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조금 못되는 분들의 90%가 유사언론에 불과한 '김용민 브리핑' 재개를 요구하셨습니다. 정의를 상실한 공정, 객관, 중립은 지적 허영일 뿐이라고 규정한, 무섭게 달라진 청취자들께, 문법부터 어법까지 완전히 변모한 방송을 내어 드려야할 텐데 고민이 큽니다. (저역시 '언론=계도'라는 구태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나부랭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제도권 언론의 목소리를 요약 정리하는 차원에 국한됐지만, 앞으로는 신문방송의 보도와 이에 대한 촛불 시민의 비평, 분석을 조화롭게 소개하면서 진정한 균형을 완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애매하고 난해해서 판단하기 쉽지 않은 사안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서 애청자께 논조 결정을 의탁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석같은 시국현안에 대한 애청자의 의견을 매일 소중하게 소개하겠습니다.
'김용민 브리핑'의 재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습니다만, 또 일일 방송분량을 줄일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대선 국면보다 훨씬 성숙함을 갖춰 선보이겠습니다. 과찬 어린 성원과 관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