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의도한다고 그런 인간이 되지 않는다. (글 나눔)

깨달음을 나눔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7-06-01 22:04:42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삶을 경험하다 보면 가끔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번은 우리들 각자 모두와..  2번은 부모입장인 사람이나, 어르신들, 회사 등 조직에서의 상사..와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가끔씩 1번을 생각하면서 소름끼칠때가 있어요
아니 어떻게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내내 잘못 알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글이 써지는 대로 쓴 것이고 정리된 글은 아닙니다.. 중언부언이어도 양해바래요 )
==============================================================================


내가 의도한다고 그런 인간이 되지 않는다. 


1.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좋은 사람이 될 줄 알았다.그래서 온갖 규칙들을 열심히 준수하였으며, 자신의 화, 짜증,.,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제하고 참으며 선한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본인의 실제 속 마음안에 분출되지 못한 화와 억울함이 가득찬 사람이 되어  버렸으며,  그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자신이 자기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즉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고자  스스로를 제약하면 할수록 , 선하고 좋은 사람과는 정반대의 사람이 되어 버린다.   선해지려 할수록 억눌리고 피해의식에 가득찬 사람이 되어 정도가 심해지면 폭발하기 일보직전의 사람이 위태로운 사람이 된다.

==>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모든 감정, 느낌을 전부 다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은 선과 악 그 둘다로 이루어져 있고, 흑과 백, 나아가는 힘과 움츠려드는 힘.  즉 상반되는 힘의 운동성 그 자체이다.  그러한 두 요소의 운동성이 신이 만든 완벽한 세상이고 우주만물인데,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한 것을 두고 내 안의 검은색을 쪽 빼내고 흰색의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것은(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것) 스스로 병신이 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의 요소중 분노, 짜증, 실망, 우울,.....그 모든것은 다 존재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제거하거나 억눌러야 할 부정적인 대상은 아니다.  충분히 그 각각을 존중하고 필요한 만큼 느끼고 나면 그것은 저절로 지나가게 되어 있는데.. 그것을 외면하거나 억누르려 하면 영원히 가슴안에 갇혀서 계속 누적해서 쌓이게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흰색, 검은색의 모든 전 요소가 존재하는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지 선한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서는 안될것이다. 그것은 내안에  완벽한 시스템, 즉 신이 만은 흑, 백 두 요소의 운동성을 망쳐버리고 병든사람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제 내 안에 화가 올라오면 그순간은 오롯이 화를 존중하고 느껴야 할것이며,  내앞의 아이가 화, 짜증을 낸다면 그것을 켤코 나쁜것으로 억제하게끔 하여서는 안된다.  그 또한  건강한 인간의 요소로서 필요하고 존중하여야 하는 요소임을 아이도 느끼게끔 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사람,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할 것이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이 온전한 인간은 청렴결백한 선하기만 한 인간이 아님을 명심하라.  자신의 모든 요소들(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다 포함된)이 전부 다 내안에 존재할 수 있도록 존중하여 주다 보면 어느새 자신은 온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반쪽짜리 존재인 선한 사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존재가 되어 있을것이다


2. 권위 있는 사람 (특히 어르신들)
본인이 권위를 내세우면 권위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마디에 아랫사람들이 착착 따라주어야 하고.  그런것들이 잘되기 위해 좀 더 잔소리를,  야단을 치고.. 압박을 가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이런식의 강압과 일방적인 지시는  본인의 권위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들의 실제의 속마음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의지가 꺾인것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 이 실제 속마음에 가득차게 된다.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고 억지로 휘두르려고 할수록 권위, 존경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그 상관을 대하게 된다.
즉,  어르신들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려고 하면, 자기의지로 권위자가 되려고 하면 할수록 자신의 권위는 땅에 추락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권위는 그렇게 내가 의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드높임을 스스로 내세우지 않고,  내 앞의 존재(아랫사람들, 자녀들 등등) 를 나와 똑 같은 인간으로 함께 존중하여 주다보면 어느새 그들이 자신을 우러러봄에 따라 자신의 권위는 자연스럽게 생격나는 것이다. 그들에 의해.

