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 테레사 메이 자국에서 욕 엄청 먹네요...............................................

ㄷㄷㄷ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17-06-16 05:11:02

잠도 일찍 깨고.. 런던 화재.. 얘기 해 볼게요.



런던 grenfelltower가 주로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였었네요.

(런던 서부에 있는 120가구가 들어선 24층짜리 구청 소유의 임대 아파트)



-화재의 총체적 원인-

( 테러와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아무런 증거는 없다고 발표났음)

처음 발화 원인은 냉장고 폭발로 인한 사고란 관측이 우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거주민인 한 생존자는 “4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 직전 자신의 냉장고가 폭발했다고 나에게 고백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10여 년 동안 수십 건의 냉장고 폭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음.

1. 자동 소화기 시스템이 없고 스프링클러도 설치 안되어 있었음.

2. 지하 보일러실, 모터룸, 전기배관실에 설치된 소화기들이 12개월간 검사를 받지 않은 부분을

 화재가 나기 전 입주민 단체 그렌펠액션그룹이 이미 관리업체에 항의했지만 관리업체의 무대응과 구청의 묵살.

3. 최근 2년간 진행된 리모델링 때 새롭게 설치한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합성 피복(cladding)이 화재에 취약한 성분이었음.

(클래딩(cladding)- 건물의 외부 모습을 개선하기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일종의 디자인 요소)

런던 켄징턴 첼시구의 건축물 규제 담당자가 클래딩에 너무 저렴한 원료를 쓰지 말 것을 권고 했지만 무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놓은 업체를 낙찰해 공사 진행.


-클래딩(cladding)문제점 일부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421&aid=0002788106

BBC는 알루미늄 철판과 폴리에틸렌 혹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렴한 가격의 클래딩은 프랑스·아랍에미리트·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때도 발견됐다면서 클래딩과 화재를 연결지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소재가 불연재인 미네랄 성분보다 화재에 취약하다고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4. 화재시 탈출과 구조에 필수적인 탈출로가 열악했음.

(고층 건물들은 화재 대비해 건물 바깥에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렌펠 타워는 비상 출입 루트도 열악)

탈출시 화재로 인한 연기를 제거하는 건물 내부의 대형 환풍기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




-현재까지

사망자 17명(사망자 중 6명신원 잠정 확인), 70여 명 다침.

목숨이 위중한 중환자실에 있는 17명을 포함 37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

아직까지 시당국 등의 실종자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입주 주민이 600~8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음


...

이런 와중에

메이총리는

화재 신고가 있고 10여시간이 지나서야 내각회의 소집하고 "적절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너무 늦은 정부의 대응에 여론은 더 악화된 상황.


뒤늦게 화재현장을 찾은 메이총리...

검은색 정장 차림에 삐딱하게 서서

턱에 손을 괸 채로 검게 불에 탄 건물만 올려다보며 피해자들인 주민들을 만나지 않았고 별다른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음

'안전상의 이유'라고...

메이 총리가 떠난 후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화재 현장을 방문했는데 완전 비교되는 언행을 함.

보수당 정부가 노후한 고층아파트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와 의회 내 요구를 묵살한 데다 지방당국에 공공 예산 지원을 삭감했다는 이유에서라고 주장.

메이 총리가 내무장관(2010~2016년) 재임 기간 경찰인력 2만명이 줄어든 것이 테러의 한 원인이 됐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음.

지난 2010년 정권교체에 성공한 보수당 정부가 그간 정부적자 축소를 위해 강력한 재정긴축 기조를 유지해온 가운데 노동당 등 야권은 잇단 테러와 화재 참사를 긴축과 연결지어 공세를 퍼붓고 있는 양상.



.......

메이총리..위태위태하네요.


#grenfelltower 트위터에도 메이총리  욕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The richest council in the country & not enough money to refurbish the fire escape? Outrageous

("우리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의회는 화재 대피소를 재단장할 충분한 돈이 없다.")

이렇게 비꼬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짝다리로 서 있는 메이총리와 피해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The difference between Corbyn and Theresa May in one picture

..한 장의 사진 속 코빈과 테레사의 차이......라고 쓰고


엄청 비판하고 있어요.

https://twitter.com/hashtag/grenfelltower?src=hash&ref_src=twsrc^tfw&ref_url=h...



...

예전 누구 생각이 나네요.






IP : 125.180.xxx.2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6.16 5:20 AM (90.214.xxx.230)

    The richest council in the country의 카운슬은 이사회가 아니라, 한국의 행정구역 중 구에 해당하는 개념. 서울에 빗대면 강남구 정도?

