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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니실록 26일차

겸둥맘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17-06-05 07:05:15
출근 전에 간단히 사초 올립니다.

2017년 6월 4일 일요일, 취임 26일차

1.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득분배 악화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이 문제가 단기 정책 대응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음. 정실장은 “양극화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며 “2016년 소득 최하위 20% 계층의 근로소득이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2015년 이 계층 소득이 4.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전”이라고 말함. 장실장은 "이를 방치하면 한국 사회에 매우 심각한 양극화와 갈등구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일자리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

2. 문대통령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 만드는데 쓰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위원장을 맡은 일자리 위원회 홈페이지에 4일 인사말을 올리고 "청와대가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음.

3. 레드준표 23일만에 귀국.
지난달 12일 재충전을 이유로 미국에 갔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만인 6월 4일 귀국했음. 홍 전 지사는 미국에서 페이스북에 친박계를 겨냥, ‘바퀴벌레’ 라고 부르는 등 "훈수정치"를 계속해왔음.
향후 자유당내 당권 경쟁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나경원·원유철·정진석·홍문종 의원 외에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외부 인사 영입론도 제기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 (집안싸움 볼만하겠다, 우리는 팝콘이나 준비)

4. 차세대 전투기 기종 바뀐 회의, 김관진이 내정됐던 기종 부결 유도.
4일 JTBC의 보도에 의하면 감사원이 진행 중인 차세대 전투기, FX 사업에 대한 감사 관련, 사실상 내정됐던 기종을 바꾼건 2013년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였는데, 복수의 참석자들은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이 내정된 전투기 기종의 부결을 유도했다고 증언.
감사원은 지난 4월 6일 F-X 사업 계약에 대한 감사를 시작해 20일간 감사 진행 예정이었지만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다며 5월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했었음. 그리고 현재, 감사원은 2차 감사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감사기간이 재연장 되면 지금까지 이뤄진 군사 위성 1기 지연 인수에 대한 부실계약 여부뿐 아니라, 한국형전투기, 즉 KF -X 사업의 기술이전 무산에 대한 감사까지 범위가 확대될 전망. 비밀로 지정돼있는 부결 당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열람이 가능해지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방추위원장이었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회의에 참석한 방추위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수 있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5.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에 육군 인사를 배제키로.
4일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국방개혁비서관에 해군과 공군 출신 장성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청와대와 여권은 사드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를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보고 그 중심에 육사 출신 군 지도부가 있다고 판단, 지금까지 국가안보실 비서관을 육사 출신이 독점해온 관행을 깨고 해군사관학교 및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성들을 검토하고 있음.

6. 이낙연 총리, 민생행보
이총리는 4일 오후 민생 행보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음.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총리 취임 후 첫 일요일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가까운 전통시장을 들렀다”면서 “젊은이들, 젊은 엄마와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통인시장에서 주전부리를 사고, 손님들 사이에서 함께 먹는 맛이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음. 아울러 “경로당 등에 보낼 참외와 수박, 휴일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보낼 빵을 샀다”고 적기도 해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총리"가 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음을 증명. 이 총리는 전남지사 재임 시절부터 전통시장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2016년에는 전통시장 디자인개발 사업을 진두지위하기도 했음.
이 총리는 취임 후 첫 주말인 3일과 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 상황을 직접 챙기느라 쉴틈이 없었다고.

7. 윤석열 지검장, 사랑꾼으로 밝혀져.
4일 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의 유저 한명은 "늦은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 애들 데리고 나들이 갔다가 윤석열 지검장님을 실물로 뵙게되었다" 며 여성분이 지검장님의 다리를 베고 누워있어 설마 했는데 진짜로 윤 지검장이었다는 목격담을 올렸음. 이 시민은 반가운 마음에 기념촬영을 하고 싸인도 받았다며 인증샷을 올림. 네티즌들은 아무리 5년차 신혼이라지만 57세 아저씨가 박물관에서 아내에게 다리베개를 해주다니 상남자인줄 알았던 윤 지검장이 로맨틱 가이였다며 놀라기도.

