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인데, 주위에서 다들 딸 낳으라고 하니 스트레스 받아요.

예비맘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1-09-01 14:32:00

초산이자 노산인 예비맘인데요. 이제 두달 됐어요.

임신 소식을 주위에 알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다들 하나 같이

"딸" 낳으라네요.

어렸을때 부터 전 사실 남자 아기들이 더 이쁘고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아들 이었음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을 쭈욱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임신 하고 나니 딸이나 아들이나 다 상관 없겠다 싶고, 키울 때 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었는어요.

그런데 남편도 딸을 원하고, 주위에서 모두다 꼭 딸을 낳으라며 딸이 좋다고~들 하시는데,

너무 많이 들으니까 좀 스트레스 받아요.ㅋ

이러다 아들이면 다들 불쌍해 할 분위기 --;;

특히 아들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더더더 딸 낳으라며! 강추 하는 걸 보니 아들 키우기가 그렇게 힘든가 싶기고 하고..

 

거기다 더 웃긴건 하도 딸 낳으라는 말을 많이 들으니까 왠지 저도 딸을 낳고 싶어 지는 거 같아요. 무슨 쇄뇌도 아니고 ㅋ

 

주위에서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만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골라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ㅜㅜ

 

IP : 202.156.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이
    '11.9.1 2:36 PM (58.141.xxx.81)

    음... 엄마 성격에 따라 다른거같아요

    엄마성격이 좀 여성스럽고 소근소근 조심조심하는 스타일이라면 딸이 좋고요
    괄괄하고 이러던지 말던지~ 하는 스타일이면 남자아이가 좋구요

    그리고 희한하게도 첫딸은 아빠를 닮고 아들은 엄마를 닮더라구요
    외모적인것뿐 아니라 성향두...

    전 제가 워낙 선머슴아 스탈에 허둥지둥 스타일이라
    저를 닮은 아들래미랑 은근 통하는게 있더라구요

    물론 남자애들은 엄마가 같이 놀아주려면 체력이 은근 있어야 하구요
    하두 소리를 질러대서 목이 좀 쉬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소심하고 까칠한 남편닮은 딸이었으면 저랑 좀 안맞았을거란 생각은 가끔해요

    물론 남편은 아들내미랑 사이가 완전 안좋습니다-.-
    빨라 둘째로 딸낳자고 성화임.. 자기편이 없다고.

  • 2.
    '11.9.1 2:37 PM (120.73.xxx.237)

    요즘 사회분위기가 딸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어서 그렇죠뭐.
    심지어 울남편 결혼전에는 무조건 아들이다 아들. 강조를 하더니 결혼후 아버지 어머니 보고, 장인 장모보고, 처제들 보니 갑자기 딸로 가자고 다시 돌변.
    왜 갑자기 바뀌었냐고 물어보니 남편왈.. 너같으면 나같은 아들 두면 좋겠냐? 이러더라구요 ㅋㅋ
    남편이 무지 묵뚝뚝해서 아버지어머니하고는 거의 대화도 없고 시부모님들도 저런 묵뚝뚝한 아들 낳느니 딸낳으라고 하시고.. 반면 처가는 처제들부터 저도 그렇고 아빠 엄마한테 애교떨고 집안 자체가 항상들떠있는걸 보니 그렇게 생각이 바뀌나보더라구요.

  • 3. 플럼스카페
    '11.9.1 2:45 PM (122.32.xxx.11)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임산부 보면 뭔가 말해주고 싶은데 한 마디 한다는게 그런 말인 경우도 있고요,
    요샌 딸바보니 해서 유행이기도 하지만 낳아놓으면 다 내 자식이라 귀하고 예쁘거든요.
    아들 낳아 놓으면 아들이 좋다고들 하실거고 딸 낳아 놓으면 딸 좋다고들 합니다.^^

    제 동생도 저희 아이들 보고 남자 아이 귀엽다고 아들 낳고 싶다고 하다가 사촌 언니들한테 가루나게 씹혔었어요. 그냥 그러고 싶었던 건데 오히려 역성차별 같아요.

