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남편이 갑자기 이뻐보여요
지금 기분이 요상해서 글을 써요.
결혼 7년차고요.
저희는 리스부부였...어요..
겨우 2년이지만 리스는 리스다ㅠㅠㅠ
신혼때는 활발했는데 (그래봤자 한달에 두어번)
5년전 큰애 낳고 확 줄었다가. (거기서 또 줄이다니..)
둘째 계획 임신으로 날 받아서 두어번만에 성공하고.
이후론 전혀 없었어요.
지난 2년동안
남편은 직장을 옮겨서 바쁘고 퇴근시간도 늦고
저도 아이둘 육아에 치이기도 했고요.
남편 출근 시간이 이르다보니
저는 아이들이랑 안방에서 따로자고. 자연스럽게 없었어요.
어느날은 제가 욕구불만인지.
남편 밥 먹는것도 꼴뵈기 싫고.
저한테 고생한다. 사랑한다하는 말도 고깝게 들렸어요.
백날 말로만 저러니 믿어지지도 않고요.
어제 집에 손님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안방에 같이 자게 되었는데
팔베개를 해주길래 제가 남편 손을 제 가슴에 넣어 버렸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그냥 그래 버렸어요. 올~
남편도 움찔하더니 자연스럽게 쓰담쓰담 하고 말더라고요.
뭘 바란건 아니였지만. 뭐 당연히 너 그럴줄 알았다..싶었고ㅠㅠ
오늘 손님 다 치루고
저녁에 애들 재우고 나오니
우리 오랜만에 사랑을 나눠볼까? 하더라고요.
아. 깜짝이야....
어제 내 행동이 불씨가 된거니....어쨌든 난 오케이다!
저...2년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활활 불 태웠어요.
부끄러움도 뭐고 없고 그냥 하고 싶은데로다가..
또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이런 생각도 들고.
너는 그냥 가만이 있어~ 다 내가 해줄께~ 이런 느낌으로ㅋㅋ
워매 너무 오랜만이라
연애때 설레임도 살짝 느꼈고요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하얗게 불 태우고 났더니 만족.
대대만족 핫트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남편 보는데 갑자기 가슴이 뛰고
막 예뻐보이고....이상해요.ㅠㅠㅠㅠㅠㅠ
어제 손님 치루느라 지쳤었는데
컨디션도 확 좋아졌고요.
내일 큰애 소풍간다고 도시락 준비하는데
콧노래도 나오고. 내가 미쳤나....싶어
82에 글을 쓰며 고조된 마음을 가라앉혀봅니다...
그동안 이 욕구를 어찌 참고 있었냐...........
1. 또다른리스부부
'17.6.5 1:45 AM (110.70.xxx.56)부럽네요. . . 많이
2. 추카추카
'17.6.5 1:59 AM (118.35.xxx.175)웃음터졌네요^^ㅋㅋㅋㅋ
저도 냉전중.. 남편이 들이대길래 쳐다도안봤는데..
이용해 (?) 버릴걸 그랬나요..ㅋㅋ3. 또 다른 리스부부2
'17.6.5 2:01 AM (58.148.xxx.66)부럽습니다.많이 많이~~~
4. 귀여우셔라
'17.6.5 2:02 AM (67.239.xxx.43)어떻게 참으셨어요 ㅎㅎ 수동적으로 기다리시 마시고 앞으로도 남편에게 말하세요. 뭘 대단히 밝히고 그러는게 아니라 서로를 그냥 아직도 여자 남자라는 걸 인정받는 그런 과정 같아요
5. 원글
'17.6.5 2:35 AM (114.204.xxx.68)그동안 뭐가 부끄러웠는지
마음은 그게 아닌데 사랑 나눌땐 수동적이었어요.
근데 2년동안 굶주리면서.
때가오면 널 가만두지 않을것이야! 했었거든요
(이 멍충아, 니가 먼저 사랑하자고 말을 하지 그랬냐 으이크..
싶은데 몸은 뜨거워도 그 말이 입으로 절대 안 나온다ㅠㅠ)
첨에 좀 부끄러워질라고 할때
머리속으로 우린 부부다. 내가 남편한테 이렇게 하는건
합법적인거다ㅋㅋㅋ되뇌인다ㅋㅋ이 애송이ㅋㅋㅋㅋㅋㅋ
이제 또 언제 할지 모르지만요ㅠㅠㅠㅠ으흑ㅠㅠㅠㅠ6. ㅠ
'17.6.5 3:25 AM (218.48.xxx.67)조심하십쇼 셋째..ㅠ
7. 호르몬 대분출
'17.6.5 4:44 AM (175.117.xxx.10)축하드립니다!! 셋째 조심 ㅎㅎㅎ
님은 약 먹고, 남편도 ㅋㄷ 끼고..약이 피임이고, ㅋㄷ은 위생이에요.
