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기 어려워서 여기 적어볼께요.
동아리에 남자(A)가 있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맛집 이야기 하면서 은근 만나자고 유도하고, 이것저것 잘도와줘서
저한테도 호감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어요. 물론 여자들하고 두루 친한편이긴 한데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유독 말을 많이 걸거든요.
근데 저는 좀 표현이 서툰편이고 좋아하면 오히려 잘 못보고, 말도 딱딱하게 해요.
그래서 남자가 제쪽에 오면 일부러 다른데 쳐다보고, 말도 살짝 퉁명하게 나가더라구요.
시선 마주치면 자꾸 다른 쪽을 보게 되고 다른 남자애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도 A에게는 딱딱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다른 친구에게 들은이야기인데, 제가 없는 자리에서 술자리하는데
B라는 남자애가 제가 좋은데 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속상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대요.
그랬더니 A가 B에게 제가 B를 자꾸 보고 유독 친하게 군다면서 저도 호감있는 것 같으니 잘해보라고 했대요.
제가 B가 편해서 말을 많이 하긴 하거든요.
그 이야기는 A라는 이친구는 제게 별 마음이 없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설사 마음이 있다하더라도 다른 친구에게 저랑 잘해 보라고 한다는 건 저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는 거지요?
이 상황에서 제가 관심을 표현하는 것도 우습기도 해서 그냥 맘접을까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