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졌어요...

궁금 조회수 : 19,676
작성일 : 2011-08-31 21:21:39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서 어떤  낯선 남자분이 저에게 말을 거는 거예요...

 

XX아파트까지 걸어가는데 어느 정도 걸리냐고...

 

그래서 아마 걸어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대답을 했어요.

 

낯선 남자분이 그렇게 오래 걸리냐고 놀래더라고요.

 

초행길이라 길도 잘모르고 지하철에서 지갑도 잃어버려서 너무 난감하다고 하면서 저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거예요.

 

여기에 아는 사람도 없고,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계속 사정 애기를 하는거예요.

 

저는 황당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팔에 차고 있는 손목시계를 풀면서 시계랑 운항학 개론이라는 전공책을 담보로 하고

 

돈을 빌려 달라고 자꾸 부탁하는거예요.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사정이 딱하고 진심인거 같아서 돈을 빌려줬어요...

 

그러면서 제가 시계랑 전공책 돌려주려고 했는데 담보로 가지고 있으라고 그래야 자기도 마음이 조금 편하다고 하면서

 

돈 갑으면 그때 돌려달라고 말을 하면서 헤어졌어요...

 

물론 제 전화번호도 알려주고요...

 

돈도 문제지만 설마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죠?

 

괜히 돈 빌려줬나 후회도 되고, 그냥 마음이 이상하네요...

 

 

 

 

 

 

IP : 125.130.xxx.186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1 9:24 PM (116.37.xxx.149)

    저도 예전에 지하철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정말 불쌍하게 진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사람들이 다 사기꾼으로 생각해서 돈을 안꿔준다고 부산에 내려가애하는데 차비가 없다면서
    저를 잡고 빌려달라고 사정사정..
    제가 좀 맘이 약해서 진심같아서 빌려주고 계좌번호 적어줬지만 돈은 안주더라구요 ㅠ

  • 2. 저도
    '11.8.31 9:26 PM (1.251.xxx.58)

    예전에 당함....못받을거예요....
    전 커피까지 그놈이 사주던걸요. 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칭찬까지...그리곤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니..

    저 그 얘기 집에와서 그날 했다가 '등신'취급 당했습니다..나중에 보니 진짜 등신 맞았어요

  • 3. ...
    '11.8.31 9:26 PM (119.192.xxx.98)

    시계는 그렇다치고 전공책은 뭐하러 맡긴대요?? 갖다 팔기도 뭐한거 아닌가요
    얼마 빌려줬는지 모르겠지만, 받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 4. ..
    '11.8.31 9:28 PM (220.72.xxx.108)

    지난번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집앞에서 야구 운동복을 입고 큰 가방을 메고서는 자기는 야구선수 한화00라고하며
    지금 감독인데 마포에서 경기가 있다며 사우나에서 자고나오니 선수들이 먼저 가고 없다며
    택시비를 달라고... 뭔 선수들이 감독도 없는데 차를 출발시켜 갔을까? 하는 의심이 들더니만
    이동네 사람들은 너무 불친절하다나,,,,,,아무도 빌려주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나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했더니 그냥 가래요. 지가 붙잡아 놓고서는....

  • 저도
    '11.8.31 9:35 PM (118.45.xxx.220)

    세상에~~~~어쩜 저랑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들으셨네요..
    저 지금 소름 돋았어요..
    아,,다른건 자기 원정왔다고(여기 대구)..
    전 지금 돈이 없어요..(그 때 은행 앞)그랬더니 가방 메고 쌩~ 가더군요-.-

  • 저도요
    '11.9.1 3:51 PM (111.65.xxx.86)

    대구예요.
    하는말 내용은 똑같구요.
    LG선수라 했어요.
    서울말 썼구요.
    마스크했구요. 키 160정도 되어 보였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 선수는 키 180 넘는다네요.
    저는 딱봐도 사기꾼같아서 "그래서 어쩌라구?" 그런 눈길로 쳐다 봤어요.

  • 저도요ㅜㅜ
    '11.9.1 8:35 PM (211.246.xxx.106)

    대구예요 저도 윗님들과 같은 야구선수사칭사기를 당할 뻔 했네요 빌려주진 않았지요

  • 5. ...
    '11.8.31 9:32 PM (118.217.xxx.33)

    지하철비나 버스비정도 빌려주신것은 아닌것 같은데..
    얼마나 빌려주신거예요?
    남자 목적지가 지하철이나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는곳인가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곳인데, 교통비 이상으로 빌려주셨다면 사기꾼일거예요

  • 6. ..
    '11.8.31 9:36 PM (125.152.xxx.140)

    길가던 사람이 전당포도 아니고.....시계 맡기고 돈을 빌린담? 싸구려 시계 아닌가요?

