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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걸까요. 진지하게 고민입니다.

... 조회수 : 5,493
작성일 : 2017-06-09 18:55:01
오래된 친구들하고만 만나다 어떤 엄마와 친해졌어요.
편한 친구들하고만 만나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하다보니 제가 미숙한 부분이 있나 싶어 이렇게 글 올려 봤어요.
예전에 한번 올린적 있었지만 그때는 웬지 제가 제 입장에서만 올린 것 같아 좀 더 객관적인 조언을 얻고
고칠 점이 있다면 앞으로 고치기 위해 올려봅니다.

어느날 아기 옷을 긴팔 긴바지를 입혀 갔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가 오늘같이 더운날 이렇게 입혔다고 야단이더라구요.
또 어느날은 제가 반팔에 반바지 입혀 갔더니 오늘같이 바람 부는 날 이렇게 입혀 오면 어쩌냐고 야단이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은 저희 애가 졸려서 울길래 안아줬어요.
그랬더니 제가 좀 답답하다는 목소리로
그냥 좀 바닥에 내려놔요. 그냥 내려놔요. 내려달라고 우는데 내려놔요!
이야기 하더라구요.
다른 한번은 애가 안아서 걸어달라고 울길래 안고 있었더니
배고파서 우는거라고 우유를 먹이래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우유를 먹였더니 애가 우유를 거부하더라구요.
제가 그 언니에게 (저보다 1살 많음) 애가 우유 안먹는다고 하니
그냥 말을 씹대요.
그리고 이건 매번 있었던 일인데...
저희 애가 먹는양이 적어요.
그래서 수유를 텀을 정확히 맞춰서 먹이거든요. 그래야 양이 는다고 들어서요.
분유 먹이면서 바로 다음 텀 알람을 맞춰요.
그걸 본 그 엄마가 볼때마다 왜 그렇게 하냐고 그냥 울면 먹이래요.
그렇게 하지 말고 울면 먹여야 한다고 그렇게 하래요.
이건 몇번을 이렇게 이야기 하더니
이렇게 해서 저희 아기가 먹는 양이 대폭 늘어난걸 본 이후론 더이상 아무말 안해요.
참고로 그 엄마 아가도 저희 아가처럼 안먹는 아가였어요.
그 엄마는 그냥 울면 먹였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그러니 저도 자기처럼 하라고 그래요.
그러더니 최근에 저희 아기 수유량 늘은거 보곤 더이상 그 이야기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최근에 또 저에게 아기 옷 가지고 뭐라하길래
제가 먼저 속으로 당신도 한번 당해보란 식으로 이렇게 더운날 아기 양말이며 스카프며 다 했냐고
벗기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가 날은 더워도 바람 부는데 어떡하냐고 하더니
이내 제 뜻을 눈치채곤 표정이 팍 일그러지더니
"이제는 00엄마에게 이런말 못하겠네. 이젠 안할래."
그래서 제가 왜요? 라고 하니 그 엄마가
"아니 그냥 이젠 00엄마에게 그런 말 안할래."
이러대요.
그래서 제가 여기에 여쭈어 봐요.
정말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어서 그 엄마딴엔 걱정하느라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저 진심으로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하고...
그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그럴수도 있을까요
IP : 211.36.xxx.9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6.9 6:57 PM (61.102.xxx.208)

    만나지 마세요. 신경전 벌이며 뭐하러 만나나요

  • 2.
    '17.6.9 6:57 PM (116.127.xxx.143)

    그여자는 그냥
    님을 무시하면서...아무의미없이 님을 쥐고 흔들고 싶은거네요

    이렇게 해도 ㅈㄹ 할거고
    저렇게 해도 ㅈㄹ 할 여자입니다.

    상종을 하지 말아야할 여자이죠.
    님이 잘못한건 없어요.