8. 위안부 단체들, 강경화 후보자 지지 선언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3일 밤 성명을 내고 “조속한 인준으로 2015 한·일 합의를 비롯한 각종 외교현안 문제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힘. 정의기억재단 관계자는 4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저히 장관으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부에서 조치를 취하겠지만 지금껏 나온 내용을 보면 본인이 소명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집중하는 재단이다. 특정후보자를 위한 성명이라기보다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외교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강 후보자가 제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 모임인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도 3일부터 강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서명을 받고 있음. 연구회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세계평화, 인류공영의 시각에서 다루어야 하고 정의의 구현을 위해 일본에게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 후보자가 그러한 역할을 해내는 데 최적임자라고 생각하기에 지지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음. 연구회 소속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구회가 개인을 지지하는 게 옳은가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외교주권의 문제이자 젠더 평등의 문제다. 강 후보자보다 위안부 문제를 많이 아는 분은 없을 것이고, 국회에 의견을 표명하는게 좋다고 판단해서 서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 4일 오후 4시 현재 약 63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9. 영화 "노무현입니다" 돌풍 30-40대 여성이 주도
다큐사상 최단기간 백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흥행은 2002년 대선 당시 '노풍'을 이끌었던 30~40대, 그 중에서도 여성 관객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음. CGV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5~28일 나흘간 관객 구성을 조사한 결과 연령별 관객 비중은 40대(33.6%), 30대(26.9%), 20대(22.6%) 순으로 높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62.2%로 남성보다 높았다고. (이거 우리 82 문지기님들이 주도했다고 말해도 되는거죠?!? 하악 너무 자랑스러워요)
한편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11일째인 4일 12만 3366명이 찾아 누적관객수 117만 6545명을 기록하며 독립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을 이어갔음.

어제 어느분께서 저의 기사 취합을 도와주자는 글을 올리셨다가 지우신것 같은데요 말씀은 너무 감사하지만 정말 괜찮습니다. 기사 검색 자체는 저에게 그다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아요. 여러분은 그냥 재밌게 읽어주시고 가끔 댓글 달아주시는 걸로 구독료 투척만 해주셔도 충분합니다. 기사 찾고 사초 쓰는것은 야매사관이 할테니 문지기님들은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주세요.
혹시 아래 기사 보셨나요? 오마이뉴스 기사인데 제목이 "대통령에 사드반대 편지 전하려다 눈물 흘린 아이들" 입니다. 누가 보면 대통령이 애기들 울린 줄 알겠네요. 제목으로 낚는 기술이 예술이죠? 우리가 처단해야될 기레기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
또하나,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일베 용어를 다 쓴다던데 저는 제 아이가 고학년 되어서 그 사이트를 알게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고학년 되기 전에 그 사이트 빨리 폐쇄되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국민정책 제안 플랫폼 "광화문 1번가"에 그 사이트의 위법성과 청소년 유해성을 샅샅이 조사해달라고, 그래서 얼른 폐쇄 좀 해달라고 건의하려는데 한명이 건의하는것보다 여러명이 해야 효과가 있겠죠? 저랑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것 같아서 링크합니다.
https://www.gwanghwamoon1st.go.kr/

오늘도 우리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기좋은 달나라 만들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IP : 211.36.xxx.2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5 7:06 AM (218.39.xxx.2)

    겸둥맘님 출근준비로 바쁘실텐데 항상 감사합니다

  • 2. 고딩맘
    '17.6.5 7:16 AM (183.96.xxx.241)

    오 능력자시네요 맘놓고 열심히 재밌게 읽을게요 고마워요 굿데이~~

  • 3. vovo
    '17.6.5 7:26 AM (222.235.xxx.78)

    저도 제 아이들이 그사이트알게될까봐 걱정됩니다
    무엇이든 함께해요^^~

  • 4. ...
    '17.6.5 7:33 AM (118.221.xxx.43)

    글만봐도 똑부러지시는분 같아 부럽고
    항상 감사합니다^^

  • 5. ㅇㅇ
    '17.6.5 7:34 AM (175.223.xxx.238)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6. 비오는목요일
    '17.6.5 7:35 AM (218.236.xxx.121)

    이니실록26일 잘 읽었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의 고공흥행기록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 7. 항상
    '17.6.5 7:36 AM (118.42.xxx.167) - 삭제된댓글

    고마워요.
    윤석열 검사가 로맨티스트라니...
    놀라운 반전이네요.
    그리고 일베는 반드시 없애야 해요.