    원글님 전번이 아니라....

    그놈 전번을 알려달라고 했었야죠........

    얼마를 빌려 주셨는지 궁금.................................................

  • 7. 원글
    '11.8.31 9:44 PM (125.130.xxx.186)

    간단하게 교통비 2만원이요... 시계는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비싼 시계같아 보여요.

  • ..
    '11.8.31 9:56 PM (125.152.xxx.140)

    그럼 혹시....원글님이 맘에 들어서.....작업(?) 한 것 같은데요???^^;;;;;;;

  • 시계는
    '11.8.31 10:03 PM (112.158.xxx.29)

    짝퉁도 많습니다. 몇천원 안해요

  • 이만원이
    '11.8.31 10:28 PM (218.39.xxx.15)

    시세인가봐요. 저도 가게에 있다가 비슷한 일을 당했는데 그후로도 그런 사람들이 얘기를 걸면 항상 이만원이더라구요. 십년동안 거의 안변하네요.

  • 8. 어머
    '11.8.31 9:46 PM (115.136.xxx.27)

    왜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어요..
    돈이야 없어진셈 치면 되지만..함부로 전번 알려주시는 거 이상하네요.
    저도 길 잃었다고 돈 빌려다는 사람 많이 보긴 했는데..

    여튼.. 조심하세요..

  • 9. 세상에....
    '11.8.31 9:54 PM (184.144.xxx.59) - 삭제된댓글

    별 사기가 다 생기네요

    앞으로 그런 사람 만나시면... 돈이 없으시면
    택시를 타시고 아는 분이나 집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내시라고 친절하게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그걸 몰라서 그렇게 안 하는게 아니고

    돈이 없어서 그걸 못하는 걸 꺼니까요

    장거리라고 하면 일단 경찰에 가라고 경찰에 가서 잃어버린 지갑부터 신고를 하고
    경찰서에서 해결점을 찿아보라고 하세요~

  • 10. 헐퀴야
    '11.8.31 10:02 PM (112.158.xxx.29)

    근데 무슨 교통비를 2만원씩이나 빌려주세요?
    상식적으로 걸어서 한시간 걸리는 장소를 물어봤다면 거기 가는 걸테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2천원이면 가고도 남아서 쮸쮸바 하나 사먹을 돈인데

    2만원을 준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가 않네요. 교통비 2천원 주고 걍 가시지..왜 2만원씩이나?

    딱 보면 사기인데요 ;;;

  • 11. 야옹
    '11.8.31 10:04 PM (115.41.xxx.64)

    교통비로 2만원은 좀 많긴 한데 사기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후기도 올려주세요.

  • 12. 헐퀴야
    '11.8.31 10:05 PM (112.158.xxx.29)

    글구 돈이 없어서 빌리는 사람이 택시를 탈려고 몇만원씩이나 빌리는게 말이 되나요?
    돈 빌려달라는 말 하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데
    아무리 택시가 타고 싶어도 지금 지가 돈이 없는 상태이면
    버스비나 지하철비 빌려서 거기까지 걸어가거나 해야지....
    그니까 빌려달라고 한게 말이 안된다는거죠...사기....임

  • 13. --
    '11.8.31 10:06 PM (1.251.xxx.184) - 삭제된댓글

    차비가 없다고 빌려달라고 몇만원 꾸는건
    누가봐도 사기인데;;;;;;;;;;;헐..

  • 14. -_-
    '11.8.31 10:18 PM (220.78.xxx.171)

    한 시간 거리를 남자가 못걸어 가나요?
    전 기본 30~40분 거리는 걸어 다니는데요 한여름에도..
    1시간 거리도 운동화 신으면 걸어 다녀요 운동삼아서요
    그리고 돈 없다면서 뭔 교통비로 2만원을.?
    그냥 버스비만 빌리면 되는거 아닌가..