  • 3. ㅡㅡ
    '17.6.9 6:59 PM (61.102.xxx.208)

    상대방 여자 오지랖 넓고 무례하고 원글이는 지금 100프로 보인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그 여자 참견이 싫은 상태죠
    계속 만나는게 이상한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쉬워서 만나는거면 그 여자 말에 장단 맞춰 줘야 유지가 될거구요. 근데 굳이 왜요.

  • 4. 양배추2
    '17.6.9 6:59 PM (211.205.xxx.140)

    아무리 님이 답답해서 조언해 주고 싶다 한들, 님이 불쾌감 느낄 정도로 하는 거면 님을 위한게 아니죠.
    님 그 한마디에 바로 의중을 눈치 챌 정도면, 님이 그동안 불쾌감 느꼈던 것도 알았을 텐데요.
    알고도 그렇게 했으면 즐긴거 아닌가요?

  • 5. ㅇㅇ
    '17.6.9 7:00 PM (121.168.xxx.41)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이네요
    그 사람 완전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 6. 놀지 마요
    '17.6.9 7:00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심각한 정신질환자네요.
    자기 자신이 통제가 불가능해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남을 통제하려 드는 정신병 인증이잖아요.

  • 7. ...
    '17.6.9 7:00 PM (125.132.xxx.167)

    그 엄마가 이상
    오지랍이네요

  • 8.
    '17.6.9 7:06 PM (39.7.xxx.61) - 삭제된댓글

    그대로 되돌려줘서 못 받아들이면 걔가 이상한 거죠

    다만 꽁하니 오래 간직하다가 응징한 게 무서울 수도 있으니
    앞으론 바로바로 되갚으세요

  • 9. ᆞ루미ᆞ
    '17.6.9 7:16 PM (110.70.xxx.138)

    그 사람이 먼저 쥐고 흔들기 시작..
    님이 당해주니까 더 신나게 그러신듯.
    저런사람 피곤해요

  • 10. 지가 뭐라고 윗사람 행세?
    '17.6.9 7:16 PM (112.150.xxx.158)

    그런 여자하고 왜 같이 다녀요? 아무리 같이 다닐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 11. 서로
    '17.6.9 7:16 PM (39.7.xxx.80)

    코드가 안맞는것같아요.
    님은 약간 소심하게 되뇌이는 스타일같고 그엄마는 그냥 확 지르는 스타일같아요.
    둘이 만나면 서로 답답할텐데 만남을 피하는게 어떤가요?

  • 12. 궁금
    '17.6.9 7:17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당해주면서 만나야 할 이유가 있나요

  • 13. ...
    '17.6.9 7:19 PM (219.255.xxx.72) - 삭제된댓글

    예민한 건 아닙니다.
    상대방이 잘 못 했어요.

    하지만 원글도 문제가 있는 게
    진작 불편하면 그 때 그 때 말해야지
    그걸 오랫동안 담고 있다가 복수하는 심정으로 말한다는 게
    사람을 질리게 하는 겁니다.

    예민한 건 아닌데
    해결 방식이 잘못된 거죠.
    시차를 두지 말고 바로바로 상대에게 그대로 해줬다면
    문제는 없었을 건데요

    여기서 원글 편 드는 사람들도 다 같은 일 당하면
    질려할 겁니다
    오래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는 그 지점에서요

  • 14. 시모가 그래도
    '17.6.9 7:20 PM (112.150.xxx.158)

    아이 할머니가 그래도 요즘 애엄마들 발끈하면서, 손주 안보여줄까보다 이러잖아요.

    근데 어찌봄 암것도 아닌 동네여자한테는 왜 쩔쩔매나요?

  • 15. 아유
    '17.6.9 7:24 PM (114.204.xxx.4)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죄송하지만 제가 볼 때는 두 분 다 똑같은 것 같아요

  • 16. 그런데요
    '17.6.9 7:25 PM (110.70.xxx.138)

    사람 가지각색이예요
    불편함을 그때그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담았다가 얘기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때그때 말하면 그런사람들은 사람은 또
    뭘 그런걸갖고 그러냐고 너참 예민하다고 그럴걸요

    그니까 그런거저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날 자꾸 지적하고 기분나쁘게 하면
    인연이 아닌겁니다.

