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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플때 시어머니...

...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17-06-07 00:49:52
시댁이랑 같이 살때 한번은..감기정도가 아니라 폐렴이와서
못일어났었는데..폐렴을 걸려본적이 없어서 폐렴인지 모르고 감기약만 먹다가
감기가 아무리 심하게 걸려도 이렇게 아프진않았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싶은적이있었거든요..
그때 시어머니가 쌀쌀맞게 한게 정말 안잊혀요
그때 한 3일인가 못일어나고
그후에 진단받고 2주동안 입원하고 겨우 나았어요..
그 3일동안 남편은 출근하고 저는 저혼자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병과 증세에 당황했어요.. 저 나름 죽음의 사투?를 벌이는데..
옆에 와서
아프면 남편들이 좋아하는줄아느냐?
왜아프냐 아파도 일어나고 그래야지 낫지 빌빌거리느니 친정집에 가라 난사람아픈거 보기싫다..
고.
기가 막힌데 뭐라 말할힘도 없고..
병원가서 2주 있다가 나아왔어요..
그러고나서 몇달후에 시어머니가 아팠죠
아프다고 해서 죽드실래요 하고 남편에게 사오라고했어요
근데 낫지 않고 오래가서 시어머니도 입원하고 나았어요
나중에 뭐가 서운했는지 남편보고 시어머니가 아픈데 괜찮냐고 한마디 묻지도않고 뭐먹고싶은지 묻지도 않더라고한다면서..
엄청나게 서운했다고 했다더군요..
모르겠어요.
서운하든지 말든지..
사람이 아플때는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데..
저 일할때 용돈은 돈백씩 척척 잘만 받아쓰시더니 일쉬고 아프니까 친정가라구요?
저는 저 사건으로 나중에 시어머니가 아프던지 앓던지 말던지
아무런 가책없이 즐겁게 요양원에 모셔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IP : 14.46.xxx.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준
    '17.6.7 1:04 AM (210.90.xxx.171)

    한맺히실만 하네요...
    전 못되놔서 시어머니가 저리 얘기하시면 못참고 받아쳤을 것 같아요....

  • 2. 저도
    '17.6.7 1:17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그 정도 상황이면 막 맺힌거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데 시어머님 참 너무 하시네요.
    저는 둘째 6개월 무렵에 큰아이가 폐렴으로 입원을 했어요. 친정은 외국이고 돌봐줄 사람없고 평상시 그렇게 우리가족이 얼마나 서로를 아끼고 살아야 하는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 하시길래 둘째 부탁드렸더니 친구분들이랑 놀러가시기로 하셨다고... 외국으로 어디 멀리 계획된 것도 아니고 그냥 여행사에서 관광버스 타고 서해안 어디 가신다고 모르겠다고 그냥 가셨어요. 폐렴병동에 젖먹이 대리고 있으면서 정말 다짐했어요. 먼저 선을 그으셨으니 저도 그리하기로... 그리고 전 농담처럼 그러나 낮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나중에 어머님 입원하셔도 전 애들 데리고 놀러갈거라구요. 이제는 어머님이 제가 곁을 두지 않는다고 뭐라 하셔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저도 어머님이 입원을 하셔도 무슨일이 생겨도 그냥 제가 시간되면 하고 싶은만큼만 해요. 그래도 사실 크게 죄송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 3.
    '17.6.7 5:17 A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시어머니랑 사이가 많이 안좋은데.
    거의 안보고 살아요.

    제가 둘째 가져서 입덧이 심한 상태에서 기침감기에 걸렸는데
    저보고 ㆍ참 가지가지 한다. 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기침은 마구 나오는데 입덧때문에 먹지를 못해서 배에 힘이 없어서 배를 부여잡고도 기침을 못하고
    눈물이 나오는 지경이었는데 말이에요.
    며느리가 몸이 안좋으니 본인이 뭐 먹을것을 챙겨준다거나
    따뜻한 물한잔을 거져다 준다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는데도 저런식이었죠.

