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에에에엥~
엄청 크게 깜짝놀라서 깨보니 그다음 기계음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피하여 주십시요"
이렇게 방송이 나와 남편과 저는 진짜 깜짝놀라
우왕좌왕 남편은 무슨일인지 나가본다고 밖에 나가고
저는 일단 브라자 청바지 면티 겉옷챙겨입고 방에서 자고 있는 딸을 흔들어
" 불났데 얼릉 일어나" 딸 평소에 깨워도 꿈쩍 안하는 아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겉옷 챙기고 나오네요
핸드폰만 챙겨 나오는 순간 남편 ..." 오작동이였다고 누가 잘못눌렀다고..."
휴...다행이다 놀란가슴 쓸어내리며 다시 잠을 청했어요
아침에 아이 아침밥 챙겨주며 새벽에 있던 일 얘기하는데
엄마 강아지 챙길생각을 못했다고
둘이 얼굴보며 ...황당한 웃음을
다음에는 혹시라도 그런일 생기면 강아지 꼭 챙기자고..
위급상황 닥치니 정말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진짜 불난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했어요
그와중에 브라자 청바지 챙겨입은 생각하니 웃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