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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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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시터냐 친정엄마와 출퇴근 시터냐 뭐가 최선일까요

육아고민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17-06-07 10:49:48
어느새 육아휴직이 끝나가고 복직이 세달앞으로 다가왔네요. 그동안 어리버리한 육아초보임에도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줘서 아기 돌 될때까지 사랑 많이 주면서 키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복직 후 육아방법이 고민이네요. 친정엄마가 다리가 안좋으셔서 아기를 전담해서 보는건 어렵구요. 게다가 돌쟁이 아기가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에너지가 넘쳐요 ㅎㅎ 하루종일 돌아다니는데 아직은 넘어질까 위험한거 만질까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주중에 집에 와계시면서 출퇴근 시터를 붙이는 방법과 입주시터 쓰는 방법을 고민중이예요. 제가 출근도 이르고 야근도 잦은 회사라 출퇴근시터만으로는 어려워요..

친정엄마가 와계시면서 출퇴근시터를 쓰게되면 돌쟁이 아기 입장에서는 이제까지 많은 시간을 보낸 할머니가 계속 주양육자로 있는거라 좋을거 같긴 하구요. 대신 친정엄마는 지방에서 일요일에 올라왔다가 금요일 저녁에 내려가는 생활을 하셔야하니 체력적으로 힘드실 거구요.
감사하게도 친정엄마는 손주를 위해 그런 부분은 감내할 생각이 있으신데 하루종일 활달한 아기를 케어하는게 물리적으로 어려워지신 거예요. 또 워낙 요리솜씨가 좋으셔서 아기 유아식도 잘 챙겨주세요.
다만 입주처럼 매이는 생활을 오래 하실 수 있을지. 차라리 입주시터 체제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게 단순하면서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출퇴근시터를 쓰면 엄마한테는 돈도 많이는 못 챙겨드릴 것 같구요.

그런데 입주시터는 워낙 사람도 한정적인데다가 하루종일 혼자 저희애를 보다보면 왠지 구박하실 것 같기도 해요. 워~낙 탁월하게 활발해서요 ㅠㅠ 친정부모님은 심지어 아기한테 수면제를 먹여 자꾸 재울지도 모른다는 걱정을...ㅜㅜ 그리고 돌이 지나 고집도 세지고 호불호도 강해진 상태에서 할머니랑 엄마 대신 갑자기 낯선 아줌마랑 둘이 있는 상황에 아기가 충격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아기가 두돌되고 세돌되고 어린이집에 갈 가까운 미래의 상황들이 아직은 잘 그려지지 않아서요. 어떤 방법이 아기한테 최선이고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일까요? 좋은 조언이나 경험담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214.xxx.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6.7 10:54 AM (211.206.xxx.50)

    입주죠
    친정엄마 힘들고 시터와 부딪치고 돈도 이중들고

  • 2. ,,,
    '17.6.7 10:56 AM (121.128.xxx.51)

    입주 시터 쓰세요.
    친정 엄마가 생활이 어려워서 생활비 드리는 것 아니면 놔 드리세요.
    지금도 무릎 안 좋은데 아기 보다 보면 허리도 아프고 건강이 안 좋아 지실거예요.
    어머니 건강 안 좋아지면 간병이고 병원비고 돈도 들고 어머니도 고생 해요.

  • 3. 나옹.
    '17.6.7 11:00 AM (223.62.xxx.21)

    입주 > 출퇴근 > 친정엄마 순이에요. 비용도 같은 순서로 많이 드네요. 친정엄마 계시면서 입주시터 같이 쓰는 건 저는 비추... 아이가 시터분에게 적응하는 동안 와주시는건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보시면 좋지 않아요. 시터분이 불편해서 오래 계시려고 안 할 거고 시터 자주 바뀔 것 같습니다.

    아이 봐주시는 분에게 요구사항 솔직하게 말하는게 서로 편해요. 친정엄마는 그게 힘든 경우가 많고. 저는 출퇴근 시터분이 지금 10년 가까이 봐주고 계시는데 좋은 분이라고 판단되어서 친정엄마다 생각하고 잘 해드리니 그 분도 아이한테 참 잘 해주셔서 길게 인연 맺고 있어요.

  • 4. 나옹.
    '17.6.7 11:04 AM (223.62.xxx.21)

    대신에 출퇴근 시터의 경우는 퇴근하시고 나면 온전히 엄마 몫이니 밤에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밤에 재우고 책 읽어주고 돌보았으니 저도 주양육자이고 애착 관계에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애착은 꼭 필요한데 그게 꼭 1 명일 필요는 없어요. 자주 바뀌는 건 문제지만요. 저희는 엄마 아빠. 시터 할머니 3명이 주양육자로 장기간 쭉 이어왔고 결과적으로 아이는 아주 밝게 잘 자랐습니다.

