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의 질투감정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요

어려움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7-06-02 17:17:18
19개월 남자아기이고
평소 또래 아기 왕래 많지 않고 조부모님이나 어른들과 많이 만나는 엄마가끼고 키우는 아가예요 (엄마가 노산^^;)

스터디 모임이고 개인적으로 저에게 중요한 자리인데 이 모임에 저희 애보다 더 어린 아가가 있습니다
이 아가에게 가끔씩 어른들이 귀엽다 꺄르르 웃으시고 시선 집중하는게 이제보니 제 아이가 처음 겪어보는 거라 당혹스럽고 불편하고 그런가봐요
물론 저와 가족 중심으로 만날때 항상 자신이 주인공으로 예쁨받고 관심 받고했으니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거 같은데

이런 새로운 상황을 당혹스러워 하는 나머지 말썽을 피우거나 그 아기를 보면 울거나 뺏거나 등등의 행동을 하네요...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아기에게 가는 관심을 당혹스러워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알아가고 배워가야 할 상황이라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지금까지는 모임 전후로 누구누구한테 인사하자 쓰담쓰담 이렇게 말해줬는데 더 싫어하는거 같으네요;;;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도 돌아보는 자리라 현재 중요하게 참석하는 자리라 피하는건 쉽지 않구요. 어디 맡길데도 없구요...ㅜ
아이한테 어떻게 대하고 처신해야 할까요?

제가 더 세심하게 아기에게 관심을 주는게 답일까요?
그 어린아기가 한참 베넷짓하고 이쁜행동 할때라 저도 예쁘다 귀엽다 그런적도 왕왕있는데 일단은 조금 자제하려구요
제가 보기에도 그 아기가 다른 참석자 분들의 모든 관심을 한번에 받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게 제 아기의 질투심을 이끌거란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요

자연스러운 배움의 과정일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릴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13.199.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 5:3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동생을 본 첫째의 감정인거죠

    저같음 그 모임을 안가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엄마만이라고 아이에게 최대한 집중해줘야죠
    그 아기 안지도 말고, 이쁘다 하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말고

    그런 감정을 다스릴 나이가 아니에요
    동생을 본 아이들이 다 겪는 일이구요

  • 2. ㅡㅡ
    '17.6.2 5:33 PM (70.187.xxx.7)

    소외감이죠. 근데 더 작은 아이한테 눈길이 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마음이더라구요.

  • 3. 그렇군요...
    '17.6.2 6:05 PM (113.199.xxx.35)

    최대한 아이한테 집중하고 관심가지도록 노력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안가고 해결하면 좋겠지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 문제가 아이가 아니면 조금 미룰수 있는데 육아하다보니 더 미루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거라 피하기 쉽지 않네요
    사교모임이면 피했을거 같아요

  • 4. 네 맞아요
    '17.6.2 6:06 PM (113.199.xxx.35)

    직은아기가 더 눈길을 끌고
    소외감도 있겠어요 제가 더 보듬어야겠네요ㅜㅜ

  • 5. 19
    '17.6.2 6:09 PM (1.180.xxx.96)

    19개월이면 그냥 친구것도 뺏고 언니 오빠 동생꺼가 지껀줄알고 떼쓰고 몰라서 그러는거죠. 원래 혼자 있어도 말썽피우고 울고 하는 때죠. 질투는 무슨 ㅎㅎㅎ 질투의 감정은 엄마의 감정이신듯

  • 6. 그런가요
    '17.6.2 6:40 PM (113.199.xxx.35) - 삭제된댓글

    그냥 제 감정에 끝난다면 차라리 다행이구요
    안하던 행동과 그 아기를 보고 울길래 아기도 질투하나 싶었어요
    소외감은 맞지 않을까요?

