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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 고양이 또 동생 생김

......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7-06-11 11:50:45
며칠 전 주차장에서 빼애액 빼애액 고양이 소리가 들리길래 가봤더니 삼색 아깽이가 차 밑에 있다가 나와요. 할아버지 한 분이 사료 들고 앞에 계시길래 여쭤봤더니 아침에 누가 박스에 담아 저희 동 현관앞에 버렸더라네요. 불쌍해서 사료 먹이려고 나오셨다고.

그래서 달랑 집어왔는데, 깡패와 그의 여동생 두 고양이가 하악 하고 난리네요. 별로 아프거나 이상해 보이지 않아서 위험하지만? 그냥 같이 놀라고 풀어놨더니 사람한테만 달라붙어요. 손만 대도 골골하네요. 누가 키우다가 버린 건가봐요. 불쌍해라.

밥도 잘 먹고 다음 날부터 잘 뛰어다니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다 좋은데 설사를 해요. 

이걸 꼬리에 묻히고 나와서 또 온 집안에 발라요 ㅜㅜ 똥만 싸고 나오면 목욕을 시켜야 해요.

다행히 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나 기생충같은 건 없다네요.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설사할 수도 있다고. 한 3개월 된 고양이래요.

다행히 설사는 한 이틀 가고 멈췄구요, 두 달 뒤에 친구가 데려가기로 했어요. 
그 동안 접종 기록 만들고 중성화수술도 해놓으려구요. 친구가 미국 살거든요. 

깡패는 매우 심기가 불편하고 우울해 보여요. 둘째가 왔을 때는 3일 지나고 괜찮았는데 셋째는 더 오래 걸리네요. 우리 깡패 힘내야 하는데, 이제 중년이라 건강이 중요합니다.
IP : 118.32.xxx.1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댕이들
    '17.6.11 12:01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막 상상이 가요ㅎ
    원글님~복 받으실거예요~
    줌인에 사진 올려 주셨으면 ㅎ

  • 2. ㅎㅎ
    '17.6.11 12:02 PM (183.96.xxx.12)

    따로 격리시켰다가 자연스레 합사시키는것도 좋아요
    좋은일 하셨네요...냥이가족들 홧팅요~~!!

  • 3. .....
    '17.6.11 1:04 PM (118.176.xxx.128)

    사진 좀... (굽신굽신)

  • 4. ....
    '17.6.11 1:06 PM (118.32.xxx.113)

    지금 셋째가 둘째한데 덤비는 중이네요. 자는 언니한테 괜히 가서 언니 발 깨물고 싸대기 후려치고 목덜미 물고 시비 거네요. 둘째는 잘 받아주긴 하는데 좀 피곤해 보임 ㅋㅋㅋ

  • 5. 하 넘 귀엽겠어요
    '17.6.11 1:47 PM (124.58.xxx.214)

    얼릉 깡패와 둘째 세째 사진좀 올려주세요~ 녀석들 얼굴좀 보고싶네요

  • 6. ...
    '17.6.11 2:11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아깽이들 노는거보면 서로 깨물면서 장난치고 놀아요. 시비거는게 아니라 그게 본능이예요. 셋째는 또래친구가 필요한데 다큰 언니가 안받아주니 애처롭네요. 원글님이 장난감으로 많이 놀아주세요.
    그 어린게 멀리 미국까지 간다니 더 애처롭네요. 비행기 13시간은 어찌 견디나... 화물칸이면 더 무서울텐데요.
    국내엔 입양자리 없나요?
    괜히 참견하게 되네요.

  • 7. ...
    '17.6.11 2:12 PM (180.92.xxx.147)

    아깽이들 노는거보면 서로 깨물면서 장난치고 놀아요. 시비거는게 아니라 그게 본능이예요. 셋째는 또래친구가 필요한데 다큰 언니가 놀 상대가 아니니 애처롭네요. 원글님이 장난감으로 많이 놀아주세요.
    그 어린게 멀리 미국까지 간다니 더 애처롭네요. 비행기 13시간은 어찌 견디나... 화물칸이면 더 무서울텐데요.
    국내엔 입양자리 없나요?
    괜히 참견하게 되네요.

  • 8. .........
    '17.6.11 2:29 PM (118.32.xxx.113)

    언니도 이제 9개월이라 지난 7개월을 매일 오빠한테 저러고 놀았어요. 이제 배로 당하는 중임 ㅋㅋㅋㅋ

  • 9. 관대한고양이
    '17.6.11 3:42 PM (183.96.xxx.221)

    아~엄청 궁금하던 깡패소식 고마워요~

  • 10. 요즘
    '17.6.11 5:03 PM (5.80.xxx.105) - 삭제된댓글

    아깽이 대란이라고 하던데..
    미국에서 친구가 와서 데려갈때도 기간이 많이 걸리실텐데..
    중성화는 한 5개월넘어서 시키는것이 좋으실듯하고
    광견병 주사도 맞고 21일 후가 되야하고 마이크로칩도 삽입해야하고..
    아..8개월인가??그러면 광견병 안맞혀도 되나??그랬어요.

    저는 유럽이라 펫패스포트 만들었거든요.
    그거 가지고 가면 상관없는데..
    해외로 보내주는 전문 동물병원 있으니 친구분께 한번 알아보라 하세요..

    해외가는 아깽이네요..

  • 11. ....
    '17.6.11 5:58 PM (118.32.xxx.113)

    친구가 이미 반려동물 둘을 데리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장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프랑스 입국에 필요한 EU 마크 찍힌 여권도 만들었더군요, 그게 아마 펫 패스포트인가봐요.

    둘은 몇 년 전 차례로 무지개다리 건넜습니다.
    친구는 그 화장한 재를 계속 가지고 다니다가 얼마 전 의미있는 곳에 뿌렸어요.

    여러 모로 보아 반려동물에게 이상적인 인간입니다.
    친구로도 물론이구요.

  • 12. 아고 훌륭한
    '17.6.11 11:20 PM (180.67.xxx.177)

    친구분 두셨군요. 깡패고양이 소식도
    간만에 반갑구요.. 어찌 그리 맘이 따뜻하실까..

  • 13. ^^
    '17.6.12 7:53 A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깡패고양이 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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