    1번. 글쓴님이 마음에 들어서 작업한것임.
    2번. 그냥 사기임.
    3번. 글쓴님도 그 남자 얼굴이 마음에 들었음 ㅋㅋ

  • 15. ..
    '11.8.31 10:38 PM (112.153.xxx.226)

    저도 비슷한 일 당했는데요..사기꾼 맞는듯 합니다..
    전 돈을 빌려주지 않았지만.. 여기 부산인데요..
    전국적으로 도는 신종사기수법인가??

  • 16. 신종이 아니고 고전 사기
    '11.8.31 11:32 PM (124.54.xxx.17)

    지갑 잃어버려서, 그거 고전 사기예요.

    저만 해도 같은 사람을 다른 장소에서 두 번 만난 적이 있어요.
    그리고 5,6년 쯤 세월이 흘른 뒤에 이번엔 다른 장소에서 또 지갑을 잃어버려서~ 하더라고요.

    멀쩡한 허우대 믿고 계속 그러고 다니나 보더라고요.
    차비만 빌리는 놈도 있지만
    여자한테 헌팅하듯 접근해서 같이 자고, 큰 돈 노리는 사기꾼도 많아요.

    아~ 맞아, 운항학 개론이면 전화와서 조종사인데 만나자고 해서 몇 번 만나다가
    좀 친해지고 나서 사고 쳐서 급하게 잠깐 수습해야 하는데 라고 하면서 목돈을 잠깐만 빌려달라고 할 지도 몰라요. 혹시 전화 와서 돈 갚겠다 만나자 하고, 그리고 제가 말한 이런 얘기 나오면 조용히 신고하세요.

    2인 1조로 사기치기도 하니까 둘이 나온다고 믿지 마시고요.
    나중에 후회마시고 제발제발 신고하세요.

  • 17. 쓸개코
    '11.9.1 12:48 AM (122.36.xxx.13) - 삭제된댓글

    그거 수법이에요.
    저도 오래전 늦은밤 집에가는 길에 어떤남자가 다가왔어요.
    그 늦은밤인데도 등산갔다가 내려오는길인데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차비만 달라고 그래서
    정말 차비만 줘서 보냇어요. 컴컴하고 무서워서 안줄수가 없었답니다.

  • 18. ㅡ.ㅡ
    '11.9.1 12:57 AM (118.33.xxx.102)

    그런 사람 많아요. 처음 가본 딴 나라에서도 팻말만 보고서 잘만 걷습니다. ㅡ.ㅡ;;;;; 너무 착하시네요... 에혀.. 참 못된 놈들 많아요.

  • 19. ㅋㅋㅋ사기임돠
    '11.9.1 1:03 AM (115.139.xxx.18)

    그것도 아주 고전적인 수법의...
    몇년전, 제가 원래 집이 대전인데, 설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내려오기 전에 친한 언니가 하는 가게 들러서 언니 만나고 있는데, 가바기 어떤남자가 완전 꼬물 휴대폰 내밀면서 지금 자기가 삼천인지 누군가가 돌아가셔서 대전 성심병원장례식장 가야 하는데 차비가 하나도 없다고 휴대폰 맡길테니 2만원만 달라고 ....
    딱 봐도 사기길래(생긴건 엄청 어수룩하게 생겼는데..) 약간 장난기 발동 돼서

    아 우리 대전 사는데 성심병원 바로 우리집 근처니까 급한 일인거 같으니까 같이 내 차 타고 내려가자고..
    성심병원 장례식장 앞에 내려주겠다고...얼른 가자고 그랬더니 엄청 당황...

    그거 싫으면, 요기 200미터만 가면 파출소 있는데, 대부분 파출소에 가서 사정 이야기 하면 경찰 아저씨들이 2만원 정도는 신원조회하고 꿔 주시지 않겠냐고 했더니
    우물쭈물..뭐라 뭐라 하더니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냥 가더라는 ㅋㅋㅋㅋㅋ

  • 20. 에휴
    '11.9.1 1:23 AM (175.197.xxx.187)

    조심하세요. 전 예전에 얘기듣다가 이상해서 그만얘기하겠다고 말하고 제 갈길 가다가
    해꼬지 당할뻔했어요. 매우 친절하고 예의바르던 사람이 미친놈처럼 돌변해서 덤비더군요.

  • 21. 아이구
    '11.9.1 3:18 AM (108.27.xxx.196)

    전화 번호는 왜 주세요.;;;;;
    저도 멀쩡하게 차려 입고 출장을 왔는데 지갑을 잃어 버리고 어쩌고 하던 사람 만난 적 있는데 저는 거의 직감적으로 이상한 눈치를 챘어요. 알고보니 그 지역의 상습범이라고 하더군요.

