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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인지 증상 좀 봐주세요. ^*^

조심스럽게..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11-09-01 16:06:08

저희 아들 얘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읽는거 좋아했구요. 블럭이나 카프라 가지고 2~3시간씩 집중해서

잘 놀았습니다. 친구를 좋아하긴하나 많이 몸으로 부대끼는거 싫어하구요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초등1학년 때 어머니회에서 단체로 선생님 상담을 간 적이 있었는데

집중력 얘기가 나와서 초등1학년 아이들은 집중력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저희 아이 이름을 말씀하시며 좋다고 공개적으로 선생님게 칭찬들은 적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왔다갔다 한다든가하는 일은 없었지만 본인이 싫어하는 과목은

많이 부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미술이나, 음악은 실기시험이 있는데 연습도 안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문제는 초등 4학년때 전학을 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즘부터 집중력도 떨어지고 의자에 잘 앉아있는걸 힘들어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만 하려하고 숙제, 공부하는 도중에 그 외의 궁금한게 생각이나면 꼭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곤합니다. 이건 학원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잠시 지방생활을 하고 지금은 다시 원래의 동네로 와서 살고있는데

학기초에 상담을 가니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수업에 관심도 없고 본인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구요.

기복이 좀 심하고 숙제를 하더라도 1시간 분량을 3시간 정도 걸려서하고

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본인의 주장만 하고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서 배려있는

행동을 잘 못합니다.

제가 봤을 때도 너무나 이기적이지요.

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연계해서 생각을 해야하는데 아무 배려 눈치도 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많이해서 좀 미움을 사기도합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지난 봄부터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어렸을 때 워낙 모범생이여서

많은분들이 아니라고 조언을 해주셨었는데 지금은 이런 고민으로 만약에 그렇다하면

치료시기 때문에 고민이 좀 됩니다.

학원에서도 선생님을 많이 가립니다.

내년에 중학교에 갈 녀석이 선생님이 마음에 안들면 삐딱하고 신경전을 많이하네요.

이 나이의 아이들은 다 그런건지...아님 단순하게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참 컴퓨터를 무지 좋아합니다.

모든 얘기가 컴퓨터, 캐릭터 얘기입니다.

시간을 주면 하루종일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IP : 211.208.xxx.2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 4:12 PM (110.13.xxx.156)

    adhd는 책을 6시간 한자리에 앉아 읽는 아이들 중에도 있어요 왜냐 하면 좋아하니까..생방송 부모라는 프로 보니까 주의력 결핍이 꼭 과잉행동을 하는게 아니고 싫어 하는 일을 시켰을때 그것을 수행하냐 못하냐 숙제10분짜리를 1시간 하는아이 등 이런 애들 얘기 하시더라구요 . 지금 사춘기라 그런지 주의력 문제인지는 병원에 한번 가보셔야 알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병원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대부분 부모들이 먼저 안되요 인정을 하고 싶지 않을뿐,...중학교가서 사준기랑 같이오면 더 치료하기 힘들어요. 꼭 병원가보세요

  • 원글
    '11.9.1 4:19 PM (211.208.xxx.201)

    네 저도 전혀 그런쪽으론 생각을 못했었는데 좀 의아한 행동들을 하기시작해서
    고민되던 중 EBS에서 조용한 ADHD도 봤고 또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의 문제성
    을 다룬 프로를 봄에 보면서 저희 아들하고 너무 비슷한 상황이더라구요
    책을 많이 본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고 반면에 사회성도 떨어지니 이제서야
    뒤통수를 때리고 있습니다. ㅠㅠ

  • 2. 행동
    '11.9.1 4:17 PM (14.33.xxx.44)

    여기서 물어보실 게 아니라
    꼭 병원에 가셔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하세요.

    우리 아이는 초등생인데 님 아이와 많이 비슷해요.
    ADHD는 아니였지만 집중력은 좀 부족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부분을 가지고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지적하는 것에
    아이는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 상처가 공격적이고 반항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치료하는 게 낫다는 게 이쪽의 대체적인 의견 같애요.

