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몸무게가, 마른건 아니지만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겨드랑이부터 무릎까지 거의 통짜예요.
뱃살은 임신 8개월 쯤 돼보이구요.
이제 40살 넘으니 애도 안 낳았는데 셀룰라이트 때문에 맨살이 흉하네요.
뼈 가늘고 살 많고 워낙 물렁살이라서 속옷 작지 않게 입어도 살 삐져나오고요.
근데 너무너무 갖고 싶은 수영복이 생긴거예요.
저 수영도 못하고 물에 안들어가거든요.
10여년전에 수영 한달 배우다가 포기하고
동남아 리조트로 여행갔던 20대에 딱 두 번 수영복 입어봤어요.
내 평생 물에 들어갈 일 없고 수영복 입을 일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영복에 꽂혀서 너무 갈등되네요.
너무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저같은 사람은 그냥 꾹 참고 말까요?
아님 이참에 수영복 사서 몸매도 다듬고 수영도 배워서 여행지 선택폭도 늘려볼까요?
괜히 비싼 수영복 사서 감상만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갖고 싶네요 ㅠ.ㅠ
그리고!
저처럼 몸매 통이고 군살 많은 사람은 차라리 비키니가 나을까요?
살쪄보이는건 마찬가진데 몸매 가린다고 입는 원피스가 오히려 더 오동통해 보이게 하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비키니가 착시효과로 날씬해보이는거 아닐까? 라는 뜬금없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