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32주년
오늘이 결혼 32주년.
아침에 밥 먹을 때도 남편은 언제나처럼 덤덤.
제가 출근후에 카톡했어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
점심 조금 전에 한창 바쁠 때 답이 오네요.
부인~~ 죽을 죄를 졌습니다 ㅠ ㅠ
괜찮아. 괜찮아.
사실은 나도 깜박했는데 뭘.
남편과 제가 일 끝나고 만나니 밤 10시 반이예요.
근처 편의점 가서 와인 사는데
편의점 총각이 하는 말이, 평소랑 다른거 사시네요!
네. 오늘은 쫌 기념할 날이라서요.
이 총각이 번개 맞은듯 알아듣고 안주거리 두봉지 챙겨주네요.
잡에 와서 베란다 탁자에서 와인과 편의점 총각이 챙겨준 훌륭한 안주로 행복한 와인 타임 보냈어요.얘기하다 보니 우리 애들 갓난애때부터 어릴때.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 지금 다 자란 시점까지.
지금 사회 초년병으로서 온갖 고생 다하고 있는 애들을 위해
우리의 소망을 듬뿍 담아 기원을 하고
부디 그런 시점이 올때까지
우리 둘다 열심히 운동하기로 다짐했어요.
결혼 35 주년엔 뭘 할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제 머리 속엔 제주 올레길밖에 안 떠오르네요.
1. 우리 애들
'17.6.9 1:40 AM (121.191.xxx.158)애들이 카톡 보낸거 읽으니
참 32년이란거 사람이 태어나서 충분히 자라고도 남는 시간이구나 싶어요.2. andy
'17.6.9 1:41 AM (14.175.xxx.204)축하드려요~~이 밤 축하드릴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3. .....
'17.6.9 1:41 AM (59.15.xxx.86)85년에 하셨네요...축하드려요.
저희랑 같은 해에 하셨네요...반가워요.
이럴 때는 뭐라고 부르나요?
결혼 동기생?
울 남편은 기념일 잘 챙겨요...ㅋㅋ염장
저희는 1월에 했는데...신혼여행 갔던 제주도 갔어요.4. ...
'17.6.9 1:47 AM (2.27.xxx.126)저희는 올해 결혼 16주년을 보냈어요. 저희가 보낸 시간만큼 또 한번 세월이 흐르면 원글님과 같은 날이 오겠죠? 아이들 다 키워놓고 부부끼리 오붓하게 지낼 날이 어서 왔음 좋겠어요.
제주 올레길 좋죠~ 최근에 제주 올레 6 코스 친정 어머니와 걷고 왔는데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저희는 반대 방향으로 서귀포 시내에서 출발해서 쇠소깍으로 거슬러 올라갔는데, 중간에 바다 전망 좋은 까페에서 차도 한잔하고, 수요 미식회에 나왔던 어진이네에서 물회도 맛있게 먹었지요. 원글님도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래요~5. 무지
'17.6.9 2:00 AM (121.191.xxx.158)감사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낸 우리 둘이지만
숫자 앞에선 괜히 초연해지네요.
사람은 의외로 강하기도 하지만 약한 존대란걸 오늘 또 느껴요.6. 행복한하루
'17.6.9 2:05 AM (118.32.xxx.208)축하드려요. 아직 20주년도 안되었는데 부부가 함께 오래오래 사는것도 축복이라 생각해요.
7. 자유인
'17.6.9 6:19 AM (112.161.xxx.74)축하 드려요~~
저도 85년 결혼 하고 86년 태어난 아이가 결혼할 나이가 되었네요^^8. 저희도 얼마전에 31주년 보냈어요..
'17.6.9 6:28 AM (180.67.xxx.84)그 사이에 외손주도 태어나고
곧 며느리도 볼 예정이예요..
양가 부모님 네 분이 모두 계셔서
아직까지는 무척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솔직히 우리 부부만이 좀 호젓하게
살고 싶은데...그럴 수가 없네요..
남편 퇴직이 2년 남았는데
퇴직후에 둘이서 여기저기 여행 다녀 볼 계획이긴 한데
둘다 맏아들, 맏딸이라서
그럴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네요..9. 엄청나가 쉬크하세요
'17.6.9 6:42 AM (100.2.xxx.156) - 삭제된댓글축하합니다!
저는 인제 20년차 ㅋㅋㅋ
저희도 32년차에 쿨하게 잘 지내는 부부였음 싶네요.10. 엄청나게쉬크하세요
'17.6.9 6:42 AM (100.2.xxx.156)축하합니다!
저는 인제 20년차 ㅋㅋㅋ
저희도 32년차에 쿨하게 잘 지내는 부부였음 싶네요.11. ...
'17.6.9 7:46 AM (128.3.xxx.44)축하드려요.
와인은 케이스로 쟁여놓는 것 추천요.12. 멀리서...
'17.6.9 7:52 AM (76.71.xxx.51)축하드려요^^
저흰 올해 10주년이네요.
딩크로 결심하고 둘이서 우찌우찌 살다 보니 벌써 ㅋㅋㅋㅋ 둘이서 살아도 넘 벅찬 인생인데... 모두들 존경합니다:)13. 8년차
'17.6.9 8:10 AM (175.223.xxx.176)6월에 결혼한 사람들이 의외로 있네요.
저도 6월결혼. 다음주에 결혼기념일이예요.
이러구 보니 제가 까마득한 후배네요.
저도 32년차 되는 날이 오겠죠?
축하드립니다. 그세월 짐작도 못하겠네요. 저는.14. 축하해요
'17.6.9 8:51 AM (112.151.xxx.45)우리도 원글님처럼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30주년 35주년 맞고 싶어요. 이제 18주년인데, 아직은 사는게 바빠서 허덕이네요. 그리고 제주올레 좋죠!!!! 중년부부 두 분이 걷는 모습 많이 봤는데 그렇게 좋아보일 수 없더라구요.
15. 축하합니다
'17.6.9 9:28 AM (112.214.xxx.81)저도 얼마전 30주년이었는데..^^ 그사이 딸 둘 출가시켰고 외손주도 하나 봤답니다. 이제 막내 아들 하나만 남았네요. 난 지금 50대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16. 우리는
'17.6.9 11:47 AM (119.196.xxx.124)43년 세월이 너무야속해요 엇그제 시집살이하고 울고불고 살앗는데
너무심심해요 손자하나7살 바라기만 하고 잇어요 스카이프로만봐요
멀리살아서 손자생일에만 아들집에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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