따라서 권위있는 자가 되고 싶다면,  내가 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들을 내 의지대로 휘두르려 하고, 나를 그들보다 더 드높이려 할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앞에 나타나는 모든 인간을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서 동등하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나의 권위는 저절로 높아져있다.  내가 높아지려고 커지려고 의도하지 않을때 바로 그렇게 된다
IP : 110.70.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7.6.1 10:07 PM (210.97.xxx.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온전한 사람이 되기를 목표하기.... 발상의 전환이네요.

  • 2. ..
    '17.6.1 10:23 PM (180.70.xxx.142)

    저장해서 다시 차분히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3. 커피믹스
    '17.6.1 10:43 PM (182.222.xxx.212)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아이사완
    '17.6.1 10:49 PM (175.209.xxx.23)

    1.
    사람마다 격이 다르지요.
    안타깝지만...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 지는
    내가 어떻게 가르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2.
    서번트 리더쉽.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권위주의, 소유론적 가치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그리고
    속물주의는 모두 연결되어 있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사세요.
    *^^*

  • 5. ㅁㅁ
    '17.6.1 11:19 PM (58.231.xxx.9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디

  • 6. 좋은글
    '17.6.1 11:29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1,2번처럼 살고 있는데 (어떤 인위적인걸 하려는 자체가 스트레스인지라)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그러기엔
    아직 미숙한 사회인것 같네요..
    일이십년후엔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524 이니실록 44일차, 45일차 29 겸둥맘 2017/06/24 1,753
701523 가부장적이고 가정폭력이 있던 집에서요 17 .... 2017/06/24 4,217
701522 제일 질리는 사람 부류 14 ,, 2017/06/24 6,222
701521 SKT, 단말기 안 팔고 통신서비스만 한다. ;;;;;;.. 2017/06/24 694
701520 '비밀의 숲' 이 부분 이해가 안가는데.. 7 ........ 2017/06/24 5,558
701519 신용카드를 세탁기에 돌렸는데 아무이상없네요 6 dd 2017/06/24 8,953
701518 윤종신 이번 노래 진짜 좋아요 !! 4 .... 2017/06/24 1,706
701517 日,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日사과하라' 발언에 항의 8 한일군사정보.. 2017/06/24 874
701516 시어머니랑 방금 통화한 내용 좀 봐주세요 135 휴휴 2017/06/24 20,728
701515 인천 청라국제도시 오피스텔 분양 어떤가요? 5 부동산초보 2017/06/24 1,633
701514 강석 김혜영 지겨운분 계세요??? 25 지겨워 2017/06/24 5,201
701513 꽃배달업체? 2 설화 2017/06/24 926
701512 에고 뭔 이런일이 5 어떡해 2017/06/24 1,745
701511 자궁근종 담주수술 ~이게하혈인가요? 2 무서워 2017/06/24 1,716
701510 개콘 안보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53 ... 2017/06/24 4,575
701509 문재인대통령 당선기념 특별판 ; 운명을 읽고 3 문짱 2017/06/24 623
701508 문재인 지킴이 앞장 정의당 노회찬의 입 14 고딩맘 2017/06/24 2,373
701507 박보검 배우 차기작 소식은 없나요 8 답답 2017/06/24 1,648
701506 미국 시카고 가볼만 한가요? 9 수박먹고시퍼.. 2017/06/24 1,717
701505 이 못된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9 ㅁㄴㅇ 2017/06/24 4,370
701504 끔찍한 살인마군요. 472명을 죽였대요 13 끔찍한살인 2017/06/24 17,347
701503 토마토 스튜, 정말 맛나네요 48 요리 2017/06/24 7,619
701502 드뎌 비올것 같죠? 2 그런데 2017/06/24 1,246
701501 안경환사퇴로 끝냈나요?? 6 저들의 수법.. 2017/06/24 846
701500 액젓 냉장실에 3년 훨씬 넘은거 김치만들때 넣어도 되나요 1 잘될꺼야! 2017/06/24 1,373