    저는 딸 아이 아들 아이 다 키우는데요 그냥 내 자식이지 아들이다 딸이다 구분해서 키우고 있지 않아요.

  • 4. 111
    '11.9.1 2:58 PM (209.134.xxx.245)

    전 이말 진짜 젤 싫어요
    전 아들도있고 딸도있는데...
    아들은 아들대로 딸은 딸대로 다 장단점이있고 다 소중한 내 새끼일뿐이예요.
    아들도 얼마나 사랑스러운데요

  • 5. ㅎㅎ
    '11.9.1 3:09 PM (58.227.xxx.121)

    저는 지금 막달 산몬데요..
    완전 노산에 어렵게 생긴 아이라 아이는 이 아이 하나로 끝이라고 저나 주변에서 다들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는 부부 모두 딸을 원했고 주변에서도 하나니까 딸 낳으라고 딸 낳는 재미가 더 있다고 다들 그랬었거든요.
    시어른들이나 친정부모님도 모두 그러셨었어요.
    저야 뭐 저도 같은 마음이니 기분 나쁘고 말고 할것도 없었고
    또 무슨 근거인지 당연히 딸일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서
    심지어는 친정 동생이 제 아기가 아들 같다고 해서 막 화내고 그랬었는데요.
    근데 병원에서 의사가 아들이라고 하대요???
    솔직히 동생한테 화낸것도 있고 그래서 동생보기 좀 민망하기도 하고
    시댁에서나 친정에서나 딸이 좋다고 하셨으니 실망하시려나.. 했었는데
    웬걸?
    아들이라고 하니 어른들은 다들 언제 딸 낳으라고 했냐는 듯이 다들 좋아하시대요??
    진정 실망한건 저와 남편 뿐인것 같았어요. ㅋ
    딸 낳으라고 했던것들이 가식이었나. 싶을 정도.
    그러니~~~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
    딸 낳으라고 했다가 아들이라고 해도 절대절대 사람들 실망하지 않는답니다~

  • 6. ..
    '11.9.1 3:25 PM (14.47.xxx.160)

    아이 양말은 직접 사보면 비싼데 받을 땐 비싼 줄 잘 몰라요.(6켤레 세트 2만원내외)
    백화점 매대 내복이 무난해요. 근래에 낳은 아기면 80호 긴팔 사주세요.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입히게...

  • 7. 무슨말씀을
    '11.9.1 3:41 PM (203.142.xxx.231)

    그러고도 아들 낳으면 다들 또 기뻐해줍니다. 아들아들 낳았다면 좀 불쌍히 여겨주고
    딸딸 낳으면 딸이 대세라고 축하해주지만..

    첫아이 아들낳으면 남편도 기뻐해줄껍니다..

  • 8. 그리고
    '11.9.1 3:43 PM (203.142.xxx.231)

    미안하지만 딸낳으라고 하는건 그냥 딸도 좋다는거지 아들이 싫다는 의미가 아니예요.

    막상 아들이라고 하면 시댁.친정 다 더 좋아합니다. 두고보세요. 만약 아들낳고 나면 그 마음 이해하실꺼예요.

    물론 둘째까지 아들낳으면 많이들 아쉬워하고요.

  • 9. ----
    '11.9.1 3:58 PM (92.75.xxx.117)

    아들도 있어야해요. 남자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여자만 있는 집 남자손 필요할 때 아쉬움.

