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일찍 깨고.. 런던 화재.. 얘기 해 볼게요.
런던 grenfelltower가 주로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였었네요.
(런던 서부에 있는 120가구가 들어선 24층짜리 구청 소유의 임대 아파트)
-화재의 총체적 원인-
( 테러와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아무런 증거는 없다고 발표났음)
처음 발화 원인은 냉장고 폭발로 인한 사고란 관측이 우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거주민인 한 생존자는 “4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 직전 자신의 냉장고가 폭발했다고 나에게 고백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10여 년 동안 수십 건의 냉장고 폭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음.
1. 자동 소화기 시스템이 없고 스프링클러도 설치 안되어 있었음.
2. 지하 보일러실, 모터룸, 전기배관실에 설치된 소화기들이 12개월간 검사를 받지 않은 부분을
화재가 나기 전 입주민 단체 그렌펠액션그룹이 이미 관리업체에 항의했지만 관리업체의 무대응과 구청의 묵살.
3. 최근 2년간 진행된 리모델링 때 새롭게 설치한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합성 피복(cladding)이 화재에 취약한 성분이었음.
(클래딩(cladding)- 건물의 외부 모습을 개선하기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일종의 디자인 요소)
런던 켄징턴 첼시구의 건축물 규제 담당자가 클래딩에 너무 저렴한 원료를 쓰지 말 것을 권고 했지만 무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놓은 업체를 낙찰해 공사 진행.
-클래딩(cladding)문제점 일부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421&aid=0002788106
BBC는 알루미늄 철판과 폴리에틸렌 혹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렴한 가격의 클래딩은 프랑스·아랍에미리트·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때도 발견됐다면서 클래딩과 화재를 연결지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소재가 불연재인 미네랄 성분보다 화재에 취약하다고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4. 화재시 탈출과 구조에 필수적인 탈출로가 열악했음.
(고층 건물들은 화재 대비해 건물 바깥에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렌펠 타워는 비상 출입 루트도 열악)
탈출시 화재로 인한 연기를 제거하는 건물 내부의 대형 환풍기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
-현재까지
사망자 17명(사망자 중 6명신원 잠정 확인), 70여 명 다침.
목숨이 위중한 중환자실에 있는 17명을 포함 37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
아직까지 시당국 등의 실종자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입주 주민이 600~8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음
...
이런 와중에
메이총리는
화재 신고가 있고 10여시간이 지나서야 내각회의 소집하고 "적절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너무 늦은 정부의 대응에 여론은 더 악화된 상황.
뒤늦게 화재현장을 찾은 메이총리...
검은색 정장 차림에 삐딱하게 서서
턱에 손을 괸 채로 검게 불에 탄 건물만 올려다보며 피해자들인 주민들을 만나지 않았고 별다른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음
'안전상의 이유'라고...
메이 총리가 떠난 후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화재 현장을 방문했는데 완전 비교되는 언행을 함.
보수당 정부가 노후한 고층아파트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와 의회 내 요구를 묵살한 데다 지방당국에 공공 예산 지원을 삭감했다는 이유에서라고 주장.
메이 총리가 내무장관(2010~2016년) 재임 기간 경찰인력 2만명이 줄어든 것이 테러의 한 원인이 됐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음.
지난 2010년 정권교체에 성공한 보수당 정부가 그간 정부적자 축소를 위해 강력한 재정긴축 기조를 유지해온 가운데 노동당 등 야권은 잇단 테러와 화재 참사를 긴축과 연결지어 공세를 퍼붓고 있는 양상.
.......
메이총리..위태위태하네요.
#grenfelltower 트위터에도 메이총리 욕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The richest council in the country & not enough money to refurbish the fire escape? Outrageous
("우리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의회는 화재 대피소를 재단장할 충분한 돈이 없다.")
이렇게 비꼬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짝다리로 서 있는 메이총리와 피해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The difference between Corbyn and Theresa May in one picture
..한 장의 사진 속 코빈과 테레사의 차이......라고 쓰고
엄청 비판하고 있어요.
https://twitter.com/hashtag/grenfelltower?src=hash&ref_src=twsrc^tfw&ref_url=h...
...
예전 누구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