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치 앞도 못보고 탓만 했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1-09-01 14:55:58
19개월된 활달한 남자아이인데 
밖에 나가면 또래 친구들보고 너무 좋아하고
안아주고 만지려하고 난리도 아니예요
할머니께서 봐주시는데 힘들어하셔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아직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생각보다 적응은 잘해요 

근데 친구들을 귀찮게해서 싫어하는것 같아요 
본인은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자꾸 안아주고
머리쓰담아주고 한다고하는데 
아기들 입장에선 귀찮게하고 머리 잡아댕기려하고 
성가신것 같아요 

월요일엔 얼굴이 긁혀왔어요 
친구 머리를 잡아당겨서친구가 긁었대요 

화요일엔 친구가 블럭 쌓은걸 우리아기가 망가뜨렸대요 
화가난 친구가 우리아기를 물었답니다 
손목을 물렸는데 이빨자국이 선명해요 

우리아기한테도 문제가 있으니 이해는하지만
아직 한달도 안되었는데 옆에서 좀 잘 봐주시지 서운하기도 하고 
문 아기엄마한테 연락없어서 좀 괘씸하기도하고 
많이 속상했어요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잘 봐달라고 했는데 

제가 옷 갈아 입고 있는데 
우리아기가 제 엉덩이를 콱! 물었어요 
어찌나 아프던지 
아픈건 둘째치고
요녀석이 친구들 물면 어쩌나싶어 심하게 혼내줬어요 

걍 아무말 말걸 괜히 선생님한테 전화했나봐요 
아 육아는 너무 힘드네요 

IP : 211.224.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써 추석
    '11.9.1 3:04 PM (115.91.xxx.66)

    앞부분 읽을 때는 이 엄마 너무 자기 중심적이다...생각했는데 뒤까지 읽으니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셨네요. 다들 자기 아이 중심으로 생각하는 잘못이 있어요.
    그래도 원글님처럼 두루 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한테 지금 글 처럼 말씀해드리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선생님도 고마워하실 거 같고.

  • 아기엄마
    '11.9.1 3:47 PM (211.224.xxx.26)

    너무 부끄러워요 걍 알림장에만 쓰려다 선배님들이 강하게 해야한다해서 그랬는데
    역시 아기일은 장담 못하는건가봐요 너무 죄송하네요 다시 전화드려야겠어요

  • 2. ^^
    '11.9.1 3:07 PM (123.212.xxx.170)

    그래서 어른들 말씀하시자나요..

    애 키우는 사람 남의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고..;;

    제가 그걸 느끼며 살지요.... 아이 키우는 사람들... 다 그럴거예요..

    내 아이가 당하면 너무 속상하고.. 반대로 내 아이가 다른아이에게 주기도 하면서..;;

    아이 돌 막 지나고 어릴때.. 아이가 조금 빠른 편이라 저도 다른아이 건드릴까봐...
    무척이나 조심시켰어요.. 손톱 바짝바짝.. 가위로 잘라주고..

    때리는거 절대 안된다 하고... 미리미리 막자였지만... 아이가 어리니.. 그래도 별일없이 잘 자랐지요.

    그런데.. 좀더 지나서...
    우리아인 어릴때 부터 하도 엄마의 제지가 심해서 그런가 누가 때려도 같이 때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릴때 순했던 아이들... 이젠 좀 컸다고..6-7세.. 그런 교육이 안된건지..

    (보통 그런 아이 엄마들.. 자신의 아이들은 너무 순하고 착해서...당한다고 속상해 하죠..)
    나중엔 더 드세져서... 힘들어 한 적도 있었어요..

    다들 자신의 아이는 착하고..순진하고 ..야무지지 못해서.. 당한다고....들 말하더군요..;;

    아이들... 자라면서 많이 변해요.....
    내 아이가 그럴리가 없다는것 처럼 우스운 말이 없더군요...

  • 아기엄마
    '11.9.1 3:50 PM (211.224.xxx.26)

    댓글 달아 주신대로 맞아요
    정말 말 함부로할거 못되네요
    세상에나
    항상명심하고 옳곧게 잘 키울게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08 락스는 유해한 세정제인가요? 5 락스 2011/09/01 6,395
10107 전기밥솥 추천좀해주세요 6 ... 2011/09/01 1,907
10106 한치 앞도 못보고 탓만 했네요 4 아기엄마 2011/09/01 1,898
10105 어제 불만제로에서 나온 완전 밀봉된 생리대가 어디제품인지도 나.. 1 발리사랑 2011/09/01 7,686
10104 권상우씨가 돈을 그렇게 많이 벌었는지 몰랐어요. 46 부러움. 2011/09/01 22,302
10103 남자 아이 이름 좀 봐주세요~~^^ 4 ^^ 2011/09/01 2,608
10102 교포의 한국내 부동산 소유로 인한 세금 1 어디로 문의.. 2011/09/01 1,626
10101 부지런한 남편이야기 13 그냥 2011/09/01 3,461
10100 남성 가방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방가 2011/09/01 1,407
10099 파는 떡볶이는 빨간데 왜 안매워요? 7 아잉 2011/09/01 2,354
10098 김장훈법이라.. 괜찮은 법이 만들어지네요 3 운덩어리 2011/09/01 1,861
10097 생강즙이라는걸 파나요?? 2 생강... 2011/09/01 2,508
10096 스카이 베가s dmb안테나를 분실했어요 1 분실녀 2011/09/01 2,009
10095 나경원, "내가 배운 법은 곽노현이 배운 법과 달라" 19 사랑이여 2011/09/01 2,354
10094 조국-진중권-금태섭 ... 그리고 곽노현 19 카후나 2011/09/01 2,353
10093 40대인데요 요즘 가슴 통증이... 2 유방염아시는.. 2011/09/01 1,943
10092 임신 중인데, 주위에서 다들 딸 낳으라고 하니 스트레스 받아요... 12 예비맘 2011/09/01 2,680
10091 우체국쇼핑 괜찮은가요? 5 클로이 2011/09/01 1,980
10090 저도 어제 경빈마마님 김치 담궜는데 짜요.. 3 짠김치 2011/09/01 2,290
10089 이혼소송에 대해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1 도움절실 2011/09/01 2,684
10088 진중권의 나꼼수 17회 청취평: 닭장 속에서 닭들이 부흥회 하는.. 45 닭들의 부흥.. 2011/09/01 4,523
10087 10억 이상 예금자 분포도 5 돈꺽정 2011/09/01 3,525
10086 행주 삶을때 락스 넣고 끓여도 되나요? 6 . 2011/09/01 5,181
10085 장터에있는 사주본후기 17 먹었다 2011/09/01 6,219
10084 [중앙] [사설] 종교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2 세우실 2011/09/0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