  • 원글
    '11.9.1 4:24 PM (211.208.xxx.201)

    네 맞아요 상처 많이 받아요.
    많이 감성적이여서 자기가 잘못한거는 생각못하고 그 지적에 분노합니다.
    감사합니다.

  • 3. 어려운 문턱
    '11.9.1 4:19 PM (218.146.xxx.131)

    어려운 문턱이지만 한번 넘어보세요. 검사해 보고 @ 아니면 좋은거고 슬프지만 맞다면 치료하면되죠.
    저희 아이도 윗분처럼 주의력결핍형 @ 입니다. 자타 모범생 이고 아이큐 높아 아직까지는 학업성적 좋고 (초3이지만) 주변 사람 전혀 모르는 범생이형 @ 있습니다.

  • 원글
    '11.9.1 4:25 PM (211.208.xxx.201)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지난 번에 글 올린적이 있었는데 단순히 이사로인한
    문제인 것 같아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주저앉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가봐야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4. 궁금님
    '11.9.1 5:04 PM (121.168.xxx.70)

    저희 아이랑도 너무 비슷한 성향인거 같아서 저도 궁금해서 글 남겨요.
    저도 좀 걱정이 되어서 아이 검사해본 적 있는데, 저희 아이는 adhd는 아니라고 나왔어요. 오히려 웩슬런 검사에서 상위 1% 나왔는데, 좌-우 균형이 잘 안맞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거의 1년 사회성 수업을 받았는데, 좀 좋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또 요새 원글님 아이같은 성향이 보이더라구요.

    언급해주신 EBS에서 조용한 ADHD도 봤고 또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의 문제성을 다룬 프로가 어떤건지 정확히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저도 찾아서 한 번 보고 싶네요.

  • 원글
    '11.9.1 6:09 PM (211.208.xxx.201)

    죄송합니다. 정확히 어떤 프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한참 고민하던 3월에 일주일 간격으로 조용한 adhd랑 나왔었네요.
    아주 전문적으로 다뤘던 프로는 아니였구요.
    핵심은 책 많이 읽은 아이들은 눈여겨 봐야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책을 보면서 다른것들을 회피한다는 내용이였네요.
    도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 5. 혹시
    '11.9.1 10:35 PM (59.19.xxx.29)

    mbti검사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혹 모르신다면 검색해서 검사 한번 해보셔요 그리고 그쪽 공부해 보면 나름 기준이 생길 거예요 아이가 intp성향으로 나온다면 키우면서 사회성발달에 신경많이 쓰시고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그 유형의 아이들이 원래 지적호기심이 왕성한 대신에 주위 관계에 미숙하고 관심도 없어요

  • 원글
    '11.9.1 11:27 PM (211.208.xxx.201)

    아 그렇군요. 저는 그 검사를 해봤는데 아이는...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친구를 사귈때 참 쉽게 사귀어요. 낯선 사람에게도 말도 잘 걸고 언뜻봐서는
    사회성이 좋고 성격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뒷 관리를 잘 못해요.
    정말 본인이 좋아하면 잘 해주고 말도 함부로하면 안되는데 거침이 없네요.
    숙제도 본인이 필요하면 빨리하는데 하기싫고 늘어지면 아주 속을 뒤집어놉니다.
    친구관계는 많이 좋아졌으나 단짝 친구는 없네요. ㅠㅠ
    정신차리고 할때는 멀쩡한데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참 힘들게합니다.
    주워진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거죠.
    저도 아닌것 같기도하고....사춘기라 그런것 같기도하고...
    참 생각이 많이 하루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 6. 천사
    '11.9.2 12:57 AM (221.146.xxx.33)

    3킬로 밖에 안되는데 하루에 종이컵 하나 양이나 주나요? 울 강쥐는 시츄 9킬로 육박하는 뚱땡인데 하루 두번 소주잔으로 한컵씩 줘요.
    간식도 안주는 날 많고요.가끔 양배추나 우유 줄때 있고...
    그래도 넘 뚱뚱해서 문제인데..
    다른 강아지들은 사료 얼마나 먹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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