  • 22. 그러니까..
    '11.9.1 3:29 AM (122.38.xxx.45)

    한 15년전에 좌석 버스정류장에서 아침마다 출근길에 계속 마주치는 여자분이 있었어요.
    하도 자주 보니까 간단히 목례도 하고 직장 어디 다니는지까지는 그냥 간단히 이야기 하는 사이가 되었죠.
    제가 원래 낯선 사람이랑도 얘기를 잘해요.. 더더군다나 같은 여자끼리니까 낯가림도 없었고요..

    어느날 자기가 지갑을 안가져왔다고 집에까지 갔다오면 회사에 늦는다고
    좌석버스비를 꿔달라고 하더라고요. (얼마인지는 기억도 안나네요..)

    아침에 자주 보는 사람이고 동네 사람이니까 꿔주었어요. 너무나 고맙다고 다음에 꼭 갚겠다고 차라도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틀후 다시 보았는데 그리고 그 후로도 몇번을 보았는데
    절 봐도 생판 모르는 사람인척 하더군요. 제가 인사를 해도 못본척 하고요..헐..

    좌석버스비가 문제가 아니라... 좀 괘씸하더군요.!
    그깟 좌석 버스비 주기 싫어서 인사까지 하고 지내던 사람을 모른체 하다니요!

    자기 직장이 마포에 있는 사랑의 전화라고 했는데 그 직장까지 다시 보이더군요.!

    하여튼 낯선사람에게 돈으로 친절을 베풀지 마세요. 상처 입어요..

  • 23. 저는 평소...
    '11.9.1 3:36 AM (220.86.xxx.23)

    차비없다고 돈빌려 달라는 사람을 믿지 않았는데
    정말 제가 지갑을 분실한 일이 있어요. 코엑스 현대백화점에서...
    그런데 평소 제가 그런사람들을 바라보던 경멸의 눈길로
    나를 볼것 같아서 너무 싫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까지 걸어온 적이 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더군요...

  • 24. ㅠㅠ
    '11.9.1 10:20 AM (203.152.xxx.154)

    남자가 멀쩡하게 생겼나요...-_-;;

    사기꾼이 먹튀했다에 거~금~ 2만원 겁니다.

  • 25. ...
    '11.9.1 10:24 AM (112.72.xxx.177)

    사기입니다.

    저는 언젠가 길에서 나이 40쯤 보이는 여자가 실실 웃으며
    집에 가야 되는데 차비가 없다며 돈을 빌려달래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에게 돈 빌려준다는 것은 우습고
    버스비를 주겠다고 했더니 몇만원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집이 어디냐고 했더니 두정거장쯤 떨어진 동을 대더군요.
    아마 얼떨결에 가까운 동이름이 튀어나온 듯 했어요
    제가 그럤어요"아줌마 운동삼아 걸어가세요.
    그정도는 저 걸어다니셔도 됩니다" 했어요.
    그러니 멍해서 보더라구요.
    조금 걸어가다가 뒤돌아 보니 딴사람 붙잡고 서있데요.그여자

  • 26. 어쩌다
    '11.9.1 10:28 AM (121.132.xxx.145)

    저15년전에 당한 수법을 아직도 하고 있네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해서 그런 것 몰랐는데
    돈 주고 집에 와서 생각하니 사기였어요.
    사기라기엔 액수가 작았지만 많이 씁쓸했네요.
    한참 후에 똑같은 일을 두 번 더 당했는데
    처음엔 그냥 저도 집에 갈 차비 밖에 없어요라고 했고
    그 다음엔 부모님한테 계좌로 부쳐달라고 하세요라고 했어요.

  • 27. ...
    '11.9.1 10:36 AM (61.74.xxx.243)

    사기예요.. 그 사람 하루종일 돈 빌리는게 일이예요.. 하루에 다섯명만해도 10만원이네요. 이렇게 당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각종 사기가 끊이지 않는듯.

  • 28. 울신랑
    '11.9.1 10:47 AM (180.229.xxx.184)

    울신랑하고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제가 신랑 데리러 갔다가 바로 앞에서 이야기하고 돈 주고 그러더라구요.