  • 7. 혼자있거나
    '17.6.2 6:41 PM (113.199.xxx.35) - 삭제된댓글

    다른 누나 형 아가들 보고 막 울거나 하진 않아왔어요
    오히려 좋아하죠...
    여러 어른 사이 아이둘 이 상황에서 아기끼리 만나는건 이번이 처음이구요

  • 8. ...
    '17.6.2 6:5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첫댓글러인데요, 더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제가 다니는 교회에 아이들아 다 한살터울이에요
    7살, 6살, 5살, 4살, 3살 (이중 둘은 제 아이들)
    지금 7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지금 6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5살, 4살아이 전부 동생이 새로 왔을때 관심이 빼앗기는 걸 경험했고
    (어른들은 어쩔 수 없이, 뭐에 홀리듯 더 어린 아이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질투의 감정을 표현했어요 (질투 맞아요. 소외감, 주인공이 아닌, 쩌리가 되는 경험)
    자기 엄마나 아빠가 작은아이 못안게 하는게 제일 흔하구요
    좀 더 크면, 더 적극적으로 가서 한살아래 동생을 견제하고, 못되게 굴구요
    (보면 아이들은 형 누나는 견제하지 않아요.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만 그래요)

    그럼 부모는 미안한 마음에, 그러면 안돼, 동생 예뻐해야지, 앞으로 사랑하겠다 약속해
    등등 그런 말을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다 소용 없구요
    그런 감정 이해하고, 승화(?)할만한 나이 아니에요
    그냥 아이가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경험을 해보고
    극복하거나 체념하거나 하는수밖에 없어요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언제나 주인공일수는 없잖아요
    그 첫 경험을 하는 거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평범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거라 생각해요
    아이에게는 언젠가는 해야하는 경험이죠
    (그나마 엄마가 자기에게 집중해주면, 세상의 전부인 엄마이기에 상실감 덜해요)

  • 9. ...
    '17.6.2 6:5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첫댓글러인데요, 더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제가 다니는 교회에 아이들이 다 한살터울이에요
    7살, 6살, 5살, 4살, 3살 (이중 둘은 제 아이들)
    지금 7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지금 6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5살, 4살아이 전부 동생이 새로 왔을때 관심이 빼앗기는 걸 경험했고
    (어른들은 어쩔 수 없이, 뭐에 홀리듯 더 어린 아이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질투의 감정을 표현했어요 (질투 맞아요. 소외감, 주인공이 아닌, 쩌리가 되는 경험)
    자기 엄마나 아빠가 작은아이 못안게 하는게 제일 흔하구요
    좀 더 크면, 더 적극적으로 가서 한살아래 동생을 견제하고, 못되게 굴구요
    (보면 아이들은 형 누나는 견제하지 않아요.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만 그래요)

    그럼 부모는 미안한 마음에, 그러면 안돼, 동생 예뻐해야지, 앞으로 사랑하겠다 약속해
    등등 그런 말을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다 소용 없구요
    그런 감정 이해하고, 승화(?)할만한 나이 아니에요
    그냥 아이가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경험을 해보고
    극복하거나 체념하거나 하는수밖에 없어요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언제나 주인공일수는 없잖아요
    그 첫 경험을 하는 거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평범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거라 생각해요
    아이에게는 언젠가는 해야하는 경험이죠
    (그나마 엄마가 자기에게 집중해주면, 세상의 전부인 엄마이기에 상실감 덜해요)

  • 10. ...
    '17.6.2 6:5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첫댓글러인데요, 더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제가 다니는 교회에 아이들이 다 한살터울이에요
    7살, 6살, 5살, 4살, 3살 (이중 둘은 제 아이들)
    지금 7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지금 6살 아이가 한살 아래 동생이 새로 왔을때
    5살, 4살아이 전부 동생이 새로 왔을때 관심이 빼앗기는 걸 경험했고
    (어른들은 어쩔 수 없이, 뭐에 홀리듯 더 어린 아이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

    다른 나름의 방식으로 질투의 감정을 표현했어요 (질투 맞아요. 소외감, 주인공이 아닌, 쩌리가 되는 경험)
    자기 엄마나 아빠가 작은아이 못안게 하는게 제일 흔하구요
    좀 더 크면, 더 적극적으로 가서 한살아래 동생을 견제하고, 못되게 굴구요
    (보면 아이들은 형 누나는 견제하지 않아요.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에게만 그래요)

