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예전 사귀던 애가 군에 가서 훈련소에서 계속 편지를 해요.
편지봉투에 글씨도 엉망이고 수취인 이름도 없이 보낸 정도의 수준이에요.
지는 훈련 받고 힘드니까 자꾸 편지 보내는데 마땅찮아요.
딸애가 옛날에 걔한테 받은 반지를 다시 끼기 시작해요.
답장도 보낸 눈치고.
인제 면회까지 갈 모양인데 거기가면 방 잡고 동침하는 게 다반사라고 들었어요.
훈련소에선 핸폰 못쓰지요?
어리숙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데다가 지가 제상 다 안다고 생각하는 딸래미...
어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