 2017/06/27 1,317
702769 딸아이 친구문제 1111 2017/06/27 676
702768 불매운동은 안하나요? 20 미스터피자 2017/06/27 2,951
702767 나는 네가 대선전에 한 말을 알고 있다 4 richwo.. 2017/06/27 925
702766 불쌍해요. Oo 2017/06/27 402
702765 어제의 그 직설적인 손석희싸장님 어디가셨나.jpg 2 ㅇㅇ 2017/06/27 1,715
702764 이번 문정부 내각은 특이하네. 64 .... 2017/06/27 5,648
702763 (긴글)경제관념 상실. 그지마인드.....시댁.남편 9 후아 2017/06/27 2,739
702762 국민의당 대선 공작 게이트 SNS반응 3 ... 2017/06/27 1,102
702761 괴물..어쩌고 하는 웹툰광고ㅜㅜ 저만 뜨나요 1 ㅜㅜ 2017/06/27 341
702760 효리 보니 낭만적 연애 그후의 삶이 느껴져요 7 알랭드보통 2017/06/27 7,218
702759 이런 어린이집 정말 보내고 싶으세요????? 6 alice 2017/06/27 1,609
702758 언론이 철수 띄우는 이유 22 이유 2017/06/27 3,373
702757 쉐어하우스 개조하려는데 님들이 방을 고른다면..?의견을 듣고 싶.. 7 ㅇㅇ 2017/06/27 1,312
702756 저작권 위반 고소 당했어요 11 저작권 위반.. 2017/06/27 5,384
702755 땀띠에 카네스텐 2 2017/06/27 1,121
702754 양주 모 병원에서 의료사고로 태어나던 아기가 사망했답니다 2 ... 2017/06/27 3,505
702753 가짜뉴스로 연합뉴스에 전화했더니! 7 richwo.. 2017/06/27 1,405
702752 손석희..앵커브리핑.. 14 ... 2017/06/27 3,826
702751 日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 국내 리메이크 1 사토미 2017/06/27 846
702750 손석희- 문에게는 싸대기, 안에게는 우쭈쭈 20 한걸음 더 2017/06/27 3,264
702749 리얼 재미있을까요? 11 땅지맘 2017/06/27 2,089
702748 인도차 짜이 먹으면서 생활이 좀 바뀌었어요 16 짜이 2017/06/27 5,318
702747 안철수의 질문... 1 흠... 2017/06/27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