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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일로 싸웠어요 ㅠㅠ

...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1-09-01 15:51:08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신문을 사 보려고

코레일유통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에 갔습니다.

 

커피 하나 고른 후 가게 안을 둘러봐도 신문이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곳에서 일하는 노인분한테 신문 없냐고 하니...

그 노인 왈...

"대한민국에 상식있는 국민이라면 신문 안 나오는거 몰라" 하더군요.

 

물론... 일요일에 신문 발행이 안 되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토요일판 재고 신문을 찾았던 것이고

주변 편의점에서도 일요일에 토요일판 신문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인데

 

대한민국 상식... 국민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이 참으로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없으면 없다고 말씀하시지 왜 거기에 대한민국에 상식있는 국민이라면"이란

단어를 꼭 쓰셔야 해요라고 말하자... 그 할아버지 왈

 

"그럼 한 번 봐봐... 신문이 있나 없나... 눈은 어디에 둬?"라고 불친절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면서 저도 싸웠습니다.

 

간신히 사과를 받고 뒤돌아서며 나오는데

쌍욕을 퍼 붓더라구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왜 욕했냐고 하니

자기는 욕 안 했다고 하더군요

 

거짓말까지 하는 그 할아버지...

 

다시 가게를 나서자

또다시 욕설....

 

옥신각신끝에 나왔습니다만

나중에 저한테 그러더군요

 

난 너만한 손자손녀 있다 이게 어디서 어른 대접받으려 하느냐라구요.

 

제 나이 서른 여덟입니다.

 

왜 내가 저런 노인과 싸움을 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IP : 203.237.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 3:54 PM (14.47.xxx.160)

    아이구야...
    너만한 손자손녀로 보시면 안되는거지요.

    어린 학생들이라도 내 가게 찾아준 손님이라고 인식하셔야죠.

  • 2. ..
    '11.9.1 5:46 PM (115.143.xxx.31)

    저 같음 코레일 홈피 올리겠어요..
    어르신으로서 존중받으셔야겠지만, 편의점 직원?으로서 손님 존중도 중요하니까요.

  • 3. aa
    '11.9.2 6:11 AM (121.73.xxx.135)

    윗분말씀처럼 홈피에 올리세요.
    노인들도 요즘 일못해 안달합니다.
    저런분은 기본적으로 가게를 지킬 마인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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