남자가 수술할 거 아니면 선진국은 그게 당연하답니다.
약 먹는 거 굳이 남편에게 말하지 마시고, 이중으로 안전해야
마음놓고 즐기게 되니까..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8. 레젼드
'17.6.5 4:45 A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손님 치루느라 지쳤었는데
컨디션도 확 좋아졌고요
사랑의 순기능이에요 ^^
피곤하고 힘든일이라 생각했었는데
피로가 풀리고 컨디션이 확 좋아지는게 느껴지셨다면
다시 리스로 돌아가지마시길...
분명 몸과 맘이 건강해지는 사랑의 운동입니다9. ㅎㅎ
'17.6.5 5:30 AM (112.148.xxx.86)원글님 넘 귀여우심~~
애교짱일듯요^^
그런데 너무 간만에 하면 잘 안되던데..?
부러움이에여 ㅋ10. 아이고
'17.6.5 5:31 AM (211.36.xxx.186)이렇게 사랑스러운 부인을 2년이나...
참 남편분 너무하네요.
남편분 눈에도 부인이 너무너무 이뻐보이라고
막 어느집인지 알면 주문걸고싶네요11. 사랑의 묘약, 옥시토신 호르몬이
'17.6.5 7:56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두뇌에서 마구마구 솟았던 모양이군요?^^;;
옥시토신 분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들 많이 챙겨드세요.^^12. 쓰담쓰담
'17.6.5 9:18 AM (211.200.xxx.113)잘하셨어요
뭐든 처음이 힘들지 싶네요13. 고딩맘
'17.6.5 9:34 AM (183.96.xxx.241)아 재밌어라 후속편도 올려주세요 ㅋㅋㅋ
14. ㅇㅇ
'17.6.5 9:50 AM (49.142.xxx.181)ㅎㅎ
잘하셨어요.. 맨날 속으로만 푸념하면 뭐해요~~ ㅋㅋ
실제적으로 행동을 해야함 !!!15. 원글
'17.6.5 9:53 AM (114.204.xxx.68)함께 즐거워 해주니 즐겁네요 히히히
뜨거운 욕구가 부끄러움을 이겼나봐요ㅋㅋㅋㅋ
후속편이라면.
어제 제가 너무 선정적으로 까불어대서
오늘 아침 남편 눈 마주치기가 좀 쑥스러웠다는 거?ㅋㅋㅋ
또 하나는 현관문 나서는 남편 손에 살포시
6년근 홍삼액기스를 쥐어 좋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
제 컨디션은 오늘도 좋습니다!
정말 무슨 호르몬이 나왔나봐요ㅋㅋㅋㅋ
*한가지는.
2년만이라 그런지 남편이 귀여운 rabbit으로 변신;;ㅋㅋㅋ
하지만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길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두번째엔 저도 오해피붐붐붐이 될 수 있었습니다아^^;;;;;16. 어느 82님들은
'17.6.5 10:05 AM (211.36.xxx.115)부부관계의 문제는 거추장스럽고
수준낮은 쓸데없는 것이라고
치부하시는 경향도 있으신던데...
안 그래요 . 친밀감 일체감을 상승시키죠.
연애초기때의 그 아름다운 구속감을 계속 느낄수도
있게되구요. .
넌 내꺼야. . .
혀경영씨 말처럼 나만 바라봐!! 가 가능해져요ㅋㅋㅋ
사랑이란 감정은 매우 유치하고 아동틱하고도 매우 섬세하잖아요.
리스로도 살 수야 있겠지만
대화를 통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며
횟수보다는
한번이라도 더욱 집중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부부관계에
임한다면 에브리데이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이상은 19년차 부부관계 아~~~주 좋은 선배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원글님!
잘 하셨어요~~17. 원글
'17.6.5 10:31 AM (114.204.xxx.68)선배님들 뼈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마음속에 새겨둘게용
남편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잉ㅋㅋ
한달쯤 지켜보다가 아무말 없으면
이번에 제가 결투를 신청해볼라구요.
여보 오늘 나랑 빅파이트 할래?ㅋㅋ아..이게 아닌가...
