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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베르토 친구들 서울상경기 재밌네요

...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17-06-07 12:35:36
베네치아 옆에 작은 시골 마을 친구들이 서울구경 온건데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볼수 있어서 인상깊어요
나이들면 여행이 밋밋하고 재미없고 그렇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나도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어디론가 가고는 싶은데 마음에 안들까봐
알베 친구가 멋대가리 없게 생긴 큰 교회 사진 찍는거보고 아 저거다 우리도 외국가면 별거아닌데 사진찍고 좀 더 보잖아?
거긴 시골이라 큰 건물이 없어서 건물만 봐도 신기하대요
경복궁 뒤에 산도 도심에 산 있다고 신기해하고
우리한테 별거 아닌것들이 이방인 눈에 신기하게 보이는거
저도 아시아쪽 여행갈때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별로면 실망하게 될까봐 생각했는데 대만의 시먼딩같은 번화가나 오사카 시내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랑 비슷하니까 별 생각 안들었는데
나름 지나치는 부분을 관찰하면 재밌는것도 많았어요
오사카 공항에서 시내갈때 지하철 안에서 주택가를 지나치는데 일본 집들 일본스럽게 다르게 생기고 골목에 차들없고 자기 차고에 다 작은 차들이 주차되있는거나

홍콩에서는 패키지로 갔는데 의외로 관광지랄게 없어서 깜짝 놀랐는데 그냥 별거없이 낡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붙어있고 빨래는 다 밖에 내걸고 옛날 홍콩영화속에 들어온거같은거 건물들땜에 골목에 해가 안들어 추웠던거
그 길고긴 유명한 무빙워크 너무 길어서 끝까지 안 올라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계단도 다시 가보고 싶고 그 낡은 건물들 골목이랑 맛있는걸 못 먹어서 맛집 가보고 싶어서 다시 가보고 싶어요
갈때는 참 홍콩 별로고 관광지도 없어서 실망했는데 다시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저번주에 아이들이랑오랜만에 국내 여행가서 주말에만 열리는 프리마켓에 갔는데 우리 어디가? 여기서 뭐 해? 라고 자꾸 물어서 그런거좀 묻지마 여행은 뭘 보려고 가는게 아니라 그냥 이곳을 느끼러 가는거라고 걷다가 쉬다가 그냥 다니는거야
뭔 소린지 이해못하겠죠
애들이 자꾸 뭘하냐고 물어서 난감해요
그래서 미리 스케줄을 알려주련만
자꾸 나이들면 감흥이 떨어진다라고 들어서 그럼 바깥에 어딜가도 재미없어지니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이제 애들 다 키워놓고 부부끼리 여행다니기 좋은 나이인데 여행이 심심해지면 집에만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니 슬퍼져서 최근에 자전거도 배우고 자전거 도로 다니면서 바람도 느끼고 꽃도 보고 운동도 되고 좋아요
익숙한건 우리 동네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나갈려구요
동네만 벗어나면 여행지다 생각하는거죠
지금까지는 애들이 어려서 제약이 많았지만 체력은 운동하면 되고 등산도 좀 하고 싶어요

음 왜 이런 글을 쓰냐면 도쿄 그 글들을 보니 다 이제 나이들어 감흥없다 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도 다르지 조금이라도 다르지 않나 작은 부분에서 뭐라도 느껴보라구요 인생 긴데 그래도 이것저것 보면 좋잖아요
하다못해 인도에 심어져 있는 장미만 봐도 좋더라구요
우리 동네는 장미가 없거든요
여행지 한군데 추천할게요 여수 아쿠아리움 갔는데 제가 부산.제주 아쿠아리움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특히 메인수조에서 가오리 먹이주는 시간엔 꼭 보세요
가오리 넘 재밌게 생기고 거북이도 좋고 물개같은 애들은 많이 봐서 그냥 그렇구요
시간 많으면 메인수조에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어요
적어도 아이들은 좋아할거예요
쓰다보니 알베르토에서 아쿠아리움까지 왔네요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제가 생각하는걸 정확히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IP : 220.84.xxx.2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태리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17.6.7 12:53 PM (175.213.xxx.182)

    알베르토 고향은 진짜 시골....내친집에서 보니 전형적인 시골뜨기 가정이었는데 저 프로 일욜 오후에 봤는데 저 고향친구들도 보는 괸점이 많이 좀 시골스럽네요. 유럽 여기 저기 여행은 다닌것 같아도.
    서울의 중심지에 산이 보이는건 진짜 신기한 일이죠. 우리나라, 서울에만 있는. 또한 광화문 한복판에 경복궁이 떡 있고 그 주변엔 높은 빌딩숲...신기해보일수 있죠. 유럽은 중심가가 죄다 역사적인 고도시고 우리나라 고궁처럼 극대비를 이루지 않으니까요.

    저 프로에서 알베르토는 왜 하필 홍어를 주문해갖고 친구들로부터 오줌을 넣은 맛이니 화장실 암모니아라는둥의 끔찍한 평을 듣게 하는지....설정일까요?

  • 2. ...
    '17.6.7 12:55 PM (220.84.xxx.238)

    홍어는 한국사람도 못 먹는 사람이 많은데 취두부처럼요 설정인줄 본인들도 알겠죠 저도 딱 한번 먹어봤는데 암모니아 냄새나서 못 먹겠든데

  • 3. ....
    '17.6.7 1:02 PM (84.144.xxx.136) - 삭제된댓글

    이국적인 게 중요한 요소죠. 도쿄글 이해되요.
    남편이 유럽 사람인데 , 프랑스 독일 이태리 영국 스페인 체코 등등 유럽 어딜 가도 큰 감동은 안해요.
    태국 한국 풍경 음식 등 아시아 ㅇㅖ찬.
    전 오사카 교토 북경 홍콩 마카오 다 그냥 그랬구요..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폭풍 감동

  • 4. ...
    '17.6.7 1:02 PM (119.71.xxx.172)

    프로그램 제목이 뭐예요?
    보고싶네요

  • 5. 보고싶어요.
    '17.6.7 1:12 PM (125.178.xxx.133)

    케이블 안끌어서 폰으로 다운받는데 프로그램 젱속이 뭔가요?

  • 6. 제목
    '17.6.7 1:19 PM (220.84.xxx.238)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7. ...
    '17.6.7 2:38 PM (1.250.xxx.185)

    그 프로 재밌더라고요
    도심길가에 나무도 있고 궁도 보이고 산도보이고 외국사람들은 신가한가 보네요
    알베르토가 막걸리를 좋아해서 삼합도 좋아한다고 하던데 설정일까요??

  • 8. 프로그램은 재밌어요
    '17.6.7 5:32 PM (175.213.xxx.182)

    그 경복궁 근처인가의 B&B 집도 완전 좋았고.
    전철안에서 내한한 락 스타인줄 알고 시진찍자고 한 할아버지도 웃기고...공항서 전철 물어볼때 두 여대생에게 물어보곤 여대생들이 자기네도 거기 간다고 따리오라니까 의심하는....매사 의심 많은거...이태리서 살아본 사람으로서 진짜 이해가요. 이태리서 모르는 친절한 사람 따라갔다간 무슨 봉변 당할 확율이 워낙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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