  • 8. 자유
    '17.6.5 7:40 AM (211.202.xxx.85)

    감사합니다
    열심히 인터넷해도 이리 정리된 글 읽으니 너무 좋네요

  • 9. 빵빵부
    '17.6.5 7:49 AM (61.255.xxx.32)

    하루라도 안보면 눈에 가시가 생깁니다. 고생스러우시더라고 매일 부탁드려요 ^^

  • 10. midnight99
    '17.6.5 7:50 AM (90.220.xxx.143)

    겸둥맘님 포스팅 넘나 감사한 것.

  • 11.
    '17.6.5 7:55 AM (59.0.xxx.164)

    잘읽었어요^^

  • 12. 말이 야매사관이지
    '17.6.5 7:55 A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실시간으로 역사를 기록해가시는 진짜 사관 맞습니다.

    공손히 무릎 앉음으로 읽습니다.

    겸둥이들이 엄마의 유전자를 쏙 빼닮아 지혜와 식견, 유머감각, 리더십이 하늘을 찌르게 될 듯.

  • 13. 우리
    '17.6.5 7:57 A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광화문 1번가에 제출할 건의사항 모음 해봐요.
    전 몇가지 추려서 피피티 만들고 있어요.

  • 14. **
    '17.6.5 8:26 AM (61.82.xxx.167)

    감사히 잘 읽고 있는 1인입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인지라..
    일베 사이트 없애자는 의견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 15. 아델라
    '17.6.5 8:37 AM (222.110.xxx.224)

    바쁘신 아침이실텐데...감사합니다.
    40대 여성 영화관람율 높은거.. 저도 혼자 조용히 보구 왔답니다.^^ 옆에서 오열하시던 분 혹시 82분 아니신지...

    중3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반에 일베 같아 보이는 애들이 있다네요.
    부모의 영향으로 문재인대통령 응원하는 딸아이는 일베에 물들거 같지는 않지만 자라나는 그 아이들이 걱정되네요

  • 16. 찰떡
    '17.6.5 8:46 AM (118.220.xxx.155)

    항상 자 알 읽고있어요 고마와요
    오늘도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자기일 하는게 맞으나 겸동맘님은 추가로 하는 일이라 더더 칭찬합니다~~

  • 17. 쭈르맘
    '17.6.5 8:57 AM (124.199.xxx.19)

    오늘도 감사!

    일베는 현 학교내에서 아주 심각합니다.
    표현의 자유와는 별개로 취급해서
    폐쇄만이 답이라는. .

  • 18. 오늘도
    '17.6.5 9:01 AM (220.124.xxx.197)

    겸둥맘님 덕분에 힘찬 출발~!!
    감사합니다. ^^

  • 19. ditto
    '17.6.5 9:15 AM (211.198.xxx.73)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 20. 엄지척
    '17.6.5 9:18 A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겸둥맘님 덕분에 활기찬 한주 시작!!!
    사랑꾼 윤석열지검장 반전매력있네요ㅋㅋ
    따뜻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21. ㄹㄹ
    '17.6.5 9:18 AM (223.62.xxx.95)

    주말동안 놓쳤던 뉴스 체크하고 갑니다
    항상 고마워요~^^

  • 22. 미플
    '17.6.5 9:37 AM (175.223.xxx.181)

    오늘도 감사합니다(1억)n제곱 !!

  • 23. N.Y.
    '17.6.5 9:50 AM (220.78.xxx.6)

    기사도 보지만 이니실록 읽으면서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을 보고또봐도 재밌다고 느끼는게 신기합니다. 겸둥맘님 감사합니다^^

  • 24. phua
    '17.6.5 10:37 AM (175.117.xxx.62)

    오늘도 감사합니다(1억)n제곱 !! 222222

    힘 내요^^

  • 25. 오셨네요♡
    '17.6.5 10:47 AM (180.230.xxx.161)

    출근전에 바쁘실텐데ㅠㅠ
    늘 감동이에요!!

  • 26. 쓸개코
    '17.6.5 11:39 AM (121.163.xxx.198)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 27. 꾸 ~ 벅
    '17.6.5 12:33 PM (219.255.xxx.205)

    오늘도 감사합니다(1억)n제곱 !! 333333333333333333

  • 28. 고맙습니다!
    '17.6.5 3:12 PM (178.190.xxx.230)

    겸둥맘님 바른언론!!!

  • 29. 고맙습니다!!
    '17.6.7 6:41 AM (2.108.xxx.87)

    이니실록 읽으면서 하루 정리하는 82유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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