    뭐냐고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모르는사람인데 차비가 없어서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얼른 뒤 쫓아가보라고 사기라고 했더니...아니라면서^^;

    내일 전화 올거라면서..명함도 줬다면서...ㅡ,ㅡ

    신랑왈~넘 딱해보여서, 차비 만오천원만 꿔달라고 했는데, 얹어서 2만원 줬대요~

    순진한 울 신랑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깔끔하게 생기셨고, 양복 딱 차려 입은 노신사가 절대 그럴리 없다는 울 신랑~

    지금은 그 이야기 하면 쪽팔린다고 하지 말라고 하네요.

  • 29. 아직도..
    '11.9.1 10:59 AM (114.200.xxx.81)

    제가 막 서울 상경했던 쌍팔년도 아닌 87년도 수법인데 아직도 당하는 분이 계시네요..쩝..

  • 30. 아직도..
    '11.9.1 10:59 AM (114.200.xxx.81)

    그리고, 요즘 택시 타서 집에 가면 가족이 돈 들고 나오던가 친구가 돈 들고 나오던가 하는데 쯔쯔..

  • 31. 사기꾼
    '11.9.1 11:13 AM (125.187.xxx.194)

    입니다..지하철서 똑같은 수법으로 해서..저는 지금 돈이 없다고
    거절하고 갔어요..멀쩡하고 차려입고 그런답니다.
    속지마세요...ㅠ

  • 32. 똥강아지
    '11.9.1 11:24 AM (222.121.xxx.206)

    한국 남자들 중 제정신 밖인 사람이라면.. 지갑 잃어버렸다며 쪽팔리게 누구한테 돈 꾸지 않습니다.
    작업 거는게 아니라면, 백발백중 사기죠..
    전화도 없었나요..?
    대부분 전화로 택시타고 갈테니 돈준비해라 정도를 하던지.. 걸어가던지 하는거죠..
    모르는길을 가도 절대 남에게 길 물어보지 않는게 한국 남자입니다.

  • 아..정말
    '11.9.1 1:36 PM (125.129.xxx.84)

    현미 10kg 주문합니다.
    조금 전에 입금했구요, 미강 부탁드려요^^

  • 33. ....
    '11.9.1 11:38 AM (211.210.xxx.62)

    시계도 번쩍번쩍 하는거죠? 생긴것도 멀쩡하고.
    저도 당하고 뒤돌아서 바로 사기인거 알겠더라구요.
    창피스러워 주변에 말도 못하고 혹시 그 사람이 또 사기치러 오는지 매번 눈여겨보는 버릇 생겼어요.
    벌써 십년은 된것 같아요.

  • 34. 원글님.....
    '11.9.1 11:45 AM (1.225.xxx.229)

    돈 돌려받으시면 후기 꼭 부탁드려요....

    저는 예전에 지하철역근처에서 차비빌려달라는 사람있었는데
    거절하고 지나갔거든요....
    한 두주후에 다시 만났지요...
    물론 그 사람은 저를 못알아보고....똑같은 스토리....

  • 35. 근데..
    '11.9.1 11:55 AM (180.66.xxx.79)

    그 1시간되는 그 아파트로 왜 가는지??????????? 전 그게 궁금한데...저만 그런지...

  • 36. fly
    '11.9.1 12:02 PM (115.143.xxx.59)

    사기꾼이네요..저도 잠실역에서 어떤 중년아자씨가빌려달라고,,지방서왔다면서..그냥 썡깠어요..

  • 37. 허걱
    '11.9.1 12:20 PM (183.109.xxx.232)

    요즘 .이런 사기꾼들이 득실 대나봐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얼떨떨~~~~~~
    만약 제가 겪는다면 ? 천원 만 주고 말거 같아요..
    싫다면 썡까는거고 ...ㅎㅎㅎㅎ

  • 38. 그런데 정말
    '11.9.1 1:03 PM (123.215.xxx.6)

    이런 상투적인 사기 스토리에서 돈을 빌려주었는데
    다음날 계좌로 돈을 돌려받았다거나 하는 훈훈한 미담은 정녕코 없는 건가요?
    그래도 세상에 아직은 양심이 남아있다고 믿고싶은 사람입니다.