    그럼 부모는 미안한 마음에, 그러면 안돼, 동생 예뻐해야지, 앞으로 사랑하겠다 약속해
    등등 그런 말을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다 소용 없구요
    그런 감정 이해하고, 승화(?)할만한 나이 아니에요
    그냥 아이가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경험을 해보고
    극복하거나 체념하거나 하는수밖에 없어요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언제나 주인공일수는 없잖아요
    그 첫 경험을 하는 거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평범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거라 생각해요
    아이에게는 언젠가는 해야하는 경험이죠
    (그나마 엄마가 자기에게 집중해주면, 세상의 전부인 엄마이기에 상실감이 덜할거예요)

  • 11. 네네
    '17.6.2 7:09 PM (113.199.xxx.35)

    116.36님 너무도 명확한 상황을 설명해 주셔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간 제가 잘 몰라주고 그 아기 안기도 라고 재롱보고 예뻐하고 그랬는데 앞으로 제 아이의 상실감 잘 다독이고 제가 아이한테 더더 집중해야겠어요
    그 아기 엄마도 참석자 모두들 다 배려 많으시고 사려 깊으신 분들이라 다들 공평하게 잘 챙겨 주시는데도 이런 상황은 피할수도 없네요
    저도 그 자리에서 타인 배려한답시고 분위기 맞추고 그런건데 이제 아이 마음을 잘 알았으니 그래도 조금은 대처해 볼수 있을거 같아요
    성의 있는 댓글 경험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12.
    '17.6.2 8:30 PM (110.8.xxx.80)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X5-SEJ7LuPc

  • 13. 영상
    '17.6.2 9:23 PM (113.199.xxx.35)

    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086 조금 전 상황, 제가 남편에게 너무 한 건가요?^^;; 29 내가 이상한.. 2017/08/10 6,086
717085 영어공부 도움되는 유투브 채널 아시면 공유해요~ 4 열심히 2017/08/10 1,639
717084 장애인.비행기 2 ㅡㅡㅡ 2017/08/10 717
717083 실업급여 신청 및 수급기간 중 소득 문의 3 .. 2017/08/10 3,052
717082 수능절대평가 보완정책은요? 6 ^^ 2017/08/10 672
717081 오랜만에 연락온 사람 반갑지 않다면 그 느낌이 맞는 거지요? 4 카톡 2017/08/10 2,500
717080 글은 지우겠습니다. 22 hsueb 2017/08/10 5,741
717079 선생님 미치기전에 하는게 방학,엄마 미치기전에 하는게 개학 8 .... 2017/08/10 2,996
717078 직장인혼자서 강아지 키울수있을까요? 9 ㅇㅇ 2017/08/10 1,515
717077 아까 4~50대에게 이쁘다는소리 자주듣는다는글 4 2017/08/10 2,341
717076 文대통령 "박기영, 黃사태 책임 있지만 공도 있어&qu.. 27 추워요마음이.. 2017/08/10 1,972
717075 안철수 태시운전사 영화관에서ㅎㅎㅎ 4 ㅋㅋ 2017/08/10 1,880
717074 이마트 광고 웃기네요 13 heart 2017/08/10 3,665
717073 홈쇼핑에서 산 추어탕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3 추어탕 2017/08/10 863
717072 순간접착제를 청바지에 흘렸는데 어떡하죠? 5 2017/08/10 970
717071 중2 아이 있는데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해 설명해주실분 계신가요.. 2 이제 중2 2017/08/10 1,171
717070 안철수는 왜 표정을 이렇게 어색하게 짓나요 14 웃음 2017/08/10 2,439
717069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을때ㅠㅠ 5 흑흑 2017/08/10 1,592
717068 예율 이라는 이름 별로인가요? 44 ... 2017/08/10 3,804
717067 고구마 백만개 직장 동료 ㅠㅠ 2 .. 2017/08/10 1,781
717066 효리네 민박 아이유 밥 엄청 꼭꼭 씹어 먹네요.. 17 ㄹㄹ 2017/08/10 11,045
717065 동생한테 심부름을 부탁했는데 ㅋㅋ 6 ㅎㅎ 2017/08/10 1,871
717064 비내려도 걷기하러 나가시는분 많으세요 5 잘될꺼야! 2017/08/10 1,347
717063 콘도에서 쉽게 할 음식 추천 16 쫄쫄 2017/08/10 4,295
717062 절대평가가 좋은 이유가 뭔가요? 3 교육 2017/08/1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