  • 5. 원글
    '17.6.7 11:08 AM (211.214.xxx.51)

    저나 친정부모님이 너무 입주시터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고 있나봐요. 분명 잘 봐주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나쁜 사례만 자꾸 생각나구요.
    그리고 친정엄마와 출퇴근시터 체제는 저도 넘 복잡할 것 같아요. 친정엄마 마음관리하랴. 혹시 엄마와 시터분간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구요. 그래도 아기를 위해서는 그게 더 최선이지 않을까 해서 고민중이었어요.

    암튼 글 올려보길 잘 했네요. 댓글 올려주시는거 계속 보면서 고민해볼께요.

  • 6. 원글
    '17.6.7 11:12 AM (211.214.xxx.51)

    나옹./ 애착이 꼭 1명일 필요는 없다고 하신 부분에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와계실게 아니면 입주시터를 쓰려구요. 제가 퇴근이 자주 늦을 거 같아서요. 그래서 아마도 주중에는 시터분이 아이를 데리고 자야할 거 같고 저는 주말에 데리고 자야할 듯 해요.
    저도 좋은 시터분 만나서 장기로 갔음 좋겠어요.

  • 7. 저도
    '17.6.7 11:15 AM (216.81.xxx.72)

    입주시터 추천해요. 첫째는 엄마가 봐주셨고 둘째부터는 입주시터 계신데.. 특히 님이 야근 많고 일 힘들면요, 퇴근하고 오면 친정엄마 힘드셨으니 집에 오면 육아와 살림 바톤터치해야하는데, 이거 진짜 힘들어요. 입주시터 시행착오 좀 겪을 수도 있지만 좋은 분 구하실수 있을 거예요~

  • 8. 저라면
    '17.6.7 11:17 AM (112.154.xxx.69)

    엄마만 오케이하신다면 출퇴근 시터와 엄마 조합으로 갈 것 같아요. 원글님이 어머니와 어느 정도 사이가 좋으신지, 어머니 성격은 어떠신지 모두 고려해서 결정하셔야겠지만요 .... 입주시터 적당한 분 찾기도 어렵고, 종일 아이를 맡기는 일도 직장 나가는 엄마 입장에서는 편치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9.
    '17.6.7 11:18 AM (223.62.xxx.72) - 삭제된댓글

    저는 출퇴근과 친정엄마 체제로 가는데요
    제가 면접 본 사람들만 그런건지 오히려 친정엄마 오시는걸 은근히 바라더라고요. 아무래도 손을 덜 수 있으니...

    비용은 입주는 대부분 중국동포이고
    출퇴근은 한국 분이니
    출퇴근이 입주보다 더 비싸거나 비슷해요.

    친정엄마가 가까이 살면 출퇴근을 추천하겠는데 (그냥 가끔씩 들르면 되고 야근에만 봐주면 되니까요) 집이 머시니 어차피 매여있어야 하는거 그냥 입주가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친정엄마가 양육을 하시고 매일같이 가사 도우미를 부르는 방법도 있고요. 하루에 한두시간씩 어린이집 병행도 방법임...

  • 10. ..
    '17.6.7 11:32 AM (223.62.xxx.22)

    이 경우는 입주요. 시터 한 번 쓰면 아이와의 애착관계 때문에 오래 가는게 좋아요.

  • 11. ..
    '17.6.7 12:24 PM (124.111.xxx.201)

    입주시터 쓰시고 어머니가 가끔 들여다 보시라고 부탁하세요.

  • 12. 원글
    '17.6.7 3:50 PM (223.62.xxx.100)

    많은 조언들 감사드려요.
    입주시터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제발 좋은 분과 연이 닿기를 바래요.

  • 13. 입주는 반대.
    '17.6.8 5:18 AM (124.49.xxx.242)

    이미 마음 정하신 것 같지만, 입주는 별로에요.
    조선족 아줌마도 그렇고,, 한국인 아줌마여도 그렇고,, 입주하시는 분들은 힘든 상황에서 입주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가치관도 다르고 여러가지로 힘드실 거에요.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적절한 거리 유지하기가 어려워요.
    입주하는 아줌마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이것이 아이한테 고대로 가는 경우도 많아요.
    입주시터와의 애착관계는요.. 그냥 그만두면 끊어지는 관계에요..
    돈따라서 가는 경우도 많구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겪어본 바로는 차라리 출퇴근 아줌마들이 훨씬 구하기도 쉽고,, 인력풀이 많아서 좋은 분들 구하기 좋아요.

    저는 힘드시더라도 친정엄마가 주로 아이를 전담하고, 집안일 하는 사람 따로 부르는 것이 좋다고 보네요.
    정 안되시면 출퇴근시터에 친정엄마가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감독하는 것으로..
    관리감독이 안되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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