  • 2. ㄷㄷㄷ
    '17.6.16 5:26 AM (125.180.xxx.237)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
    윗님, 감사

  • 3. midnight99
    '17.6.16 5:40 AM (90.214.xxx.230)

    제가 봤을 때 메이 총리는 뭐랄까...능력은 없는데 욕심은 잔뜩이고, 천성적으로 공감능력이 결여된 그런 사람. 단적으로 말해서, 메이의 총리직은 순전히 이전 총리인 데이빗 캐머론이 빙구같은 결정을 해서 얻어걸린거였거든요.

    비록, 지금 누가 영국 총리를 맡아도 욕을 먹을 때이긴 한데, 메이는 특히나 불안하죠. 사안에 대해 언론이나 국민을 상대로 스피치 할 때마다 뭔가 붕 떠있다...하이되어있는 느낌을 주고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메이와 총리직을 두고 경쟁한 다른 똑똑한 여성 정치인이 있었는데, 그 정치인이 그만 말실수를 해버렸죠. 무자식인 메이와는 다르게 자기는 자녀도 여럿이고 엄마의 마음을 안다라는 취지로요.

    뭐, 박근혜를 겪어본 한국 사람들은 그래도 일리가 있다고 여길만한 내용이었지만, 메이 측은 이 발언을 문제삼아 경쟁자를 차별주의자로 둔갑시켜 가루가 되게 깠죠.

    근데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은 더 이상해요. 노동당의 리더쉽들도 무능력하고 교조주의적이고 불만만 가득차있고요. 그래서 영국의 정국이 대혼란인거죠.

  • 4. ㄷㄷㄷ
    '17.6.16 5:42 AM (125.180.xxx.237)

    그렇군요.
    윗님, 감사
    의회로 고쳤어요.

  • 5. ~~
    '17.6.16 6:08 AM (121.141.xxx.161)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 6. ㅇㅇ
    '17.6.16 6:15 AM (175.223.xxx.191)

    저도 잘읽었습니다.

  • 7. midnight99
    '17.6.16 6:16 AM (90.214.xxx.23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 글 잘 읽었습니다. 갈무리가 더 잘되네요.

  • 8. midnight99
    '17.6.16 6:16 AM (90.214.xxx.230)

    저도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갈무리가 더 잘되네요.

  • 9. ///
    '17.6.16 6:41 AM (151.227.xxx.214)

    현재의 노동당 지도부는 1960년대 사회주의 이념이 화석화된 상태라고나 할까 그런 모습이라
    전통적인 노동당 지지자이면서 상대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은 중산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요.

    보수당은 오만한 카메론의 빙구 같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이은,
    오만한 메이가 사회안전망을 긴축으로 말아먹으면서 뜬금없는 조기총선으로 급강하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메이가 사퇴하면 다음 타자가 보리스 존슨인데 (이름의 약자로 보조 라고 불리우는데 보조는 얼간이를 칭해요.) 그건 너무나 끔찍한 상황이라 현재로선 정말 답이 없어요.
    그래서 원로들이 후임을 구하고 나서 6개월 후에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죠.

    더 웃기는 상황은 다수당이 집권당이 되는데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자
    DUP라는 북아일랜드 국수주의자들과 손을 잡은 겁니다.

    북아일랜드는 DUP와 신페인이 극한 대립의 상황인데 영국 정부가 그 중재자 역할을 그동안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DUP와 손을 잡으면 중재자의 역할은 걷어차는거죠.
    극단적인 신페인이 그걸 보고만 있진 않을거예요.

  • 10. 그런데
    '17.6.16 7:13 AM (218.234.xxx.114)

    여성 정치인들 중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 같아요.
    메르켈도 무분별한 난민수용으로 자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렸죠.
    EU도 붕괴 위기에 처하게 했고요.

  • 11.
    '17.6.16 7:39 AM (175.223.xxx.234)

    다들 메르켈만큼만 하라 하세요.
    능력이 안되서 지금 4연임을 바라봅니까?
    독일에는 다들 바보만 살아서요?
    EU붕괴 위기 초래요?
    붕괴는 커녕 잘 돌아가고 있어서
    오만한 메이보고 그만 헛다리 집고 다시
    EU로 들어오라고 마크롱이 말했죠.
    그리고 메르켈이 능력이 없어서 자기 임기 내내
    독일을 유럽 연합의 수장격으로 유럽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까?

  • 12. 행복하다지금
    '17.6.16 7:40 AM (99.246.xxx.140)

    쓰신 글에서 하나 정정하자면, (촤근 집을 짓고 있는 관계로 이런 용어에 익숙해서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ㅏㅏㅡㅡㅡㅏ
    최근 2년간 진행된 리모델링 때 새롭게 설치한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합성 피복(cladding)이 화재에 취약한 성분이였음.

