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10년 용선 계약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문재익씨가 계속 이 배의 선장으로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바로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
문 대통령이 밝힌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화력 9기를 모두 LNG화력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중부발전이 현재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인 신서천1호기도 LNG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케이피닉스호 선사와 10년 용선 계약을 체결한 것은 장기적인 석탄수급을 위해서였는데 석탄화력발전 폐쇄방침에 따라 용선 계약을 다시 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동생인 재익씨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역시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었으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며 "참여정부 시절에도 한 해운사가 동생에게 특혜를 주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이 나서서 막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