7년차 애송이는 남편에게 무슨 말로 분위기를 잡을지
생각해 봐야겠어요.ㅋㅋ꼭 이래야만 하겠지ㅋㅋㅋㅋ
위에 급하게 댓글을 쓰느라 오타를ㅋㅋㅋ
홍삼을 좋다가 아니라 손에 쥐어 주었다 에요^^;;;;18. 000
'17.6.5 10:56 AM (211.36.xxx.118)원글님 글너무 재밌어요
유쾌하고 웃음나고 2탄도 기대할게요~ㅋ
전17년차 부부인데 남편만보면 그렇게하고싶어요
전 생리때랑 배란기땐 못하면 막화나던데요
남편은 이제 나이가들어서 성욕도줄고 기능도떨어지고
할수있을때 많이하세요 ㅎ19. ㅜㅜ
'17.6.5 11:06 AM (175.223.xxx.228)전 결혼 7년차인데
정말 남편한테는 그런 감정이 1도 안 남았어요.
정말 의무감일뿐
부럽네요20. ㅎㅎ
'17.6.5 11:43 AM (121.141.xxx.239)저도 같은심정이라 답글남깁니다 전 결혼20년차 대화중에 남편이 남자같지 않다고 했더니 그게 충격이었던지 많이 변하더라구요 청소도 잘하고 저에대한 표현도 잘하고 그전엔 정말 밥먹는것도 꼴비기싫고 모든게
다싫었는데 남편이 변하니 자꾸 설레고 좋은눈으로 보게됩니다 그전까진 침대도 싱글로 따로
근데 지금은 싱글 두개 붙혀서 사용하구요 부부관계는 지금 두달째 거의 매일입니다 자꾸 밤이 기다려져요
자꾸 만지고 싶어 이뻐요 울남편 이십년흘려보낸시간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고 내가 쪼끔만 잘하면 되는일을
왜그랬을까 후회해요 근데 저지금 폐경인가봐요 즐길수 있을때 맘껏 즐기세요 인생 짧아요21. 부럽네유
'17.6.5 12:19 PM (14.52.xxx.4)임신하면서 애 네살인 지금까지 리스... ㅠㅠ
남편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 부실하여 달겨들고 싶지도 않네요 쩝22. 반대
'17.6.5 9:04 PM (70.121.xxx.181)같이 살면서 정 떨어져 하기 싫은데
일주일에 한번은 숙제처럼 해야 해서 속이 갑갑해요
이혼을 해야 안하려나.내 감정이야 어떻든 자기 하고 싶을때 못하면 진상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런데 남편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시다니 부럽네요
아이들 대학 가면 정말 졸혼이라도 하고 싶어요23. ..
'17.6.5 10:21 PM (219.240.xxx.191)제 몫까지 열심히 불태워주세요. 저는 이번 생은 망했어요. ㅎㅎㅎ
오르가즘 그런 거 몰라요. 뭐 그런거 알 정도로 해보질 못했네요.
그렇다고 바람은 피울 순 없고 (남편보단 아이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네요)
10년 전엔 욕구때문에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젠 갱년기 다되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평소 배려심 많고 참 착한 남편인데 잠자리는 하면 할 수록 개 같은 놈이란 생각이 들게
하거든요. 참 희한하죠. 부부상담도 해보자 했는데 소극적이라
치사하고 더러워서 안하고만다 하고 산 세월이...
사실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쌍욕이 그냥 나옵니다.ㅎㅎㅎ
전희 그딴건 개나줘이고요. 목석처럼 꽂꽂하게 누워 제가 해주는 것만 원하고요.
언제는 갑자기 로켓발사처럼 위에서 확 그걸 해서 (예고라도 좀 하던가.....미친거죠)
제가 너무 아프고 놀래서 순간 비명을 미친듯이 질렀네요.
아래가 붓고 난리가 아니었죠. 그때 기겁을 해서 다신 안하네요.
저희 남편은 제가 아니라 그 어떤 여잘 만나도 속궁합으론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라
그냥 인류의 평화를 위해 거둔다는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24. ..
'17.6.5 10:44 PM (175.116.xxx.236)zzz콧노래하니깐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스칼렛이 남편하고 리스였다가 급관계가진다음날 콧노래하던게 생각나네여 ㅋㅋㅋ 그때도 스칼렛 임신했었는뎅 ㅋㅋ 비록 유산되었지만 ㅠㅠ
25. 오
'17.6.5 11:10 PM (124.53.xxx.190)베스트에 걸리셨네요.
오해피붐붐붐ㅋㅋㅋㅋ
원글님 완전 귀엽고 사랑스러우세요~
가능하다면.
진짜. . .
82님들게 강의 한 번 해드리고 싶어요ㅋㅋㅋ
속궁합! 그것이 알고 싶다
A to Z. . . . . .26. ,,,,,,,,
'17.6.9 4:17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귀엽고 사랑스러운 신혼의 여주인공 같으시네요 ^^
많이 즐기세요.. 그나이엔 매일 해도 됩니다.
남편 좋은것 많이 먹이시구요.27. 부럽
'17.6.12 8:44 AM (117.111.xxx.27)질펀한 섹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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