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양육관은 서로 다르다는걸 알지만 가끔 너무 답답하네요

ollen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7-06-12 11:33:09
답답한 일을 겪었는데 딱히 하소연 할데가 없어요

얼마전 한 모임에서 단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친한 엄마가 속해있던 모임인데 혜택을 받으려면 머릿수가 필요해서 저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었구요

저 또한 아이들이 즐거울것 같아서 따라갔어요

막상 그 친한 엄마는 크고 급한일이 생겨서 여행에 참여를 못했죠

그 모임에서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처음으로 얼굴을 맞았어요

같은 2학년 남자아이한테요

그 남자아이 엄마는 돈관리를 맡아서 너무 정신 없어 그 상황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구요

일단 그 남자아이에게 제딴에 최대한 부드럽게 이야기 해서 사과는 받았구요

암튼.... 제가 답답 했던건 이 다음부터예요

아이들을 재우고 엄마들끼리 술자리가 있었어요

그 남자아이 엄마가 이야기 하기를

본인은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아이들에게 절대 잔소리를 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 대목에서 너는 너무 그래 하는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통제가 안되는 아이때문에 부쩍 힘들다면서

반모임때도 엄마들 다 있는데서 늦게오면 알아서 하라고 소리소리 질르는데 너무 속상했었답니다

아이의 창의성 자율성을 위해 어떠한 제제도 없이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게 하도록 두면서 키웠는데 몸에 사리가 생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듣고 있던 엄마가 조언하기를

지금까지 그렇게 키운게 너무 아까우니 조금만 더 참고 지금처럼 아이를 자유롭게 풀어주며 키우라고 하고...

그 남자아이 엄마가 답하기를

내가 이렇게 사리 쌓일정도로 참고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게 일이 너무 힘든데 그동안 참아온 공은 며느리 좋은 일만 시킬까 싶다고...

며느리 좋은일만 시킬까 싶다는 말을 여러번 반복하더라구요

그 남자아이 엄마와 그 고민을 들어주던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면 아이가 창의성과 자율성이 자라나서 나중에 큰 인물이 될꺼라 생각하나봐요

저만 답답하나요

이세상 혼자 살것도 아닌데 빈센트 반 고흐처럼 혼자서 평생 창의적 활동을 할 아이로 키운다는 생각도 아닌거 같은데

아이한테 옳고 그른걸 알려주어 질서도 지키고 배려도 할줄 알게 키워야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되어 능력을 발휘 할수 있는게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결혼전 창의력이 필요한 업종에 종사했었는데요

제 전공책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라고 써있었어요

즉 창의력이라는것도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이디어를 낼수 있는건데

그 지식을 쌓으려면 인내 절제 같은 미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창의력이란 단어에 집착해 아이 방임하는 엄마들 보면 진짜 답답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IP : 1.224.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아이맘
    '17.6.12 11:51 AM (58.79.xxx.193)

    옳고 그른걸 알려주어 질서도 지키고 배려도 할줄 알게 키워야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되어 능력을 발휘 할수 있는게 아닌가요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 2. .........
    '17.6.12 11:58 AM (125.137.xxx.47)

    자유롭기 키우겠다는 건 상관없지만 남에게 피해주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죠.
    그 엄마와 아이는 멀리 하심이 좋겠어요.

  • 3.
    '17.6.12 12:03 PM (106.102.xxx.22) - 삭제된댓글

    주위에 그렇게 키운 사람있는데요
    그렇게 잔소리 안들으며 큰 아이가 누가 뭐라하면 못 견뎌요 사회생활 엄청 힘들어했고요 누구의 말도 안들으려해요

    그 엄마 참 답이 없네요

  • 4. ᆢᆢ
    '17.6.12 12:06 P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옆에서 동조하는 엄마가 있었던건
    그육아관이 좋다고 생각해서라기 보다
    남의 육아관에 참견안하려고 동조하는거죠
    원글님도 남의아이어떻게 키우는지는 신경쓰지 마세요

  • 5. 두아이맘
    '17.6.12 12:09 PM (58.79.xxx.193)

    제가 작년에 제 내면 문제로 정신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힘들거나 몸이 아플때 짜증부리고 하면 그런 상황도 참아낼수 있어야 하니
    그런 불쾌감도 견딜수 있어야 굳건히 성장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상습적인 잔소리 폭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죠.
    온실속의 화초는 약합니다.