  • 4.
    '17.6.7 5:21 A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저거 한마디 때문에 안보고사는건 아니고 많은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 5. 저도 속풀이
    '17.6.7 7:39 AM (115.136.xxx.85) - 삭제된댓글

    작년에 울아들 고3 수능보기직전에 울어머니 다리양쪽수술하셨어요 셤보기전에 부지런히 집청소에 병문안에 음식해나르다 퇴원하실무렵에 울애 수능 망하고 논술 광탈에 재수 결정해서 심란속상한맘에 전화도 못드렸어요

    그런데 시누 시어머니 저한테 서운하다고
    그전에 무릎안좋으실때부터 한달에 2~3번은 청소해드리러 가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자식일인데 이해 받을줄알았는데
    그냥 도우미 인줄 아셨던건지? 이제는 아예 청소하러도 안가고 그냥도 찾아뵙지 않고 전화로만 립서비스합니다

  • 6. ...
    '17.6.7 7:45 AM (58.230.xxx.110)

    입덧으로 초죽음 된 며늘에게 입덧하다 죽은 사람없다는
    말로 용기를 주시고
    합기중 출산했는데 분만대기실에 기어이
    당신이 딸라들어온다머 신랑내보내곤
    코골고 주무시는 호연지기를~
    뭐 20년 말로 다 하나요~
    그냥 당신아파도 똑같은 대우각오하심 되는거죠~
    인생이 그런거니까~

  • 7. 담석
    '17.6.7 8:55 AM (180.70.xxx.84)

    이 있어수술하기 전에 떼굴떼굴구르다시피 아프고 구토하고 숨막힐정도로 통증이 ㅠㅠ 시엄니한테 몇번 애기했나봐요 아프다느소리를 그러더니 이젠 아프다는 소리 지긋하데요 시엄니도 아프다고 하시면 똑같이 하려구요

  • 8. 담석
    '17.6.7 8:59 AM (180.70.xxx.84)

    시엄니가 알아서힘없음 요양원가겠다면서 가기전까지 효도강요하고 명절에 국내여행만가자내요 말인지 방구인지

  • 9. ..
    '17.6.7 9:46 AM (210.179.xxx.45) - 삭제된댓글

    윗에님..
    분만실에서 시어머니가 있겠다고 하시며 신랑을 내보냈다구요?
    완전 호러네요.
    와이프두고 나가는 신랑은 또 뭐냐.

  • 10. ...
    '17.6.7 10:03 AM (58.230.xxx.110)

    그게요~
    우리 남편이 27살 어렸구요
    아이나오려면 하루 이상 걸리니 가서 자라고
    난리난리를 치셨어요...
    지금도 애아빠가 젤 후회하는 순간이죠...
    저도 가지말라고 말을 못하게
    막 떠밀더라구요...
    근데 반전은 당신이 아이낳을때 시부가 함께 한적이
    없었대요...그게 일생 한이라고 그리 두고두고 말씀하셔놓고
    정작 며늘이 애낳을때 아들이 곁에 있는 꼴을 못보신게죠~
    세시간만에 친정엄마가 오셨는데
    코골고 자고 있던 시모옆에서 진통하던 저보고
    화가 나서 시모 거칠게 깨우던건 생각나네요...
    시모 용심은 하늘이 내린단 말은 실감나죠~
    울남편은 애낳는 장면만 나오먼 줄행랑 칩니다...
    20년째 그 부분은 혼나고 있어요...

  • 11. ...
    '17.6.7 10:07 AM (58.230.xxx.110)

    근데 아이는 6시간만에 나왔어요...
    하루 이상 걸리니 가서 자라고 그 난리를 치시더니만~
    그나마 가서 3시간만에 다시 와서
    아이 낳는 순간엔 옆에 있었구요~
    그 시간에도 밥먹으러가라고 시모가 데려가려는걸
    엄마가 밥이 넘어가냐고 한소리해 앉혀놨고
    바로 아이가 나왔어요...
    암튼 우리 시모같이 가지가지 하신분도
    드물걸요~
    저렇게 늙지말자 다짐합니다...

  • 12. 위에위에님
    '17.6.7 10:09 AM (220.123.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전 큰애 분만실들어가는데
    본인아들 집에들어가서 자라고 본인이 병 원서 잔다는 시모 추가요
    첫출산이라 무서워죽겠는데 다행이 남편이 옆에 있었지만 두고두고 생각나요

    세째 유산했을때 병 원와서 노려보며 죄지은사람 대하듯 싫은소리하고 갔고요
    아휴 남편 걸 레질 시켰다가 난리난적도 있답니다

  • 13. 헐~
    '17.6.8 1:14 AM (219.254.xxx.151)

    진짜 미친시에미들이 이렇게많은가요? 에휴 ㅠ 나정도는정말 양반축이구나...딸에게 결혼하지말라고 말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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