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왜 이럴까?

이상한 주부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17-06-14 12:29:10

행복한 주부예요.

남편 성실 다정하고, 아이들 사춘기도 없이 서로서로 화목하고 재미있게 사는 가족이죠.

남편도 물론이지만 저도 가족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밥 잘해주고, 집 깨끗이 하고,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웬만하면 들어주려고 합니다. 물론 절대치가 높은 것은 아니고요.

밥도 부실할 때도 있고, 집도 엉망일 때도 있고,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희 가족 네 명은 아주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가족들과 오래 같이 지내면 마음의 휴식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면 뭔가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거죠. 응축됐던 감정을 느슨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큰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친구들은 멀리 살고, 여건도 안되고, 주로 주변의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나 이웃들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다를 떨고나면 그 강한 감정에서 헤어나오는 느낌이 들며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지내다 가족과 주말을 지내고 나면 월요일에는 또 탈출구를 찾는 거죠.


가족들이 제게 음식이나 기타 등등으로 스트레스도 주지 않고, 주말은 요리도 하지만 외식도 꽤 하고, 여행, 레저도 하고

매우 즐겁게 지내는 데도 왜 저는 월요일만 되면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까요?

아이들이 시험기간 등에 하루종일 도서관에 간다든지, 남편이 일이 있어 집을 비운다든지 해서 가족이 분산돼 있었던

주말은 좀 덜하고요. 가족 네명이 주말 내내 집중적으로 잘 지낸 주말 후의 월요일이 훨씬 심해요.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4 12:32 PM (121.168.xxx.194)

    일을 하세요.

  • 2.
    '17.6.14 12:33 PM (223.38.xxx.212)

    월요일엔 쇼핑을..

  • 3. 저는
    '17.6.14 12:38 PM (211.36.xxx.179)

    혼자 운전하고 다녀요. 고속도로 타구요.
    주말에도 저혼자 일박이일로 혼자만의 시간 갖을때도 있어요. 물론 남편이나 친정에 부탁하구요.아주 어린애들이 아니어서 가능한거 같아요.

  • 4. 원글님이
    '17.6.14 12:42 PM (183.102.xxx.36)

    이상한게 아니라 정상이예요.
    우리나라는 가족들이 모이면 제일 힘든게 주부예요.
    다른 가족이 쉴때 부지런히 음식해대야지,
    식구들이 어디 간다고 하면 챙겨줘야지,
    비서처럼 매사를 매지지먼트 하다 보니까
    목사님들처럼 주부들도 월요일은 쉬어야 해요.

  • 5. 깜찍이들
    '17.6.14 12:46 PM (223.62.xxx.229)

    뭐 당연한거아닌가요?
    직장인들이 월~금 후에 주말을 기다리듯
    주부들은 주말후 월요일엔 해방~
    이상한거 아닌데...
    궂이 이유를 있다면 가족이 원하는걸 다
    해주려다보니 몸도 맘도 지쳐서요?

  • 6. ....
    '17.6.14 12:53 PM (211.36.xxx.111)

    직장 다니고 주말 가족들과 함께지내는 저는
    퇴근후 평일 오후 다섯시부터 일곱시까지가
    제일 행복해요
    딱히 하는것도없이 그냥 멍때리고 있는데도 꿀맛이에요

  • 7. 주말
    '17.6.14 1:11 PM (124.49.xxx.61)

    에 가족이랑 지내는게 업무에요.ㅜㅜ제가 보기엔 버텨야 할 날들

  • 8. ..
    '17.6.14 2:56 PM (112.152.xxx.96)

    식구들 ..먹이고 챙기고..치닥거리 하고하면 주말에 지친마음 생기죠..월요일이 진정 주부 휴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576 비염, 유근피, 홍삼정 16 최선을다하자.. 2017/09/11 2,347
727575 낫또 맛 있게 먹는 방법 좀요~ 10 급질문~ 2017/09/11 1,732
727574 독일친구들..진지한 면이 마음에 드네요... 10 독일 2017/09/11 3,643
727573 원룸 관리비가 이렇게 비싼건가요? 19 ,,, 2017/09/11 10,348
727572 백수남자친구 10 ... 2017/09/11 4,186
727571 빨리쿡 수준 노답이네요 6 빨리쿡 2017/09/11 1,612
727570 샤넬 넘버5 leau는 향이 덜 강하지요? 2 덜 묵직하고.. 2017/09/11 1,167
727569 새냉장고 소음이 심해요 11 유후 2017/09/11 7,599
727568 특수학교 반대 배후에 김성태 월권공약 있었다 9 고딩맘 2017/09/11 893
727567 중대 원서접수 한자이름 입력이 안되네요 짜증이... 5 재수생맘 2017/09/11 1,199
727566 냉동생지를 오븐에 구워 빵 만드는 법 4 ssss 2017/09/11 3,089
727565 옷 사고싶어 미치겠어요 12 5 2017/09/11 3,526
727564 아프리카 속의 북한 세계의 자주.. 2017/09/11 447
727563 성인남녀 일인당 2천만씩 뜯긴거라네요 26 저수지게임 2017/09/11 18,535
727562 커피,샴푸,휴지...이런식의 생활용품공산품 어느사이트에서 사세요.. 5 공산품 2017/09/11 1,734
727561 경비실에 맡긴 택배를 3일뒤에 건내받았어요.. 40 호롤롤로 2017/09/11 5,566
727560 오늘따라 엄마생각이 나네요 3 내맘도비가와.. 2017/09/11 1,055
727559 면생리대를 못 구했네요. 7 2017/09/11 1,445
727558 경남쪽 난리네요 17 ..... 2017/09/11 6,063
727557 홀 시어머니와 합가 29 고민의 연속.. 2017/09/11 7,612
727556 형님들, 시어머니와의 여행지 추천 부탁해요. 3 마루코 2017/09/11 926
727555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요즘 애들은 혼자 공부 못하나요? 1 ?? 2017/09/11 1,066
727554 살인자의 기억 혼자 보기 괜찮을까요? 5 ㅡㅡ 2017/09/11 1,312
727553 4대보험... 못내는 회사. 이직 준비해야할까요? DD 2017/09/11 546
727552 에지리 팬 어떤가요? 2 주부10단 2017/09/11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