  • 10. 애셋맘
    '11.9.1 4:22 PM (1.246.xxx.81) - 삭제된댓글

    근데 딸낳고 싶다고 딸낳고 아들낳고 싶다고 아들낳나요~ 주시는데로 건강하게만 나으심되요! 신경쓰지마시고 즐태하세요~ㅎㅎ

  • 11. 오히려
    '11.9.1 5:31 PM (150.183.xxx.253)

    님 부담 덜어주려구 그러는거일수도 있어요

  • 12. 그냥
    '11.9.1 6:45 PM (119.67.xxx.77)

    생긴대로 노산에 초산이시라면서요.건강하고 똑똑한 아기 낳으심 됩니다.
    키워주지도 않을거면서 지나친 관심들은 그리고 님이 건강하시고 힘을 기르세요.
    육아 힘듭니다,나이가 한살이 한살이 달라요

  • 13. 가장 중요한 것
    '11.9.2 1:35 AM (68.36.xxx.72)

    지금 원글님께 가장 중요한 것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세요.

    귀한 생명, 나와 남편의 사랑으로 태어나는 우리 부부만의 '아가'입니다.
    그 아가는 아들이건 딸이건 간에 존중받고 사랑받고 건강하게 키워질 권리가 있는 아가입니다,
    아들, 딸이란 것은 인간의 선택 능력 밖의 일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편한 마음을 갖고 건강관리를 잘 하다가 출산 후에 한 인간으로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지요.

    남들의 말에 신경쓰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필요가 있을까요.
    아들이면 불행하고 딸이면 행복할까요.
    그 이전에 님의 아가는 한 '인간'입니다.
    한 생명을 인간으로 잘 키우려면 엄마, 아빠가 주관과 소신, 바른 가치관이 있어야겠지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잘 생각하시고 아기에게 좋은 마음, 편안함을 전해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39 11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5 992
37338 재떨이 던져도 멱살잡아도 ..."사랑합니다 고객님" 5 우리는 2011/11/15 2,670
37337 전자동 커피 머쉰 추천 해 주세요. 1 커피머쉰 2011/11/15 1,558
37336 이승환...푸니타. 27 ㅎㅎ 2011/11/15 18,955
37335 정확히는 부부 싸움한것도 아닌데..말을안해요 6 m 2011/11/15 2,609
37334 미국에서 산 전자기타 쓸 수 있나요? - 답변 절실 1 혜인맘 2011/11/15 1,017
37333 집에 손님이 온다는데 왜케 부담스럽죠? 친한 동생인데.. 5 손님 2011/11/15 2,328
37332 이철우 전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엽니다~~~ 유리성 2011/11/15 1,218
37331 창덕궁 정문 근처 간단히 점심 먹을 곳? 7 창덕궁 2011/11/15 2,892
37330 스웨터를 줄어들게 하는 방법? 3 음.. 2011/11/15 1,607
37329 압력솥이 이상해요(급질문) 3 아홉시삼십분.. 2011/11/15 1,268
37328 FTA반대 운동 잘 하고 계신가요??? 9 교돌이맘 2011/11/15 1,336
37327 뉴스보다가.. 안교수님 2011/11/15 1,027
37326 아이허브, 환불제가 바뀌었나요? 2 감사! 2011/11/15 1,475
37325 시댁에 김장하러 갔다가 밥 값 하란 소리 들었어요 24 시댁다녀온뒤.. 2011/11/15 7,444
37324 옷감을 덜 상하게 하려면 4 옷감 2011/11/15 1,627
37323 쪽방촌의 슈바이처 3 ㅠㅠ 2011/11/15 1,142
37322 남편이 본인은 안 태어나도 좋았을거라 하네요ㅠ 9 아아 2011/11/15 2,567
37321 "건강보험 해체론자가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 3 참맛 2011/11/15 1,334
37320 반수가 뭔지 정확히 알고 싶어요. 4 마우스 2011/11/15 1,997
37319 애플 아이폰4s에서 발신제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10 심봉사 눈뜨.. 2011/11/15 2,279
37318 고인의 옷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요? 4 궁금이 2011/11/15 4,300
37317 고1딸(외고)이 전학하겠대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공부때.. 25 심란해ㅠㅠ 2011/11/15 7,908
37316 밀레 살까요? 통돌이 세탁기 살까요? 3 ... 2011/11/15 2,380
37315 천일의 약속 ost좋네요.. 2 멋진가수들 2011/11/15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