  • 39. es
    '11.9.1 1:33 PM (211.246.xxx.207)

    흔해빠진 레퍼토리인데.
    몇년전에 지방대도시 어디 터미널에서 2인1조 여대생
    차비뜯는 사람들 잡혔잖아요 1억인가 돈 많이 벌었던데

  • 40. 송아지
    '11.9.1 1:46 PM (203.248.xxx.14)

    저도 여러번 당했어요.
    예전에 종로나 을지로입구역 근처에 명함까지 내밀면서 차비없다고
    사정하길래 돈줬더니 며칠후 거기를 또 지나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은 짓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한참 대학다니던 90년대초 종로근처나 지하철에서 두다리를
    잘못쓰면서 초코렛이나 껌내밀면서 아주 불쌍한 소리(경상도사투리로
    좀 도와 주이소하면서)로 도와달라고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지하철을 탔었는데 바로 그사람이 아직까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에 뜨악했어요...20년을 넘게 그짓을...(혹시 아시는분 있을지..)
    그때는 20대였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40대정도로 좀 나이가 들었던데요..

    하지만 이런 사람들때문에 정말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서 씁쓸한 뿐입니다.

  • 41. 남편
    '11.9.1 2:00 PM (203.235.xxx.135)

    울남편 남의말 잘듣지 않고 시니컬한스타일인데
    한번은 지하철 역에서 정말 멀쩡하고 정직하게 생긴남자가 다가와서
    부산에 가야 하는데 지갑을 잃어버리고 딱한 사정을 말하면서 돈을 꿔달라고..하더래요
    근데 정말 안되보이고 사기꾼 같지 않고 멀쩡한 좀 안된 사람 같아서 왠일로 울남편이
    돈을 빌려줬나봐요
    그런데 며칠후에 그 같은 지하철 역에서 그사람이 또 울남편에게 다가와서
    같은 얘길 또 하더래요
    울 남편이 하도 기가 차서 " 아저씨 아직도 부산 안가셨나요? 지난번에 돈 빌려줬는데??" 그럤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고
    다시는 정말 안믿을거라고 하대요

  • 42.
    '11.9.1 2:00 PM (124.61.xxx.39)

    혹시 너무 미안해하면서 신분증까지 맡긴다고 하지 않았나요?
    제 친구는 넘 예의바르고 절박해 보여서 스스럼없이 만원 꺼내줬구요. 역시 못돌려받았고...
    기막힌건 1년뒤에 그 아저씨 역삼동에서 또 만났대요. 순진무구한 얼굴로 또 돈 빌려달라고 접근하더래요.
    돈보다도 사람을 못믿게 되서 참 씁쓸하고 슬프다고 그랬죠. ㅠㅠ
    전 늦은밤 선릉역에서 버스비 빌려달란 아줌마... 몇 번이나 마주친적도 있네요. 쩝.

  • 43. dma...
    '11.9.1 2:02 PM (112.152.xxx.146)

    저는 고속터미널 역에서 잘 차려 입은 중년 아저씨에게 만 원 그냥 준 적 있구요.
    뭐랄까, 거짓말 같다는 감은 왔지만 주고 말지 싶었어요. -_- 그런데 괜히 그랬다 생각도 들긴 하네요.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사기가 계속되는 것 같아서...
    그런데 꿔 준다고 해 봐야 못 받는 게 뻔하니까
    '돌려줄 필요 없으니 그냥 가지세요' 했거든요. 그랬더니 좀 얼떨떨한 표정으로 보더군요.

    여러 사람에게 소소한 1, 2천 원은 잘 줘 봤네요. ㅋㅋ 그냥, 저 인생도 딱하다 싶어서...
    남자친구는 펄펄 뛰고 싫어했어요. 심지어 같이 있을 때 접근한 어떤 거지같은(정말 거지나 노숙자,
    머리가 수세미같았음) 여자한테 2천 원 줬다가 그 날 둘이 싸우고 데이트 쫑나서 집에 온 적도 있네요.
    저보고 바보같다는 거예요. 왜 뜯기고 사느냐고.
    그런데 저는 뭐... 저도 돈 없고 늘 제가 벌어야 살 수 있는 학생이었지만
    그냥 주고 말지 싶었어요. 이걸로 저 사람이 밥이라도 한 끼 사 먹겠지, 하는 거?

    요즘은 잘 안 주네요. ㅋㅋ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돈 많을지도 몰라, 하는 생각을 좀 해요.
    저한테 돈 달라고 하는 사람도 적고. 아무래도 예전보다 나이가 들어서 좀 덜 만만해 보이겠죠??


