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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닮은꼴 탄핵사태 맞은 브라질

두번의탄핵사태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7-06-06 09:10:34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0214

브라질 룰라대통령이 임기가 다해 물러나자... 브라질의 기득권세력은 내심 중도파를 내세울려고 했으나 실패함
룰라에 이어 좌파 대통령 호세프 지우마 대통령이 또다시 집권하자..그때부터 탄핵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브라질 의회가 지들찌리 짜고... 좌파 대통령이었던 호세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내쫏자...
그자리를 꿰찬 미국 정보원 출신 테메르 대통령이 재벌을 위한정책과 미국을 위한 신자유주의로 판을 짬..
이로인해 이번엔 분노한 브라질 민중에 의해  테메르는 탄핵될 상황에 몰렸습니다.
결국 브라질 기득권은 자기들의 탄핵꾀에 스스로 넘어간꼴이었네요

우리나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시킨건 한나라당과 민주당(추미애등 구민주일파) 일부가 손잡고 저지른 일이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라면..
박근혜처럼 국민들에 의해 탄핵당한 위기에 몰린 사람은 현 대통령 테메르 입니다. 

늘 그렇듯이...그들은 방심한 작은틈을 비집고 들어와.. 
여론조작을 일삼고..급기야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사태까지 벌입니다. 
그 중심역활에...우리나라 조중동같은 언론..글로부가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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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디어 그룹 <글로부>가 총사령부 역할을 떠맡았다. 언론 개혁에 소극적이던 노동자당 정부의 오류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글로부> 등 주류 언론은 룰라와 호세프를 정조준하며 반부패 선전에 착수했다. 거리에서도 반부패 시위가 시작됐고, 주된 동원 대상은 중산층 상층이었다. 이에 맞장구치며 사법 당국은 '오페라상 라바 자토(세차 작전)'라 불리는 정치권 비자금 수사에 나섰다. 

정작 수사 과정에서는 룰라와 호세프에 쏠린 의심을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우파 정치인들의 부패 실상을 폭로하는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호세프 대통령은 비리 혐의가 아니라 예산안 편법 작성을 이유로 결국 탄핵 당했다. 그 동안 반부패 시위에 주눅 들어 있던 노동-사회운동 세력과 서민들은 뒤늦게 오페라상 라바 자토 배후에서 벌어지는 사회 세력 간 투쟁을 부각하며 거리에서 탄핵 세력과 대치했다. 그러나 탄핵 드라마 제1막의 결말을 바꾸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의 사회적 성격은 테메르 부통령이 권력을 넘겨받자마자 시행한 정책들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테메르 정부는 룰라-호세프 정부의 개혁 성과라 할 만한 것은 모조리 과거로 되돌리려 했다. "미래로 가는 가교"라는 구호 아래 새 정부는 복지 예산을 축소했고, 불안정 고용을 다시 늘렸으며, 경기 회생 방안으로 오직 더 많은 시장 개방 계획만을 내놓았다.  

5월 18일 보도 이후의 브라질 사회는 작년 말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미 3월 총파업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던 사회운동 세력은 바로 다음날(19일)부터 거리 시위에 나섰다. CUT, MST, MTST가 결집한 '민중의 브라질 전선'은 "테메르는 물러나라!"와 "대통령 직접선거를 즉각 실시하라!"를 구호로 정했다. 5월 24일에는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집무실 앞에 20만 명이 모여 주위를 에워쌌다.  

테메르는 시위대로부터 공공기관을 지켜야 한다며 군대를 동원했다. 브라질에서 시위에 맞서 군대를 투입한 것은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의회의 반대로 이 조치는 곧 철회됐다. 호세프 탄핵에 함께 한 우파 정당들이 다수인데도 이런 결정이 났다. 테메르는 이미 모든 정파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다.  

조기 대선이냐, 과도정부의 지속이냐  

테메르 탄핵은 불가피하다. 증거가 명확한데다 호세프도 미심쩍은 사유로 탄핵한 마당에 부패 주범 테메르를 탄핵하지 않을 수는 없다.  

곡절은 우리와 사뭇 달라도 고민과 열망은 너무도 닮았다. 19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브라질과 한국, 두 나라는 지구 반대편에서 서로에게 거울이 돼주는 것만 같다. 촛불혁명 제2라운드를 시작하는 우리가 브라질의 탄핵 드라마 제2막을 우리 일처럼 눈 여겨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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