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있으면 그 전에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대통령이 있었는데도
웬지 모르게 다른 느낌의 감동이 있어요.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87년 610 이후 629선언으로 노태우 대통령 탄생, 전두환 친구였지만 어쨌든 직선제로 군부독재의 시대를 한번 끊고
그 이후부터 문민정부가 들어섰잖아요. 다음번엔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민주주의는 공기처럼 당연하고 물처럼 아낌없이 내 주변에 흘러넘치고
앞으로 민주정부의 시대정신은 쭉 흘러가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명박 박근혜가 들어서면서 이건 신군부독재도 민주정부도 아닌 괴랄한 정부가 연속해서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기 시작..
그 양아치들을 겨우겨우 탄핵과 촛불로 다시한번 끊어내고 뽑은 문재인 대통령은 뭐랄까~
애지중지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가 외출했다가 이명박그네라는 식모가 애 도망가라고 문을 열어놨고
애는 뭣도 모르고 집 밖 세상에 놀러나갔다가 길 잃고 영영 사라짐
부모는 모든 일상 포기하고 애 찾으러 다녔는데 아이찾는 현상금 내건 와중에 철수라는 가짜 아이도 등장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어디 시골구석 고아원에서 꼬질꼬질 때묻은 아이를 찾아낸 느낌?
소중한 아이 다루듯 민주주의도 늘 보듬고 아껴야 옆에서 자라는 존재라는 거...
돌고 돌아 다시 찾은 민주주의라서 더욱 소중하고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문재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뭔가 더 각별한데 왜일까, 꼭 잘 생겨서만은 아닌 느낌적 느낌
6월 10일 30주년을 맞아 잠깐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