    그런데 제가 그러는 건... 아무 이유가 없는 건 아니거든요.
    대략 반대 입장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만한...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스무 살 갓 넘어서 아침에 급히 어딜 갔는데
    택시비가 3천 얼마 나왔어요. 만 원짜리로 돈을 냈는데 아저씨가 거스름돈이 없어서 잠시 고민하더니
    그냥 가라고 했었어요. 웃으면서.
    그게 너무너무 고마웠고...

    또 대학 졸업 전, 택시 타고 다닐 일이 좀 있었는데 한 번은 지갑을 집에 놓고 나온 거에요.
    그걸 내릴 때에서야 알았어요. 너무 깜짝 놀라서 시계를 풀어 맡겼죠. 입학 선물로 받은 구찌 시계였는데
    그것밖에 내밀 게 없었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안 받으시면서 계좌 번호만 적어 주셨어요.
    요금이 만 원 안 되게 나왔는데 그 날 저녁에 만 원 입금해 드렸어요.
    저를 믿어 주신 아저씨를 배신하고 싶지 않았던 그 마음 ㅋㅋ 근데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그런 일들도 겪다 보니... 그냥 약간 나사 풀고 살고 싶어지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때에 도움도 받고, 또 도움도 주고.
    그래서 저도 대충 그렇게 살았던 것 같네요.


    뭐 그건 그렇고 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저런 사기를 딱딱 집어내서 안 주는 게
    필요하긴 해 보입니다. 저도 정신 차리고 진짜 돈 급한 사람한테만 줄게요. ㅎㅎㅎㅎ

  • 44. gg
    '11.9.1 2:36 PM (116.37.xxx.143)

    헉.. 아직도 저런 수법이 있고..
    거기에 돈을 주는 원글님 같은 분도 계시다니..
    놀라고 갑니다..

  • 45. 헉...
    '11.9.1 2:57 PM (112.160.xxx.37)

    덫에 걸렸네요
    그시계 없애지도 못하고 어쩔거염?
    몇년동안 보관할거임?
    만약 잃어버리거나 자기껀 진품인데 그거 가짜라고 물어내라고 하면 어쩔거임?
    걱정되죠?
    이만원을 받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맡기고 이런거 싫어하니까 안받아도 된다하고
    버스비 몇천원 주고 말았어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 46. 진짜 지갑 잃어버렸다면
    '11.9.1 2:59 PM (112.160.xxx.37)

    지인한테 콜렉터콜 전화해서 오게 한다던지
    진짜 차비정도만 빌릴거에요

  • 47. 그거 사기에요
    '11.9.1 3:37 PM (128.134.xxx.253)

    비슷한 수법으로 광화문 영풍문고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걸었어요. 못믿겠으면 번쩍번쩍 하던 자기 시계 맡기겠다고..제가 "그럼 경찰서에 연락해드릴까요? 그쪽에서 도움받으시면 되실거 같은데요" 했더니
    갑자기 인상이 돌변하면서 저보고 재수없는소리 한다고 꺼지라고 -_- 하더라구요..앞으론 조심하세요.

  • 48. 그거 사기에요
    '11.9.1 3:37 PM (128.134.xxx.253)

    참고로...평일 대낮에 그랬어요-_-

  • 49. 사기 아니면 작업
    '11.9.1 4:08 PM (24.10.xxx.55)

    멀쩡한 남자가 겨우 한시간 거리 걸으면 되지
    길거리에서 시계에 전공책 맡기며 구걸을 할까요??
    그것도 아줌마 할머니도 아니고 또래 여자분이라면...
    남자들 얼마나 체면에 목슴 거는데??
    그리고 2만원에 시계면 되지 웬 전공책까지?? 너무 오버네요
    믿음을 주게 하려고 전공책을 들이 미나 봐요

  • 50. 82년생
    '11.9.1 4:47 PM (112.159.xxx.116)

    가끔 그런 사람 만나게되는데 불쌍하면서도 빌려주게는 안되더라구요.
    어쩌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뻔히 알고도 속을까봐서요.

    정말 딱한 사정이라면 경찰서 가면 되지않아요?
    어차피 경찰서 안가거나 못갈 상황인 사람은 그다지 진실되지 않을것 같고,
    그렇게 돈빌리는 동안 가까운 파출소라도 가면 도움 받을 수있을거같은데.. 소방소라도..
    듣는 사람도 괜히 찜찜하고 하니 혹여라도 지갑 잃어버리게되면 저는 경찰서 갈래요..

