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자랑.......

.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17-06-12 14:25:11
저희는 미국유학중인 대학원생 부부인데, 제 남편은 자상하고 애정표현 많고 한눈 팔줄 모르고 집안일도 반반, 민주적이고 성차별 따위는 몰라요.

얼굴도 잘생겼고, 지적이고 똑똑하고요. 책임감도 크고 배려심도 깊어요.

그런데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제 성격이 털털하고 무던한 편이고 부모님도 그러셔서 어려서부터 실수가 많아도 큰 스트레스 없이 살아왔는데 남편이 이렇게 아빠노릇 할 줄 몰랐네요 ㅠㅠ 그리고 싸우면 상처받는 말을 많이 해요. 후벼 파는 말하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같아요. 싸울 땐 너무 밉네요.

그래도 평소에 잘하니까 행복하게 잘 살면 되는 거겠죠?

IP : 119.203.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2 2:30 PM (124.111.xxx.201)

    자랑을 빙자한 디스인데요.

  • 2. ㅇㅇ
    '17.6.12 2:32 PM (27.101.xxx.186)

    자랑인 듯 자랑아닌 듯.......ㅋㅋ


    저희 남편은 집안일도 더 많이 해주고, 잔소리도 전혀 안 해요.






    다만, 뚱뚱해요...........................................(제 눈에는 사랑스럽다는 게 함정)

  • 3. ..
    '17.6.12 2:32 PM (124.111.xxx.201)

    남에게 상처주고 후벼파는 말 하는 사람이
    어떻게 배려심 있고 똑똑한 사람이죠?
    잔인한 멍청이에요.

  • 4. 샬랄라
    '17.6.12 2:32 PM (125.176.xxx.237)

    애교를 좀 더 부리면
    잔소리가 좀 줄까요?

  • 5. ..
    '17.6.12 2:35 PM (119.203.xxx.36)

    그게 평소에는 정말 배려도 잘해주고 예의도 바른데 그리고 싸울때도 욕같은 건 절대 안하는데 귀신같이 제가 무슨 말 하면 싫어할지 잘 알고 그런쪽만 건드려요.
    애교 부리고 뭔 예쁜 짓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화가났을 땐.. 자주 다른 사람 처럼 보여요

  • 6. ..
    '17.6.12 2:36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친정아버지가 그러셨지요
    엄마가 상처 많이 받었습니다
    저희도 옆에서 보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앞에 잘 해주는 거 100가지 물거품이 되어버리더군요
    예전에 이사 다닐때 엄마는 손도 못대게 하시고 아버지 혼자 하십니다
    마당 물청소 연탄 갈때도 아버지가 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잔소리를 하십니다
    저같으면 확 난리를 피워버리겠는데
    엄마는 참으시더군요
    제 남편은 그렇게 자상하지는 못하지만
    잔소리를 안하니 살겠네요
    휴---------

  • 7.
    '17.6.12 2:47 PM (211.114.xxx.126)

    양날의 칼이네요
    저희 남편도 아주 장점 많고 자상한데...화날때 정말 냉정하게 말하네요 ,,,
    근데 잘해주지도 않고 화도 안내고 그게 더 나을까요,,

  • 8. 음..
    '17.6.12 2:51 PM (112.186.xxx.156)

    반전이네요.
    자랑같이 들리지는 않아요.

  • 9.
    '17.6.12 2:57 PM (115.23.xxx.121)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이랑 19년을 살고 있는데 제 남편도 자상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 주고 육아도 거의 도와 주고
    그런데 단점을 꼽자면 부부관계를 별로 안 좋아하고 잔소리가 많네요
    여기 게시판에 하소연 한적 있었는데 어떤 댓글에 부부관계는 70%만 맞으면 잘 사는거라고 해서 그말에 위안을 받으며 그냥 그냥 잘 살고 있어요

  • 10. ..
    '17.6.12 3:29 PM (180.66.xxx.23)

    10개를 아무리 잘해준다할지라도
    한개를 못하면 못한 그 한개만 생각하게 되는데
    원글님은 성인군자네요

    10개 잘하고 한개 못하는 남편보다는
    다소 부족한게 좀 있더라도 5개만 잘하는 남편이 훨 더 좋답니다

  • 11. ..
    '17.6.12 8:11 PM (119.203.xxx.36)

    저도 5개만 잘하는 남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가끔해요. 정말 화낼때 보면 나한테 정주는 그 사람이 맞나 싶어서요. 싸움나고 화가 나더라도 심한말은 좀 참아달라 이야기는 해봅니다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싸우는 빈도가 차차 줄기는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833 파리는 죽이는데 거미는 살려주고 싶은 이 모순 5 ... 2017/09/08 1,233
726832 대학교 내년 1학기 학자금신청은 언제 하나요? 1 ddd 2017/09/08 536
726831 제 식단에 문제 있나 봐주세요~ 14 독거처녀 2017/09/08 3,137
726830 문재인대통령 대국민메시지 전문 (사드배치관련) 54 오늘 2017/09/08 2,582
726829 퇴근시간에 잠시 엎드려있다가 한 소리 들었어요. 11 으휴 2017/09/08 2,696
726828 빨래건조기 브랜드추천해주세요 3 ㅇㅇ 2017/09/08 945
726827 중국 유학생 용돈 4 희망과축복 2017/09/08 974
726826 만사가 귀찮은 직장인들 어찌 버티세요? 4 ㅇㅁ 2017/09/08 1,349
726825 엄마들 모임 ㅠㅠ 8 우울한 엄마.. 2017/09/08 5,383
726824 유산균은 언제 드시나요? 4 궁금 2017/09/08 1,822
726823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볼만한가요? 14 그러니까말이.. 2017/09/08 3,777
726822 타 까페의글.. 7 허허 2017/09/08 1,654
726821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 성주 사드배치.jpg 9 역시 2017/09/08 1,878
726820 류태준 엄청 오래된 연인이랑은 헤어졌나봐요 ~ 4 .... 2017/09/08 7,084
726819 집안이 어려우면 공부에 몰입이 7 ㅇㅇ 2017/09/08 2,315
726818 작년엔 벗고 살았나 14 긴팔 2017/09/08 4,156
726817 여자 연예인들 진짜 새모이처럼 먹고 사는걸까요??? 50 -- 2017/09/08 23,852
726816 제가 어리석게 행동을 한건지 분별 좀 해주세요. 21 ㅇㅇ 2017/09/08 3,738
726815 500만원 선에서 시계 추천해주세요 5 ... 2017/09/08 2,712
726814 대통령 진짜 극한 직업이네요 27 가을 2017/09/08 2,789
726813 영양제 문의...약사님 도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5 궁금해 2017/09/08 1,652
726812 (남친의 충격적인 발언)내일 헤어지자고 말하려 합니다. 38 .. 2017/09/08 22,355
726811 혼밥먹으러 갔는데 4 혼밥 2017/09/08 2,477
726810 안철수 "끝장 토론 해보자" 48 기막혀 2017/09/08 2,877
726809 아는분 아들이 교수인데 3 ㅇㅇ 2017/09/08 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