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가 어려운 이유

에휴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7-06-05 13:23:14
수시나 정시의 입장을 쓰는 글이 아닙니다. 전 수시는 수시대로 정시는 정시대로 장단점이 있고, 각각의 전형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노력과 좌절을 직접 보았기에 각각을 존중합니다. 저는 작년에 수능 본 아이의 엄마고, 정시만을 준비하여 진학한 입장에서 제가 느낀 어려움을 말하려 합니다.

정시의 어려움은 일단 인원이 너무 적다는데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죠. 그런데 제가 더 어렵게 느낀 것은 입시가 너무 깜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을 보고 난 후 수험생 사이에서의 내 위치를 모르기에 정시는 철저히 컨설팅고 베팅으로 갑니다. 입시업체도 다들 추정치를 제시하지만, 평가원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은 가정이고 결과도 제각각입니다. 게다가 수시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지 못하기에 정말 정시는 난장판입니다. 내 앞에서 수시가 적당하게 빠져나갔는지, 잔류해 있는지 모릅니다. 전 작년에 기도한게 제 아이 앞에서 수시로 갈 애들은 모두 원하는 대학에 가주길 기도할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수시가 70퍼센트인 현실에서, 실제로 상위권은 30퍼센트의 진학률을 내더군요. 이건 강남 7개교 데이터 분석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니 예상외의 인원이 정시에 남아있고, 내 위치는 모르겠고,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었습니다. 성적대로 입학하는게 그리도 죽을죄를 짓는 것인지 평가원의 입장을 모르겠습니다. 평가원이 수시생 빠져나간 후 남은 학생들의 등수만 제공해도 이런 아수라장은 아닐 겁니다.
IP : 121.138.xxx.2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6.5 1:26 PM (125.176.xxx.13)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쏟게 되는 이상한 입시죠 ㅠㅠ
    수시반 정시반... 그냥 점수공개해서 예측가능한 지원을 하는것도 괜찮겠네요

  • 2. 에휴
    '17.6.5 1:34 PM (121.138.xxx.241)

    여기에 수능 절대평가라면, 지옥문이 열리는거죠. 주변에 아직 입시판을 모르는 사람들은 공부량이 줄어들고 입시가 수월해 질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상워권이 제 자리를 찾아 합격해야 밑으로도 숨통이 트이는데, 상위권이 누적되면 아래로 갈수록 방법이 없습니다ㅠㅠ

  • 3. 00
    '17.6.5 2:16 PM (220.117.xxx.59)

    수능이 수워진다고 입시가 쉬워지는건 절대 아니죠
    대학에서 점수대로 합격시키는게 아니고
    등수대로 합격시키는건데
    절대평가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점수대로 줄세우는게 왜 안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 수많은 돈을 들여서 국가에서 내는 시험인데
    변별력제로인 시험을 왜 보는지 ..
    차라리 대학별 본고사 하라고 하면 인정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371 JTBC 단독 ㅡ 댓글 활동비 영수증 확보 8 고딩맘 2017/09/04 2,055
725370 뮤지컬보고 난 후유증 언제까지 가나요? 12 레베카 2017/09/04 3,886
725369 아직까지 인강 듣는 아이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재수생맘 2017/09/04 781
725368 정말 새털만큼 가볍고 사소한 고민 4 2017/09/04 1,423
725367 생협으로 장보면 5 2017/09/04 1,706
725366 하태경이랑 정진석 쌍욕하며 싸우네요ㅎ 10 ㅅㅈㅅ 2017/09/04 4,122
725365 목에 뭐가 걸려 있는 느낌인데 역류성 식도염 일까요 4 ... 2017/09/04 2,415
725364 40대 직장맘들 어떠세요? 10 저질체력 2017/09/04 3,754
725363 위염이 도졌는지 몸이 자꾸 부어요. 2 ... 2017/09/04 1,526
725362 깊은밤 갑자기라는 명작을 봤네요 14 ㄹㄹ 2017/09/04 4,060
725361 다문화 고부열전.......숨이 막히네요. 7 ebs 2017/09/04 5,265
725360 여중생 사건 너무 화가 나네요 1 뭘까 2017/09/04 1,125
725359 지금 상태로 요양등급 나올까요? 19 맏며느리 2017/09/04 3,481
725358 [IT핫테크]우울증 억제하는 체내 물질 발견 2017/09/04 900
725357 영어과외 3 Sun 2017/09/04 925
725356 요즘금리 얼마인가요? 1억예금~~ 7 금리 2017/09/04 3,276
725355 언니는 살아있다 1 .. 2017/09/04 1,645
725354 아들 논산훈련소 오늘 보내고 왔어요 17 -=-=- 2017/09/04 3,297
725353 10년만에 치아 스케일링을 하고,,, 12 씁쓸 2017/09/04 9,839
725352 욕실 줄눈 괜찮나요 7 2017/09/04 2,627
725351 없어져야 할 법 중 하나가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 생각해요 11 ㅇㅇ 2017/09/04 1,023
725350 개미가 식량을 비축하듯 옷을 쟁여요 10 ㅋㅎ 2017/09/04 2,718
725349 요리 뚝딱뚝딱 잘하시는 빠른 손 주부님들 수학머리 좋으신가요? 25 아스라히 2017/09/04 4,963
725348 엠팍에 부산 여중생들 사진 떴네요 11 퍼옴 2017/09/04 7,098
725347 가족들이 막말한거 잊혀지나요? 19 그러는거아니.. 2017/09/04 3,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