    그분과 계속 만나면 원글님의 계속 그분한테 휘둘리고 쩔쩔맬것같아요

    윈글님 예민하기는 커녕 너무 당연하고요
    그 여자분이 과하게 지적질해대면서 어투가 기분나쁜것같으네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 17. ...
    '17.6.9 7:29 PM (219.255.xxx.72) - 삭제된댓글

    참고로 그 상대방은 원글이 그때 그때 말했어도
    똑같이 싫어했을 겁니다.
    그 사람은 아웃시키고요.

    예민하고 섬세한 게 나쁜 게 아닙니다.
    그만큼 결이 촘촘하게 사람 마음 헤아리고 고민한다는 거죠.

    다만 불편함을 표현하는 방식과 시차는 꼭 고민해야 합니다.
    사람 가지각색이라도 100이면 100, 그런 식으로 똑같이 한참 뒤에
    되갚아주면 다 질려해요. 경험담이라 잘 압니다.

    오히려 저런 상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내가 알아서 할게 했으면
    감정이 악화되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그게 쉽진 않지만요.

    저 타입이랑은 안 맞는 겁니다.

  • 18. ..
    '17.6.9 7:3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시엄씨들이 근거 없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잖아요.
    시엄씨 노릇 하네요.
    남이 한겨울에 반팔을 입든가 한여름에 껴입든가,
    당사자들이 추우면 껴입을 거고, 더우면 벗어재낄 건데..
    뭘 그리 호들갑인지..
    남의 복장에 춥네덥네 하는 사람들,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 아줌마가 느끼는 바가 있어서 앞으로는 안 하겠다는 거니..
    그러려니 하면 되죠.

  • 19. 할일이 없나...
    '17.6.9 7:33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서로 이럴려고 만나요???
    왜????
    저같음 예전에 빠이~~~
    왜냐 이런 스트레스 스토리 쌓고 싶지도 않고 쌓을 이유가 없어서...
    좋은 추억 만들어도 모자랄 지경에 왜 서로 지적하는 관계로 만나 뒤로 욕하는지 원.
    애기 엄마 친구가 정 없다면 생길때까지 참으셔야지...
    ..

  • 20. ...
    '17.6.9 7:37 PM (211.36.xxx.200)

    조언 감사드려요 새겨 들을게요

  • 21. ㅅㄷᆞ
    '17.6.9 8:24 PM (1.239.xxx.51)

    안만나면 그만..

  • 22. ㅇㅇ
    '17.6.9 8:40 PM (223.62.xxx.53)

    원글님..

    이 문제의 근본원인은 그 친구가 말을 걸러하지못한다는데 있어요
    굳이 안해도 되는 말을 저리 직설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거예요
    앞으론 저렇게 쓸데없는거까지 속엣말 다해야 직성풀리는 사람이랑은 거리두세요

    인간관계 9할은 예쁜 말투예요
    원글님은 잘못한거 없으니 자책하지마세요

  • 23. 그냥
    '17.6.9 9:31 PM (211.203.xxx.83)

    끝내세요.저도 애엄마지만 다른사람 육아에 이러쿵저러쿵
    하는거 아닙니다.그거 얼마나 듣기싫은데요

  • 24. .....
    '17.6.9 9:40 PM (121.183.xxx.243)

    예민한거아니예요
    그 사람이 참견쟁이 오지라퍼

  • 25. 가나다
    '17.6.9 11:42 PM (1.238.xxx.177)

    그래서 전 아기 키울 때 친구 안 만들었어요.

    그리고 진심 저런 여자들 짜증남.

  • 26.
    '17.6.10 1:25 AM (1.241.xxx.209)

    그런 또라이랑 만나지 마세요

  • 27.
    '17.6.10 4:24 AM (211.36.xxx.150)

    그냥 그분이랑은 성격안맞는듯 그만 만나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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