  • 6. 양육관
    '17.6.12 12:21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양육관이 아니라 도덕관이 다른 거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을 안 가르치는 집인 겁니다.
    육아서에 히스테리 부리지 말란 말을 훈육 절대 불가로 받아들이는 거죠.

  • 7. ...
    '17.6.12 2:16 PM (203.244.xxx.22)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원글님 교육관에 동의할 겁니다.
    전 미취학 때는 기본 생활 습관 및 사회 생활 기본 예의 가르치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창의력과 이게 무슨 상관인지... 그리고 며느리 얘기는 왜 나오는지...
    결혼한다고 아들이 내 것에서 남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이를 물건 취급하는거 아닌지.

  • 8. ...
    '17.6.12 2:32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도대체 어느 육아서 어디에 보면
    애들을 그렇게 방종 상태로 키우라고 했는지...
    참, 제대로 이해 못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습니다. 답답합니다....

    뭐 그래봤자 결국 사회나 주변인들로부터 왕따 당하는 신세 되기 십상일테니...
    며느리 좋은 일만 시킬 일은 그닥 없을 것 같군요.
    (물론 그아이가 혹여라도 우병우처럼 소년등과를 해서 엄청난 권력을 쥐게 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방종 [放縱]
    아무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함부로 행동함

  • 9. ...
    '17.6.12 7:08 PM (223.33.xxx.13)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여자가 정신나간것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사람들이 어이상실하고 겉으로만 응 그래그래 맞어맞어 영혼없이 호응해준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301 오메가 3 다들 드시나요? 15 영양제 2017/06/14 4,645
698300 도종환 장관후보가 접시꽃 당신~쓴 시인가요? 15 헐ᆢ 2017/06/14 2,963
698299 문재인대통령님 드디어 일제고사폐지! 21 역시 2017/06/14 3,174
698298 살면서 뭐든 너무서툴어요 3 ㅡㅡ 2017/06/14 1,276
698297 배달되는 치킨 중에서 옛날 통닭 맛있는 곳이 어디일까요? 3 오늘치킨먹을.. 2017/06/14 1,261
698296 이러면 실례인가요? 73 ㅇㅇ 2017/06/14 15,655
698295 여자 혼자 미국 입국하면 거절 안 당하나요? 5 궁금 2017/06/14 2,668
698294 회사 급식비 없다는데 비싼거 시켜먹어서 짜증나요.. 13 원글 2017/06/14 3,156
698293 초딩 딸아이, 벌써 캡달린 수영복..입히시나요들?? ... 2017/06/14 566
698292 김정숙여사의 편지_노회찬 페이스북 8 정갈하네요 2017/06/14 2,863
698291 백주부 오이 피클에 1 소금 2017/06/14 1,113
698290 일제시대 배경 시대극 영화 9 영화 2017/06/14 589
698289 강경화도 임명키로. "헌재소장은 대행체제로 가도 돼&q.. 19 ... 2017/06/14 3,331
698288 [단독] 국정위, 새 인사검증서 음주운전 1~2회는 용인 방침 6 ........ 2017/06/14 1,041
698287 자녀를 대학보낸 엄마들끼리 모여서 13 ㅇㅇ 2017/06/14 4,301
698286 이렇게 맛있는 한끼라니 ㅎㅎ 9 한끼 두끼... 2017/06/14 3,487
698285 이언주 “사람들 저보고 ‘또라이’라고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27 ... 2017/06/14 3,695
698284 옷 예쁘게 입고 걸음걸이... 4 ㅠㅠ 2017/06/14 1,812
698283 자유당, 나가서 시위하기에는 덥고 실내 에어컨 틀어놓고 시위 인.. 8 진짜빨갱이 2017/06/14 1,362
698282 빨래 쉰냄세.. 과탄산으로 되나요..?? 7 빨래도움 2017/06/14 2,660
698281 옥자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요 5 T.T 2017/06/14 997
698280 짜증나는 다단계 3 재섭다 꺼져.. 2017/06/14 1,230
698279 안구 건조증에 좋은 것 추천해주세요. 16 123 2017/06/14 2,753
698278 챕터북 추천부탁드려요 2 ㅇㅇ 2017/06/14 472
698277 (영상)최영재경호원~~ 3 ㅅㅈ 2017/06/14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