  • 51. 봉덕이
    '11.9.1 5:15 PM (14.55.xxx.158)

    20여년전 내게 오천원 빌려간 젊은이....아직도 안갚고 있네요 ㅎㅎㅎ

  • 52. 저도 비슷
    '11.9.1 9:18 PM (180.67.xxx.23)

    돈 있었는데 좀 꺼림직하고 뭐 잃어버려도 억울할것같지 않아 오천원만 주었네요. 그돈밖에 없다고..
    그걸로 되시겠어요? 했더니만..뭐 해봐야죠..하더군요 ㅋ

  • 53. 나도엄마
    '11.9.1 9:41 PM (122.32.xxx.23)

    예전에 어떤 학생이 지하철역에서 돈좀 빌려달라고 차비가 없다고 해서
    그냥 지나갔거든요;;;
    근데 좀 미안하고 걱정되서 다시 갔더니 막 다른사람한테 빌리고 있더라구요
    근데 누가 돈 줬는데 신나서 지하철역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서 가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사기구나...

  • 54. 차비
    '11.9.1 11:58 PM (180.66.xxx.22)

    저 고등학교때 딱 차비밖에 없었는데 버스요금내고 집에 가다가
    깜박 졸아서 집이 은평구인데 신촌에서 내린거예요
    11시....헉
    지나가는 분들께 몇분 사정 이야기를 하고 차비를 빌리려고 했는데
    모두 거절...저...성실한 고딩이었는데...
    세상에 비정함에 놀라고 어찌할지 모르다
    걸어갔어요ㅜㅜ
    그때만해도 핸드폰 콜렉트콜 그런거 없었거든요
    전 이만원도 아이고 몇백원이었을텐데...
    저 같은 진짜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843 부대찌개에 통조림콩하고 돼지고기 안넣으면 맛 없을끼여 8 ,,, 2014/01/13 1,658
340842 포트메리온 보타닉로즈 빨리 질릴까요? 19 상상 2014/01/13 5,235
340841 오늘 손석희씨 뉴스 엔딩곡 아시는 분.... 7 궁금. 2014/01/13 1,142
340840 예비 고등학생 봉사활동이요! 2 평범녀 2014/01/13 947
340839 부모님 환갑 여행, 대만, 중국 중 추천해주세요~~~ 4 하하 2014/01/13 2,169
340838 라섹했는데요 1 2014/01/13 853
340837 사마귀 50개 빼고왔어요.ㅡ_ㅡ 51 후련 2014/01/13 17,136
340836 노래좀 찾아 주세요. 2 28csi .. 2014/01/13 467
340835 나꼼수를 1회부터 다시 듣는데... 13 다시 2014/01/13 2,423
340834 진짜 제주맛집 궁금합니다~~~ 15 효도관광 2014/01/13 6,688
340833 새치기하던 초등생 마음 2014/01/13 809
340832 3살 아이의 꼬맨 상처에 레이저 치료하라는데 괜찮을까요? 경험있.. 7 은사자 2014/01/13 4,271
340831 하수구 뚫는 사장님과 싸웠어요. 4 너무하다 2014/01/13 3,391
340830 아토피 아시는 분들 꼭 좀 봐주세요.. 24 ㅓㅓㅓ 2014/01/13 3,144
340829 투윅스에서 문일석의 책상뒤 벽 장식(벌집무늬) 알려주세요 질문 2014/01/13 631
340828 따말 10회 보는데 4 질문 2014/01/13 2,034
340827 초등1학년 수학 학습지 해야할까요? 3 프링글스 2014/01/13 4,220
340826 안철수 신당요. 17 ........ 2014/01/13 1,436
340825 초등 영어 강사님께 여쭤 볼께요. 3 궁금 2014/01/13 1,046
340824 서울 시청 근처 숙박 3 지방인 2014/01/13 1,664
340823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 3 --- 2014/01/13 1,327
340822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스틱 2014/01/13 514
340821 안규백 "국정원 정보관, 경찰 회의도 참관" /// 2014/01/13 646
340820 검찰, 채동욱 전 총장 아예 증발시키려 했나? 손전등 2014/01/13 938
340819 고1 미성년자의 알바비용,내용증명..어케 해야하는지요 4 병다리 2014/01/13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