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혹은 집에 관하여...
1. 힘내요
'17.6.6 12:36 AM (120.16.xxx.184)저는 지금 외국에 살지만, 전세값 폭등해서 중학교 때 잠실에 공터에 임시건물 지어 몇년 살았던 적이 있어요.
부모님은 결국 지방으로 가셨는 데... 계속 찾아보시면 급매라던가 뭐 그런 거 있겠지요.. 급하게 결정 마시고요.2. 맞아요
'17.6.6 1:19 A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내 손의 돈이 온전히 내 것은 아니지요.
왜냐면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 돈은 나와 누군가의 땀과 눈물이 섞인 돈이죠.
조금만 생각해보면 돈의 흐름과 획득의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사람들은 외면하기 쉽고 특히 불로소득의 경우는 오히려 부러워하기까지 합니다.
누가 감히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햇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 지구를 비추는데 그걸 일상의 주거생활에서
누리기 위해선 또 큰 돈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을 냉정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집안 가득한 햇빛을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님에게 힘을 잃지 마시라고 응원합니다.3. ,,,
'17.6.6 5:30 AM (121.128.xxx.51)지금 잘하고 계시고 힘들어도 잘 사시고 계신거예요.
열심히 저축하면 끝은 있어요.
88년도에 망하고 아파트 팔아서 빚 정리하고 1200만원 가지고
작은 방2개 화장실도 없는 다세대에서 시작 했는데요.
이년마다 이백씩 삼백씩 전세 올려주고 한집에서 불편해도 10년을 살았어요.
겨울이면 뒷베란다에서 얼을물에 세수하고 출근 했는데요.
씻는건 목욕탕 가고 머리는 가스렌지에 물 데워 감고요.
십년에 대출 잔뜩 얻어서 26평 아파트 장만해서 나왔어요.
뜻이 있느 곳에 길이 있어요.4. ...
'17.6.6 8:10 AM (223.62.xxx.62) - 삭제된댓글집이 그런거지요.
저도 어렸을때 친정이 망해 빛도 없고 다닥다닥
방들이 붙어있는 그런 집으로 이사갔던 기억이나요.
그어린 나이의 저에게 가장 필요했던건 햇빛 이었어요.
그후 어느집 2층 역시 방들이 다닥다닥 붙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가장 기뻤던건 손바닥만한 공동 마당과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었어요.
제가 얼마전 집을 사서 이사를 했어요.
제법 큰 집인데 하루 종일 해가 드는 앞 트인 남향입니다.
남들은 집이 크다 비싸다 어쩌구 하는데
제가 이집을 고른건 바로 종일 비치는 햇빛 때문이에요.
햇빛에 큰 돈 들이고 가구.가전 살림은 20년 묵은
구닥다리...인테리어도 없이 들어왓습니다.
원글님, 영업으로 월 500버시는 능력 진정 부럽습니다.
저는 그쪽은 젬병이에요.
그런 능력이시면 멀지않아 햇살 따뜻하고 평화로운
우리가족을 위한 공간 장만하실거에요.
그저 아프지 마시고 늘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