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맘속으로 월요일에 반품 해야겠다 마음 먹었거든요
어쩌면 반품 하세요 라는 댓글을 기대하며 그 말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렸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댓글 두개 올라온 글 중 100% 맘에 드는 옷은 없다
장점이 단점 보다 많다면 그냥 입어라 그런 내용 이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오늘 입고 나갔어요
디자인은 약간 구호 스타일이에요 그런 스타일은 날씬해 보이진 않잖아요
라인이 없어서 푸대 자루 같고 옷 자체는 예쁘지만 사람을 빛내주는 옷은 아닌 거요
여하튼 색상이 너무 예뻐서 그 댓글에 마음이 흔들려 입고 나갔는데
글 올리길 정말 잘했어요 제 얼굴이 너무 사는거에요 색상 덕분에
화장도 안했는데 얼굴이 확 살아서 다음에는 화장하고 입어야지
하면서 되도록이면 그 푸대자루 같은 옷 입은 와중에 좀 더 날씬해 보이는
자세를 연구했어요 제가 너무 잘 어울려요 (물론 덩치 있어 보이지만 ㅋㅋㅋ)
세련되어 보여요 자주 입을 것 같아요 편하고 시원하고 물론 덩치 있어 보이지만요 ㅋㅋㅋ(왜이리 강조?)
의견 구하길 잘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