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조언 좀 부탁 드려요..

... 조회수 : 376
작성일 : 2017-06-09 17:53:13

한달전에 시아주버님이 쓰러지셨어요

뇌경색인데 시간이 지체되어 시술은 못하고 뇌쪽이 조금 부어 있는 상황.. 당뇨 합병증으로 한쪽 눈 실명에 또 한쪽이 거의 실명 직전... 콩팥도 기능을 3-40프로 정도 밖에 못한다고 합니다

면회를 가보니 정신도 조금 왔다 갔다 하는듯 하며 현재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원래 성격도 많이 까칠한데 이렇게 갑자기 쓰러진듯한 충격에 재활이며 레이저 치료며 식사며 대화며 .... 아무튼 많이 힘든 상황이네요  시어머님이 75세신데 계속 상주하시어 형님하고 번갈아 가며 대소변 받아내고 간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형님도 그저께 새벽에 탈진으로 응급실도 다녀 왔네요  가게를 하는데 여러 가지 병행하느라 힘들었나봐요 ㅠ

그러다가 형님과 어머님이 저희 남편(동생입니다) 에게 내려 와라 해서 갔더니 결단을 내려야 할꺼 같다고 하셨다네요

병원에서 어머님께 화만 내고 모든걸 거부하는 형을 요양원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합니다

이러다가 주변 가족들 다 죽게 생겼다며...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고 재활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시간이 걸려도 해보겠는데 저러고 있으니 시어머님께도 생각 잘하셔야 될꺼 같다고 했답니다

시어머님이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시는데 본인이 지금 너무 힘드시고 큰아들도 가망없다고 판단하시고 나머지 가족들  마저 쓰러지면 다 죽는다 생각하시고 결단하시려는거 같아요

남편도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어머님 걱정이 제일 많이 되긴 해요  연로하시고 혈압에 식사도 잘 안하시는 분이 언제까지 병원에서 버틸 수 있을까...그러다가도 좀 빨리 결정하시는게 아닌가....   몇개월 할데 까지는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제가 병수발 해드릴 수도 없는데 그런 소리 못하고 있어요...

일단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화만 내고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니..  평상시에도 어머님께 화를 잘내고 막하는 아들이었어요..아무 말도 안듣는 스타일...

이런 경우는 어떤게 맞는건가요?  

모르는 분들께 물어보고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판단이 안되서 ...도대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답답해서 여쭤 봅니다 ㅠ

IP : 106.245.xxx.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9 8:18 PM (223.62.xxx.128)

    저희도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못 걸었는데요 의사가 그 정도 되면 의사의 의술은 세번째고 첫번째는 환자의 회복 하겠다는 의지 두번째는 보호자의 정성 세번째가 의사의 의술 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입원해서 재활치료 열심히 해서 결국은 걸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270 저 방금 대통령한테 카톡왔어요~. 43 깨시민 2017/06/09 15,486
696269 자신들이 아끼는책 있으신가요?? 넘좋아하거나 참 고마워하는책이요.. 8 아이린뚱둥 2017/06/09 1,832
696268 제가 예민한걸까요. 진지하게 고민입니다. 20 ... 2017/06/09 5,493
696267 국제구호단체 130곳,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지지 성명 13 샬랄라 2017/06/09 1,958
696266 파카 세탁비 비싸서....다 맡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6 아이구 2017/06/09 1,649
696265 사회복지9급공무원에서 사회복지지방행정서기로 승진 대단한거에요? 10 . . . 2017/06/09 8,554
696264 제주강정마을은 북한용 아님...미국의 중국 봉쇄용 2 피봇투아시아.. 2017/06/09 563
696263 남양주나 구리쪽 맛집 공유 부탁드려요 16 맛집 2017/06/09 2,341
696262 학폭위 이 경우 열어야하나요? 21 원글이 2017/06/09 3,828
696261 이상한 친구 1 화나 2017/06/09 736
696260 9급 공무원으로 시작했다면 퇴직시 연금은. 어느정도 2 dma 2017/06/09 2,866
696259 붙박이장 이전설치 4 조이 2017/06/09 1,594
696258 공주풍인 여자들이 동안인거 같아요 20 샤라라 2017/06/09 6,621
696257 과일이나 빵 등 간식거리 인터넷 주문 7 먹거리 2017/06/09 1,873
696256 가사도우미 업체 회비 궁금해서요.. Jennyh.. 2017/06/09 479
696255 나중에 늙어서 국민연금 탈 수 있을까요? 7 40후반 2017/06/09 2,886
696254 우유팩 재생화장지를 샀는데 8 ... 2017/06/09 1,723
696253 자유당 이채익이 518정신, 어용 어쩌구 씨부리는데 저기요 2017/06/09 309
696252 정유라 연기력 짱이다에 한표.. 7 ㅉㅉ 2017/06/09 2,770
696251 이런 경우 조언 좀 부탁 드려요.. 2 ... 2017/06/09 376
696250 강아지 오줌 냄새 제거 방법에 구연산 효과있나요? 8 독수리오남매.. 2017/06/09 2,944
696249 빌라 전세 정말 안나가요.. 4 세입자 2017/06/09 3,616
696248 한국사에대해 잘설명해놓은책 있을까요?그시절을 겪지안은사람이 이렇.. 4 아이린뚱둥 2017/06/09 622
696247 박근혜 사면과 딜 하려는거 아닐까요? 11 뭐든 2017/06/09 2,465
696246 황당한 택시 5 ... 2017/06/09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