    (클래딩(cladding)- 건물의 외부 모습을 개선하기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일종의 디자인 요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하셨는데 Cladding은 집이나 건물의 외부 자재를 의미해요.
    벽돌집 이러면 벽돌이 cladding인거고 stucco 집이면 stucco가 cladding이 되죠.
    한국도 아파트 외부 단열재 사용하면서 refinish 많이 시키던데 정부가 그거 관리 잘 해야 할듯해요
    사고난 아파트도 듣기로 단열재가 보강된 cladding을 쓴거 같은데 저렇게 연소성이 높은 걸 시공허가가
    났다는게 너무 이상해요.
    건물 전체가 30-40분안에 불길에 휩싸였다면서요?

  • 13. ㄷㄷㄷ
    '17.6.16 7:49 AM (125.180.xxx.237)

    크래딩 얘기는 기사에서 발췌한 거라서...ㅎㅎ
    행복하다지금님이 더 알아듣기 쉽게 쓰셨네요..감사

  • 14. 그러면
    '17.6.16 7:56 AM (218.234.xxx.114)

    풋/
    난민들에 의한 범죄가 급증하고 난민촌에 수류탄까지 투척되는 상황을 보고서도 메르켈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Eu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뉴스 잘 안 보시는 분인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미국도 바보만 살아서 트럼프가 대통령 된 것 아니고 프랑스도 바보만 살아서 마크롱이 대통령 된 거 아니에요.

  • 15. 테레사메이가
    '17.6.16 7:57 AM (222.233.xxx.22)

    화재일어나기 바로전날...13일날....
    테레사 메이가 프랑스가서 마크롱과 손잡고 대테러 논의하면서 sns 같은 인터넷 규제한다고 했지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66120

  • 16. 어찌
    '17.6.16 8:29 AM (175.223.xxx.212)

    처신이 누구랑 비슷하네요
    에휴 정말 메르켈 없었으면 여성정치인의 위상은 어쩔뻔했나 싶어요

  • 17. 에휴
    '17.6.16 8:37 AM (175.223.xxx.70)

    방지할 수도 있었던 사고군요.
    이명박이 규제완화한 거며 세월호도 생각나서 안타깝네요.
    테레사 메이는 패션은 참 과감하던데 왜 대응이 저 모양인지.

  • 18. 아...
    '17.6.16 9:44 AM (61.83.xxx.59)

    영국 테러에 왜 보수당이 정치적으로 공격받나 했는데 테레사 메이가 경찰 인력을 줄였었군요.
    이번에 화재 사건의 원인도 예산 줄이기의 일환으로 보이니 위태로워지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329 외벽타다가 사망하신 분 5남매래요 16 호호맘 2017/06/16 3,276
698328 야당들이 조국이 제2의 우병우라네요?? 16 aa 2017/06/16 1,571
698327 기초 영어부터 배우고 싶어요 1 ... 2017/06/16 644
698326 저는 틀렸어요.. 자녀들에게 2 장관 2017/06/16 911
698325 씽크대 서랍 레일교체가 안되고. 서랍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4 2017/06/16 1,616
698324 dvd를 usb에 저장할 수 있나요? 1 궁금해요 2017/06/16 511
698323 대구 라온제나 호텔과 서문시장 2 은편 2017/06/16 1,024
698322 지하철에서 빵도 먹음 진상인가요? 28 2017/06/16 7,006
698321 삼각지붕모양 우유팩이 우리나라 발명품이란거 아셨어요? 2 ........ 2017/06/16 1,504
698320 신축아파트 금 가고 물 새고 '하자투성' 4 신축 2017/06/16 1,512
698319 간절)40대 남자 병원 간식좀 조언구합니다. 8 에공 2017/06/16 1,220
698318 무식한 사람은 자식 낳으면 8 ㅇㅇ 2017/06/16 2,460
698317 밤늦게 시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48 아이두 2017/06/16 19,308
698316 군포와 송도중 어느 곳으로.... 16 후~ 2017/06/16 1,837
698315 158인데 160이상으로 보는거. 20 ㅁㅁ 2017/06/16 2,921
698314 어제밤 담근 동치미가 밍밍한데 .. 6 첫 솜씨 2017/06/16 633
698313 .. 59 .. 2017/06/16 5,157
698312 애들 데려가서 초콜렛,젤리 자주 사주는 이웃 1 제목없음 2017/06/16 1,337
698311 수원 영통 신동 래미안 근처 크롬산 사고 수원시 조사 나왔네요 1 .. 2017/06/16 1,247
698310 결혼하신 유부님들 중에.. 3 2017/06/16 1,536
698309 성폭행 피해자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저항능력 마비돼 5 .. 2017/06/16 1,700
698308 벽걸이에어컨 8평형짜리로 28평 거실에 다는것 어떨까요? 5 에어컨 2017/06/16 2,730
698307 ... 2 ... 2017/06/16 712
698306 오오~~ 만두구울때 이거 넣으니 맛나요 !! 13 오오 발견 2017/06/16 6,938
698305 뉴스공장에서 어느 코너가 젤 재밌냐고 7 고딩맘 2017/06/16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